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허은실200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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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2년 전, 하늘이가 네살 때... 아이는 처음으로 어린이집이란 곳엘 다니게 되었습니다 아직 아가티를 벗지 못한 앙증맞은 얼굴에, 자기 등짝보다 큰 가방에 메고... 그리고 생애 첨으로 운동회란 것도 해보았더랬죠.. 이게 뭘까?? 하는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어린이집에서 몇 주는 연습했을 율동을 하고, 달리기도 하고, 응원도 하고... 아이의 율동모습을 본 엄마는 그냥.. 그냥 그 모습이 너무나 이쁘고 사랑스러워.. 눈물이 나올 뻔 했더랬죠 아마도 가슴이 너무 벅차 올라, 그게 눈으로 나왔었나봅니다   그리고 2년 후.. 이제 그 아이가 여섯살이 되었습니다. 2년 전보다는 훌쩍 커버린 키, 또랑또랑 해진 말투.. 그리고 나날이 늘어만 가는 장난끼^^ 큰 운동장을 친구들과 목젖이 보이도록 크게 웃으면서 뜀박질을 하고, 모래장난을 하고, 서로서로를 업어주고.. 그러면서 놉니다 2년 전처럼 율동도, 달리기도, 응원도 했습니다 수줍어하면서도 엄마랑 눈이 마주치며 함박웃음 지어보이는 아이.. 옆 친구보다 잘 달리려고 하다가 그만 넘어져 버리고 그치만 벌떡 일어나 울지도 않고 끝까지 뛰는 아주 대견한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여섯살이 되니, 세상사를 조금은 아는 듯 해 보입니다 며칠 전부터 운동회를 기다렸으니까요.. 그 즐거운 기다림과 설레임을 엄마는 잘 알고 있습니다 엄마도 한 때는 아이였었으니까요   얼굴이 빨갛습니다. 머리칼은 땀에 젖어 이마에 탁~ 붙어있습니다. 옷은 온통 흙투성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아이가 너무나 즐거워한다는 것이겠죠??   이 짧은 하루, 반나절 동안.. 엄마는 참 많은 생각을 했고, 추억에도 잠기었고, 찔끔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아이가 건강하게...항상 엄마를.. 아빠를 보며 웃어주는 그 모습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또 감사했습니다 아이를 통해 정말 사랑이란 걸 배우게 되어...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