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님도 아닌데 바라볼수도 없구요 귀머거리도 아닌데

김응조200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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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님도 아닌데 바라볼수도 없구요 귀머거리도 아닌데


 


 


장님도 아닌데 바라볼수도 없구요


귀머거리도 아닌데 들을수도 없어요


벙어리도 아닌데 외칠수도 없구요


멀쩡한 두팔 있는데 안지도 못하구


다리병신도 아닌데 달려갈수도 없어요


 

 

 

 


왜..냐면


아무리 눈크게떠도 눈앞에 아무것도 없구요

 

귀기울여 들으려 애써도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구요

 

가슴속에 있는 말 아무리 외쳐도 들어주는사람이 없구요

 

꼭 껴안으려 팔을 쭉 뻗어도 안기는건 허공뿐이구요

 

숨이 차오를때까지 달리고 또 달려도

 

이제 그자리엔 그사람이 없거든요..


 

 

 


참.. 슬픈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