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올바른 대상을 선정하라 “내가 꼬드겨서 안 넘어온 여자는 없어”라며 잘난 척하는 남자가 있다. 그가 이렇게 자만할 수 있는 이유는 단 하나. 넘어올 만한 여자만 꼬드겼기 때문이다. 그에게는 자신에게 넘어올 여자를 찾아내는 예리한 더듬이가 있었던 것.
2. 그녀 쪽으로 몸을 기울여라 그녀가 얘기할 때는 의자 등받이에서 등을 떼라. 감히 그녀가 이야기하는데 등을 의자 등받이에 붙이고 있다면 당신은 물 건너갔다. 그녀가 이야기하는 게 너무 재미있음을(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그녀가 이야기하는 모습이 너무 예쁨을(설령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온몸으로 보여주는 아주 쉬운 방법이다.
3. 조용한 저음으로 얘기하라 너무 큰소리는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고 도리어 산만한 분위기를 만든다. ‘너무 작지 않나’ 싶을 정도의 목소리로 얘기하면 그녀는 더욱 집중하기 위해 몸을 당신에게로 구부리며 귀를 기울일 것이다. 그 전까지의 잡념은 모두 잊은 채. 그러나 계속해서 그 목소리를 유지하면 그녀는 흥미를 잃어버리게 되겠지? 처음에는 약간 작은 목소리로 시작해 점차 목소리를 키우는 것이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4. 왼쪽 귀에 대고 속삭여라 업무적인 이야기나 논리적인 설명을 할 때 사람들은 오른쪽 귀에 대고 얘기한다. 그건 논리를 담당하는 곳이 왼쪽 뇌이므로 얘기를 듣는 사람이 습관적으로 오른쪽 귀를 기울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마음을 속삭이거나 분위기에 취하게 하고 싶을 때는 왼쪽 귀에 대고 말하라. 늘 쓰는 오른쪽 귀보다 왼쪽 귀에 속삭였을 때 훨씬 자극적이다. 또한 왼쪽 귀는 감성을 자극하는 오른쪽 뇌와 직통하는 사이. 단, 그녀가 왼손잡이라면 반대로 하라.
Step 2 이제 그녀는 반쯤 넘어왔다!
여자가 넘어오는 고백을 해
1. 상투적인 고백은 안 하는 게 낫다 “네가 좋아” “널 사랑해”. 이런 상투적인 고백이 무조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여자는 한 발자국 더 나아간 고백을 원한다. 남자의 입장에서만 생각해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라고 섣불리 장담하지 마라. 여자는 당신이 상상하는 이상으로 민감하고 감각이 풍부하다. 그녀에게 당신이 첫 남자가 아니라면 좀 더 새로운 고백 방법을 연구하자. 첫 남자와 똑같은 고백에 어느 여자가 달가워하겠는가.
2. 그녀의 감각 기관을 적극 활용하라 그녀의 손바닥에 ‘사랑해’라고 써보자. 그녀가 잘 이해하지 못하면 손바닥으로 지우고 꼬옥 눌러가며 다시 적는다. 손바닥을 잡은 친밀감이 고백하는 시간을 훨씬 ‘찐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남자의 성감대가 한곳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여자는 여러 곳으로 분산되어 있다. 여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다양한 감각을 만족시켜 주는 남자가 당연히 좋을 수밖에.
3. 주변 물건을 활용한 고백 방법 유창하게 고백하는 게 어렵다거나, 너무 선수처럼 보일까 봐 걱정되는가? 그렇다면 다른 도구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레스토랑에 가서 후식으로 커피를 마실 때(밥 먹는 중간에 하면 감흥은 떨어진다. 고기 썰다가 웬 고백?) 옆에 있는 냅킨 귀퉁이에 살짝 적어보자. “난 요즘 너에게 미쳐있어”라고. 아마 그녀는 그 냅킨을 핸드백에 넣어 밤새 보고 또 보고 할지도 모른다.
Step 3 드디어 스킨십 할 때가 왔다!
