에쿠니 가오리 - 호텔 선인장.

김윤경200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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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 - 호텔 선인장.

한번은 오이의 고향에서 딸기를 잔뜩 보내 온 적이 있었습니다.

오이가 숫자 2를 위해 신선한 딸기 주스를 만들려고 했는데, 2는 난처한 듯 잠시 고개를 숙이고 있더나, 이윽고 결심한 양, "... 그만 둬." 라고 말했습니다.

 

"내가 자몽 주스를 마시는데는 이유가 있어. 자몽은 일 년 중 어느 때라도 그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지. 안심이 되는거야. 그렇지 않고 복숭아였다고 가정해 봐. 가을이 되면 더 이상 먹을 수 없게 되고 말아. 요컨대 과일가게에만 가면 언제든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이라야 해."

 

오이는 이와 같은 논리가 잘 이해되지 않아서,

"하지만 당신은 지금 보다시피 딸기를 손에 넣었잖아." 라고 반론했습니다.

그러나 숫자 2에게는 소용없는 말이었습니다. 왜냐하면 2는 힘없이 고개를 흔들며,

"언제든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해. 자네는 절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이라고 대답했기 때문입니다.

 

2같은 성격의 사람들은 적어도 내게는, 피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