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김수진2007.11.01
조회70

일을 배우기 위해서라면 비난을 감수하고라도 사수의 냉정한 평가를 받아들이고, 현장 직원들의 음료수 심부름도 기쁘게 할 줄 알아야 한다. 정말 좋은 사람을 곁에 두기 위해서라면 자존심을 접어두고 먼저 곁을 트는 것이 순서이다. 세상에는 자존심보다 소중한 게 너무 많다는 것을 20대에는 잘 모른다.

 

직업은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대학생이 되면 흔이 갖는 꿈과 야망이 있다 그러나 그녀의 직업관은 한심하기 짝이 없어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10년정도 지난 후 돌이켜 보면 그때와는 달리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일은 내 인생의 일부이며 인생을 사는 법을 배우는 학교일 따름이라고 생각하라. 그리고 일을 쉬는 저녁이나 주말에 보다 신나게 놀 수 있는 꺼리들을 연구하고 기대하라. 그래야 일도 즐겁고 휴식도 즐겁다. 무엇보다 20대에 인생을 즐기는 법을 연습해 놓지 않으면 평생 그 방법을 모르게 된다.

나이가 들 수록 일보다는 휴식시간이 많아지는데 그 시간을 활용할 줄 모르면 얼마나 사는게 무료하겠는가. 일이 없을 때 금단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야 말로 인생을 헛 산 사람이다.

 

일을 자신의 정체성과 동일시 하기 쉬운 20대 중반을 일과 삶과 분리하라

일은 기꺼이 자신의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할가치를 가진 것이어야 하며 즐거워야 한다. 그리고 열심히 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직장을 삶의 터전으로 여긴 나머지 회사를 놀이터로 혼동하는 여자가 되서는 절대 안된다.

 

또 30이 되면 인생이 끝난다고 생각하지 말라

20대들은 서른이란 나이가 다가올 수록 조급해진다. 서른이 되기 전에는 직장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고 출세가도를 달리고 있어야 정상인 것만 같은데 자신은 아직 어리버리한 말단 직원에 불과하니 말이다.

20대들의 모든 실수는 바로 이 조급함에서 비롯된다.

현실을 말하자면 서른이 될 때까지 자기가 무슨 일을 하겠다는 방향만 제대로 잡아도 그 나이에 이루어야 할 것을 다 이룬 것이다. 뭔가 대단한 것을 이루어 놓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우왕좌왕 하다가 서른을 넘기고서도 자기가 무슨 일을 잘 할 수 있는지 끝내 알아내지 못하고 직장생활을 결혼으로 마감해버리는 여자가 되어서는 안된다.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알고 있다면 서른이 넘어서도, 결혼을 하고서도 얼마든지 시작할 수 있다. 일을 못하게 만드는건 환경이 안되기 때문이 아니라 확신이 없기 때문이니 말이다. 좋아하고 있는 일을 하고 있는 삼십대 중 대학 졸업 직 후 얻는 일을 계속 하고 있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힘든 것도 그래서이다.

20대인 당신은 게으르게 인생을 낭비해서도 안되지만, 더 여유있는 시선을 가질 필요가 있다. 20대는 뭔가를 이루어 내는 시기가 아니라 30대 이후에 뭔가를 이루어 내기 위한 소양을 쌓는 시기이다.

 

꿈은 사람을 특별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