스킨십에도 노하우가 있지
1. 함부로 정면에서 껴안지 마라 외모에 자신 있는 남자는 정면에서 여자를 껴안는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예측하지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한다. 키가 작은 여자는 껴안긴 채 남자를 올려다보게 되는데 그때 보이는 것이 뭔지 아니? 코털 숭숭 콧구멍, 개미 나올 것 같은 왕 모공, 핏발 선 흰자위다. 여자들은 이런 사소한 것에 확 깬다. 어두운 곳이라면 모를까 밝은 곳에서는 함부로 여자를 정면에서 껴안지 마라.
2. 그녀를 뒤에서 안아라 그렇다면 어쩌란 말인가. 세상 어떤 일에나 대안이라는 게 있다. 어딘가를 응시하며 서있는 그녀. 한 발짝씩 다가가 무게 있는 저음으로 귓가에 속삭이며 뒤에서 껴안아 줘라. 눈을 감은 그녀가 왕자님에게 안기는 상상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말이다.
3. 여자의 눈을 감게 하라 남자는 시각적 자극에 흥분한다면, 여자는 청각적 자극을 쌍수 들어 환영한다. 그녀의 두 눈을 감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물론 있다. 눈썹에 부드럽게 키스하라. 눈앞에서 박수를 치면 눈을 감는 조건반사처럼, 눈썹에 키스하면 저절로 눈을 감는다. 여자가 거부한다면? 눈을 떠도 소용없는 캄캄한 장소로 데려가는 수밖에.
Step 4 이제 그녀는 감동을 원한다!
외워두면 써먹을 때가 있어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나를 바라볼 때 콧등에 작은 주름이 생기는 너를 사랑해. 너와 보내고 나서 돌아올 때 내 옷에 남은 네 향기를 사랑해. 밤에 잠들기 전에 마지막으로 대화하고 싶은 사람이 바로 너이기 때문에 널 사랑해.” warning! 콧등의 주름에 콤플렉스가 있는 여자에게는 절대로 응용하지 말 것. 콧등의 주름 말고 다른 곳을 공략할 것.
연애시대
“어디서부터가 사랑일까? 걱정되고 보고 싶은 마음부터가 사랑일까? 잠을 설칠 정도로 생각이 난다면 그건 사랑일까?” warning! 여기까지만 얘기하면 여자는 속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뭐?” 위의 대사 뒤에 꼭 붙여라. “내가 요즘 이런데, 이게 사랑일까?”라고.
도쿄타워
“어째서 남녀가 서로 끌리는지 생각해 본 적 있어? 아마 공기 때문인 것 같아. 성격이나 용모보다 공기 같은 게 있어. 너랑 나, 굉장히 끌렸었지. 주위 사람들에겐 알 수 없는 공기에 쌓여 있었어.” warning! 이해력이 짧은 여자에게 이 방법은 역효과를 가져온다. 단순녀에겐 응용하지 말 것.
파리의 연인
“사람들 마음속엔 누구나 큰 자물쇠가 걸려있어. 그리고 그 자물쇠가 열리려면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열쇠가 있어야 한대. 내 마음속에도 오랫동안 그 자물쇠가 걸려 있었지. 그런데 조금씩 자물쇠가 열리려 해.” warning! 이 방법 역시 이해력이 짧은 그녀에게는 응용하지 마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당신은 키스가 필요해. 자주. 그것도 아주 잘하는 사람으로부터.” warning! 당신이 바람둥이라고 노심초사하는 그녀에게 이 방법은 치명적이다. 어느 정도 놀아본 여자에게 통하는 고도의 심리전.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네 생일이 11월 3일이지? 난 10월 28일이야. 그러니까 네가 세상에 태어난 후 내가 없었던 적은 1초도 없었어.” warning! 여자가 당신보다 생일이 빠르다면 절대 응용하지 마라. “너, 바보 아냐?”라는 메아리만 되돌아 올테니까.
글루미 선데이
“당신을 잃고 살아가는 것보다 당신의 반이라도 사랑하며 살아가야 난 행복할 것 같소.” warning! 삼각관계에서 승리하고 싶을 때 이 방법을 써라. 그러나 평생 그녀의 반쪽만 가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
미술관 옆 동물원
“사랑이란 게 처음부터 풍덩 빠져 버리는 줄만 알았지. 이렇게 서서히 물들어 가는 것인 줄은 몰랐어.” warning! 그녀는 당신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런 표현을 쓴다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Step 5 비공식 선수에게 듣는다!
