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잔 (사과 하나로 시작된 현대 미술)

윤정은2007.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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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잔 (사과 하나로 시작된 현대 미술)

세계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과 3개는 무엇일까?

첫번째는 인간을 죄악의 길로 인도한 이브의 사과이고

두번째는 근대 과학의 열쇠가 된 뉴턴의 사과이며

마지막은 현대 미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세잔의 사과이다.

 

사과라는 단순한 대상에 자신의 회화관을 모두 표현해 냈던 세잔은, 세기를 이끌던 낭만주의, 신고전주의 화풍에 반기를 들고 새로운 회화 기법을 제시하였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세잔에 대해서는 별로 흥미 있지 않았는데 지인을 통해

세잔에 대한 책을 읽게 되었다.

 

끊임없이 미술에 대한 고민과 번뇌와 변화와 연습을 거듭했던 위대한 인물,폴 세잔.

 

 

자연에 대한 강렬한 느낌-나는 그런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이

미술적 개념을 이해하는 근본적 바탕이 되고

이 바탕에 의존해서 모든 미래의 작품들이

그 장엄함과 아름다움을 획득 한다고 볼때

우리의 정서를 표현하는 수단에 관련된 폭 넓은 지식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지식은 오로지 오랫동안 쌓아 온 경험을 통해서만

획득될 수 있습니다.

 

명암(빛과 그림자)은 곧 색체의 관계입니다.

이 두가지 우연적 요소는 색자체의 강도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색과 색이 어울릴 떄의 공명도에 따라 결정됩니다.

 

자연의 모든 물상은 색체를 갖고 있으므로 데생과 색체는

결코 구분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색을 칠해 나감에 따라 데생도 이루어 지는 것이며

색의 조화가 이루어질수록 데생도 더욱 확실해 지는 것이다.

색채가 풍부해질때 형태는 가장 풍만해진다.

색조의 대비 및 관계가 데생과 형태의 요체라고 할 수 있다.

 

-본문 중 세잔의 언어-

 

 

하나의 정물화를 완성하기 위해 100회를 작업하였고

초상화를 그릴 때는 모델을 150회나 자리에 앉힌 사람

끝없는 실험정신으로 자연의 진정한 리얼리티를 캔버스위에

구사하려 평생을 바친 대가의 사상이란-

 

재미나는 사실은 세잔은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으며 법대생에서

그림으로 방향을 전환하였는데,이 책의 저자는 현재 박정어학원

에서 토플청취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세잔처럼 저자도 본인이 가진 총명함과 미술에 대한 열망을

둘다 모두 간직하고 있었던건 아닐까-하는 혼자만의 생각이 든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소위 말하는 전문직종에 종사자분들께서

 

글을 쓴다거나, 그림을 그린다거나, 악기를 다룬다거나

 

하는 등의 본인의 직업과 전혀 무관한 취미를 가짐이 멋져 보인다.

목적을 위해 가고자 하는 길도 충실히 걸어가고

좋아하는 예술행위를 통해 스트레스해소와 충만감을 얻는 것-

 

현업에서 은퇴하신 아버님들께서 섹소폰 연주회등을 여시고

그림을 시작하시는 모습들은

반할 만큼 아름다운 열정들이시다.

 

그런 의미에서,우리네 삶을 위로해주고 다독여주며 아름다움의

감정으로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미술과 글과 음악은

절대 생략할 수 없는 필수불가결의 요소라고 생각하다.

 

 

평점 ★★★★

 

위대한 미술가치곤 덜 어두웠던 그의 생애.회색빛이 아니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