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즐거움에 대해 3초만 생각하자

이진경2007.10.31
조회62

작은 즐거움에 대해 3초만 생각하자

 

"없는 것으로 괴로워 말고 있는 것으로 기뻐하고 감사하며 살라"라는 작은 위로의 말을 하자.

 

꿈이나 욕망이 크면 클수록 영혼의 허기를 느낀다. 뭔가 빈 것 같고, 채울 수 없는 두려움에 떨기도 한다. 이는 작은 것에 즐거움을 찾지 않고, 크고 화려한 것만을 쫓기 때문이다. 덜 익은 마음과 만족할 줄 모르는 생활로 인해 이러하다.

 

삶은 얻는 것보다 잃은 것에 집착하기 쉽고, 작은 기쁨보다 슬픔이 더 진하게 몰아닥친다. 그래서 삶의 황홀보다 긴 외로움과 헛헛함에 몸을 떨게 된다.

 

아직 젊다는 자신감조차 세월에 떠밀려 늙어간다는 사실에 사람은 서러워진다. 이렇게 부정적인 감정이 앞서면 그 누구에게도 "없는 것으로 괴로워 말고 있는 것으로 기뻐하고 감사하며 살라"는 작은 위로의 말도 건넬 수 있는 여유가 없다. 자주 듣고 익숙해진 말이지만 말 그대로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기뻐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간절히 꿈꾸는 욕망은 자신 밖으로 나가려 들고, 모든 고통의 해결을 밖에서 찾는다. 이렇게 되면 자신의 생활을 기뻐하거나 감사하며 살기가 힘들다. 결국 대부분 괴로움의 원인이 자신의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모른다. 자족할 줄 모르는 마음, 여유 없는 마음이 괴로움을 만드는 것이다.

 

 

소설가 김원우가 엮은 <숨어 사는 즐거움> (도서출판 솔)이라는 책에 금뢰자(金儡子:명나라 진강(陳絳)사람)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다. 그 이야기에 이런 말이 나온다.

 

"세상에 가난한 자는 춥고, 배고픔에 울부짖고, 부귀한 자는 명예와 이익에 분주하여 죽을 때까지 거기에 골몰한다. 생각해보면, 의식이 조금 넉넉하여 산과 나무 사이에 유유자적하는 것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극락이건만, 하늘애 매우 아끼는 바이기에 사람이 쉽게 얻을 수 없는 것이다. 비록 가난하다 할지라도 밥 한 그릇을 먹고 표주박 물 한 잔을 마시고서 고요히 방 안에 앉아 천고의 어진 이들을 벗으로 삼는다면, 그 낙이 또한 어떠하겠는가. 어찌 낙이 반드시 산수경계 사이에만 있겠는가."

 

이 말은 가진 재물은 비록 적지만 스스로 작은 것에 즐거움을 드리우고 즐긴다면, 삶이 비록 고단하여 허기를 느낀다 해도 그 허기로 인해 충만해질 수도 있다는 말이다. 즐거움은 크고 작고가 없다. 단지 어떤 마음을 갖느냐에 따라 달라질 뿐이다.

 

 

작은 노력으로 즐거움을 찾는 생각

 

1. 샤워할 때 콧노래를 부르자.

 

2. 길을 걷다 작은 꽃을 보면 잠시 멈춰 그 꽃의 생명력을 감상하자.

 

3. 항상 새로운 유머를 한 가지 정도 알아두자.

 

4. 비록 초라하고 보잘것 없는 것이라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소중히 생각하자.

 

5. 자신이 알고 있는 가장 밝고 정열적인 사람을 생각하자.

 

6. 아침에 아내가 잘 닦은 구두의 반짝임을 아내의 미소로 생각하자.

 

7. 사람들과 손을 잡고 마음으로 전달되는 따뜻함을 느끼자.

 

8. 맑고 투명한 아이들의 눈 속에 비친 세상을 보자.

 

9.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에게 먼저 경쾌하게 인사하자.

 

10. 비싼 점심은 못 사더라도 라면 한 그릇을 사서 나눠 먹자.

 

11. 가끄은 퇴근해서 아무 이유 없이 아내와 마주앉아 포도주 한잔을 비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