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속의 내 모습。

조은영200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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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살고 있는 내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 나는 알수가 없다.

아니, 알고 싶지 않다.

 

하지만 왜일까.

 

어릴때의 나는 참 많이 궁금해 했었다.

 

과연 다른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지금 내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래서 그때의 나는

소심하고 남 앞에 잘 나서질 못했다.

 

내 자신을 위한 삶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한 삶이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자신감 없던 수줍기만 하던 어린 소녀.

 

 

지금의 나는 여전히 소심하다.

자신감이 흘러 넘치지도 않는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내 자신을 위한 삶을 살고 있다.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내가

중요한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살고 있는 나는

말 그대로 기억일 뿐이다.

과거일 뿐이다.

 

지금의 내가 아니다.

 

물론 다른 사람의 기억속에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다.

 

하지만 그보다 더욱

내 기억 속에서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다.

 

내 자신을 사랑했던

행복하고 즐거웠던 사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