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없음

박아란200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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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없음

 

 

우리의 시선이 처음으로 얽혀드는 순간,

그림자까지 얼어붙는 전율로 몸을 떨어야 했다.

 

이름이 무엇이고,

나이가 무엇이고,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아무 것도 알 필요가 없었다.

 

우리의 살껍질 안에 기거하는 두 영혼의 이끌림으로,

우리는 자석과 같이 다가들게 되었다.

 

그리고 아무 말도 필요없었다.

 

어떠한 인위적인 몸부림도,

작위적인 사탕발림도 필요없이,

 

우리는 이미 하나의 기쁜 영혼이 되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