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k 신일 아파트 204동에 사는 게 아니라 204동 704호에 살아요~

이상호200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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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또 비슷한 글을 쓸거다

왜냐하면 이건 일종의 하소연이고 또 아래거 하나로 속이 편해지지 않았다

그리고 여긴 자유게시판이 아닌가? ㅎㅎㅎ

 

지금은 8월 24일이다

내 방 창문으로는 203동과 202동이 보인다.

 

저 창 사이로 보이는 아파트는 지금 시간이 시간인지라 불이 다 꺼져 있다.

어둠 속에서 보이는 각각의 아파트 ㅂㅔ란다는 모두 같아 보인다.

그리고 실제로도 거의 같다.

 

그러나 저 안의 삶은, 우리 아파트가 21층이고 각각 층마다 2개 호가 있으니까 42가구 또 두동이니깐 적어도 84가구가 산다.

즉 내 방 창으로는 84가구의 삶이 나타난다.

 

그러나 물론 그럴 확률이 아주 높지만 그 203동과 202동의 생활 수주은 아마 비슷할 거다.

전세냐 월세냐 집주인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이다.

그러나 우리 아파트가 현재 시가 얼마얼마 이렇게 나온다고 이 84가구의 삶이 규정되지 않는다. 또 그것이 어느 시발점이 될 수 없다.

 

장동건이라고 항상 멋지게만 살라는 법 없고 김태희라고 더하기 빼기 다 맞으라는 법 없다.

 

삶은 그 하나로 규정될 수 없고 그러려는 시도는 바보같은 짓이다.

개가 멍멍이라고만 하지 않고 끙끙 킹킹 껭껭 하듯이 그 대표적인 것이 단지 흔한 멍멍일 뿐이다.

멍멍이라고 부르는 건 참 개로써는 화나는 일일 것이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사람은 아마 돈돈이라고 불렸어야 할지도 모른다.

이 부분에서 좀 불쾌한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아마 끙끙 킹킹 껭껭의 소리를 내는 개의 입장도 잘 이해할 것이다.

 

어쨌든 sk신일 아파트는 단지 거주지일뿐 그들의 삶을 규정짓는 바로미터가 아니다.

 

앞서 말했듯 하나의 표출된 사고를 통해 그것을 규정짓는 것 만큼 닫힌 사고도 없을 것이다. 이게 바로 그 말로만 듣던 초딩 짓일 수 있다

왜냐하면 그만큼 좁은 시야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굳은 시야일 수 있겠지만(앞에 말한 초딩은 초등학생이 아니라 단지 아주 부정적 뉘앙스일 뿐)

 

나의 삶은 sk신일 아파트로 나타나지도 않고 204동에서 나타나지도 않는다.

난 sk신일아파트 204동 704호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김태희는 인간으로 한국인으로 연예인으로가 아닌 단지 김태희일 뿐이다.

단지 내가 연예인으로만 김태희를 본다면 그녀는 나를 단지 팬으로만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