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5 cm 벗꽃이 휘날리는 속도

고성호200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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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5 cm 벗꽃이 휘날리는 속도

 

 

잔잔함으로 무장한 영화의 장점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영화.

 

내가 이 영화를 다 보고 났을 때,

 

처음 들었던 생각이

 

"이거 만든 감독은 천재다"

 

라는 생각.

 

지금까지 이런 생각을 했던 영화가 딱 한 편 더 있었다.

 

올드보이.

 

너무나도 느낌이 다른데 결론은 같다.

 

두 감독은 천재다.

 

올드보이는 영화를 만들고 이끌어가는 섬세함과 분위기 연출 같은

 

감독으로서의 천재적인 느낌을 받았다면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을 전혀 알진 못하지만

 

분명 마음의 감각적인 면만큼은 천재다.

 

한 사람에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평범한 스토리.

 

 

라고만 영화를 평가하기엔 영화는 마지막 5분간

 

마음속에 알 듯 모를 듯한 심장을 움켜쥐는 느낌을 준다.

 

그리고 엔딩곡이 흐르는 동안의 영상은 내가 이제 껏 본 영상중에

 

가장 아름답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p.s '마지막, 기차가 다 지나갔을 때,

 

 남자만이 아니라 여자도 뒤 돌아봤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쾌락과 즐거움을 쫓는 시대에 잔잔함이라는 단어를 잊고 살아가지

 

않게 해주는 55분간의 평온함과 5분간의 애잔함으로 무장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