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한 쪽 구석탱이에 나의 체온으로 따뜻하게...

최병환2007.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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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한 쪽 구석탱이에 나의 체온으로 따뜻하게...

자대의 푸석한 책상위에 나의 침 한 방울...

기숙사 침대만한 나의 책상위에선 100장에 가까운 다 써버린 이면지...

잉크가 다 떨어진 볼펜이며 피로를 풀다 뜨거운 물에 익어버린 내 얼굴...시험에 파 묻혀버린 내 생일...

수 없이 찍힌 도서관 1층 자리표...연장...식품영양학부 최병환...쵸콜릿과 사탕...그리고 피로회복제...♡

항상 들고 다녔던 중요한 시험 정리 프린터들...지금은 텅 비어버린 내 가방...내 머리...

시험의 흔적들은 날카로운 바람처럼...이제 단 하나 남은 내 손의 굳은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