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씨 곱고 이쁜 한마리 토끼가 살았습니다. 그 토

김진수200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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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씨 곱고 이쁜 한마리 토끼가 살았습니다.

 

그 토끼는 분홍 빛의 털을 가지고 있었지요.

 

누구라도 그 토끼를 보고 있으면 행복감에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가 있었죠.

 

마음도 이뻐서 주변 토끼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지만

 

왠지 그 토끼는 마음이 슬펐어요.

 

다른 이들에게는 표현하지 않았지만....

 

- 자신의 말로, 자신의 감정으로 , 자신의 모습으로 다른 사람

 

들에게 혹시나 상처를 주지 않을까봐...

 

이런 일로 맘속에는 여러가지 걱정들과 슬픔들을 많이

 

간직하고 홀로 앓고 있었지요.

 

어느날 한 토끼가 와서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 너는 정말 행복해보여. 늘 밝게 웃고 다른 사람들이 너와

 

함께 있고 싶어하잖아~"

 

"정말 너가 부러워" " 아무 걱정거리 없는것 같아."

 

...."응?" "그래보여?"  "나야모 늘 그렇지ㅋㅋ"

 

하지만 부정 할 수는 없었어요.

 

늘 모습이 그래왔거든요.

 

행복해 보이고 활달해 보이고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 많은

 

것들을 아낌없이 나누어 주는 그런 그런.. 모습이었거든요.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고도 싶었어요.

 

그러나 그러지도 못하고

 

답답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지내다가

 

스스로 그런 마음을 풀어보려고

 

이것저것 배워보고 그 일들에 몰두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 일들을 하고 있으면 다른 생각을

 

하지 않을수 있었거든요.

 

하지만 그것도 마음속에 있는 슬픔을

 

모두다 지워 버릴 수는 없었어요.

 

누군가가 이런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 생각을 늘 하고 살았어요.

 

다른 토끼에게 이쁜토끼는 물어봤어요.

 

"혹시 시간이 있으면 나와같이

 

영화를 보러가지 않을래?"

 

그런데 이상하게도 물어본 사람마다

 

"아..미안한데 나 다른 약속이 있어."

 

"오늘은 좀 피곤해.. 다음에 가자"

 

"집에 일이 있어서.."

 

이런 저런 말들로 되려 물어보는 자신이

 

더 초라해보이고 가슴이 답답해 오는것을

 

느꼈지요..

 

"난... 어디라도 가줄 수 있는데..

 

난... 같이 있어 줄 수 있는데.."

 

...

 

"나는 왜.. 이럴까"

 

이런 생각에 이제는 다른 이들에게 물어보는

 

것조차 두려워지기 시작했어요.

 

조금씩 이쁜 토끼는 홀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그 어떤 것을 해도 속시원히 뻥 뚫어주지는

 

못했지요.

 

어느날 한 토끼가 찾아와 부탁을 하는거예요.

 

내가 결혼을 하는데 와서 축복의 노래를 불러달라고...

 

이쁜 토끼는 왠지 자신이 사람들에게 아직 잊혀지지

 

않았다고 생각했고 작은 기쁨을 느꼈었죠.

 

열심히 축가를 준비해서 신랑 신부의 사랑을 축복했죠.

 

"우리는 서로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을 했죠~

 

누구에게도 줄 수 없는

 

그것을 오직 당신에게만 줄 수있다는

 

행복.... 사랑의 선물.."

 

이 행복 영원하길....

 

토끼는 축복하고 축복했어요.

 

예식이 끝난후...

 

왠지 허전한 마음이 드는건 왜일까요?

 

왜...나는 기쁘지 않을까요?

 

왜... 이렇게 외로울까요?

 

이렇게 아름다운 날...

 

나는 왜 슬플까요?

 

갑자기 이런 생각이 문득 들어 눈물이 흘렀어요.

 

토끼는 쓸쓸히 혼자 예식장을 나섰죠.

 

그리고 낙엽이 쌓인 길을 걸었어요.

 

홀로 걷는 이길도

 

이제는 어색하지가 않은게

 

왜...이렇게 슬픈걸까요.

 

너무나도 자연스러워 보이는게 왜...

 

바보같아 보일까요.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이쁜 토끼는 집으로 들어섰죠.

 

역시 따뜻한 침대에

 

따끈한 스프한잔

 

토끼에겐 가장 편한게 역시 집이었어요.

 

누군가가 반겨주었음 더좋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작은것에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토끼에게는 큰 행복이었어요.

 

늘 그렇게 하루 하루를 지내겠지만

 

길거리에 핀 꽃들 나무에서 떨어지는 낙엽,

 

때론 하늘에서 내리는 빗 소리

 

바람이 불어 무언가에 부딧혀 날리는 소리

 

창문 사이로 번지는 따뜻한 햇빛

 

딸그락 거리는 손수레 소리

 

향긋한 코코아 향기

 

삐걱 대긴하지만 노래를 할 수있는 낡은 피아노

 

비 내린뒤 상쾌한 바람,공기,하늘

 

이 모든것이 내게 행복이라는걸 토끼는 깨달았죠

 

..

 

 

"내겐 너무 많은 행복들이 있었구나..

 

다시한번 예전처럼 웃고 더 밝은 모습을

 

다른이들에게  보여주어야지..."

 

그리고 내 모습이 다른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예전보다 더 멋진 토끼가 되길 기도하고 기도했어요.

 

늘 그자리에 있어 행복한

 

세상의 아름다운 모든 것들에

 

기쁨을 불어넣을 수 있는것

 

이것이 정말 행복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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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것들에 행복을 느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