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야 ..

김회미2007.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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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야 ..

 

아들아 ..내 아들아 ..

니가 나간지 벌써 몇일 째 ..

진짜 안 돌아올꺼니 ..

너 때문에 집안 분위기까지 우울하다 ..

강아지를 원래 안좋아하던 엄마도 너무 걱정하는데 ..

날씨 추워져따 걱정하구 ..

때 되믄 밥은 먹었나 걱정하구 ..

유난히 따뜻한 곳과 푹신한 곳을 좋아하던 니가 ..

맨박닥에서 아파하고 있는 건 아닌지 ..

동네를 몇일 째 이리저리 돌아다녀봐도 ..

비슷한 강아지 봤단 사람 하나 없고 ..

그나마 내 스스로 나를 위로하는 건 ..

그냥 이뻐서..니가 이뻐서 누군가 널 데려가 잘 보살펴 주구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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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

이 세상에 나 혼자밖에 없다 생각하구

젤루 불행한 사람이라 느끼던 때 ..

그 때 니가 네곁에 와주어 얼마나 위로가 되구 좋았는지 모른다..

그렇게 널 애지중지 키워꼬 ..

비록 사람 아닌 강아지이지만 정말 내 분신처럼  여겼던 너였다 ..

웬만한 사람보다는 차라리 났다구 생각하며 ..

너에게 의지하구 그랬는데 ..

아무것도 모른 채 신나서 뛰어나가던 널 놓쳐버리구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다른 사람들은 날 보며 ..고작 강아지 때문에 이런다 한심하다 할 수 있지만

나에게..먼지..넌 ...이런 존재였다 ...

니가 내 품에 온 이후론 ...절대루 없어서는 안되는 ..

내 분신과도 같은 ....

 

 

정말 돌아오지 않을꺼니 ..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널 찾아야 한 단 말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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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