유혹은 이렇게 하는 거야
그저 그런 놈인데 이상하게 여자들이 꼬이는 남자, 없던가? 그게 바로 유혹의 기술이라는 거다. 장동건이 아니 라도 누구나 선수가 될 수 있다. 우리 주위의 ‘비공식 선수’를 초청해 비법을 캐물었다.
글 우매화(자유기고가)
여자 선수 대표 김은정! 그녀만의 유혹 비법
비공식 선수로 추천받았다 뭐 남자들 몇십 명씩 만나본 것은 아니지만 ‘끊이지 않고’ 남자 친구가 있었다. 남자친구들을 많이 사귀다 보 니 대충 남자들 하는 짓이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친구들 연애사에 비공식 ‘데이트 코치’로 활동 중이다.
남자들, 주로 어디서 만나나? 소개팅도 많이 해봤지만 소개팅으로 사귄 적은 단 한 번뿐이었다. 모두 우연히 만났거나 친구들과 함께 있 는 자리에서 만나게 되었다.
스스로도 대견한 유혹의 케이스가 있나? 사실 유혹이라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말을 많이 하는데 그건 누가 때려가며 가르쳐도 못 한다. 타고난 끼도 좀 있어야 하고 동물적인 감각도 있어야 한다. 자주 웃어주고 그 사람의 말에 호응해 주고 때론 무관심한 척 도 하고. 상황을 잘 파악해 가며 능수능란하게 대처하느냐가 관건이다. 그런 건 경험으로만 터득할 수 있는 것. 그래서 연애의 경험이 중요하다.
가장 어려웠던 케이스를 소개한다면? 나는 주로 약간의 떡밥을 던지고 입질이 들어오면 그중에서 고르는 케이스다. 다시 말하자면 살짝 꼬리를 치고 거기에 넘어온 남자들 중에서 골라 사귀는 거다. 그런데 그렇게 사귀는 데 식상함을 느꼈던 적이 있었 다. 그래서 미친 척하고 택시에서 합승한 남자에게 “같은 동네 사시는데 동네 가서 맥주 한잔 하는 거 어떠 냐”고 물었다. 택시 기사까지 “내 차에서 만나 결혼한 사람도 있다”며 분위기 띄워 주시고 호프집 앞까지 가 서 내려줬다. 그렇게 맥주 한잔씩 잘 하고 집 앞에까지 잘 데려다 줬는데 그 다음부터 연락이 안 왔다. 그 이 후로 예전 전략을 다시 사용한다. 역시 남자는 달려드는 여자를 무서워한다. 대놓고 대시하면 절대 안 된다 는 교훈을 얻었다.
보통 여자들과 다른 당신만의 비법이 있다면? 비법 같은 거 없다. 그냥 상황 판단을 잘하는 것. 그 남자에 맞는 여자가 될 것. 그게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가만있어도 남자들이 꼬이는 외모가 아니기 때문에 성격적인 면에서 매력을 발산해야 한다. 남자가 이야기 할 때 잘 받아쳐 주면서 같이 있는 시간이 즐겁게 만들어야 한다. 외모로 반하게는 못 만들어도 만나다 보면 자꾸 빠져들게 하는, 그런 사람이 되려는 전략이다.
오늘 사진 촬영을 거부했다. 이유가 뭔가? 혼사길 막힌다. 뭐 시집이야 안 가면 그만이지만 얼굴이 공개됨과 동시에 연애 생활은 쫑난다. 아마 잡지에 얼굴이 나가면 남자들 연락은 많이 올 거다. 절대 내가 예뻐서 그러는 게 아니라 한번 어떻게 해보려는 수작 일 거다. 그런 건 싫다.
주변에 보면 사지육신 멀쩡한데 애인 없는 여자들이 참 많다.조언을 하자면?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 항상 애인 없는 애들 보면 너무 눈이 높거나, 성격적인 문제가 있거나, 외모가 아 주 떨어진다. 하지만 이중 가장 문제는 지나치게 눈이 높다는 거다. 눈 높은 데는 약도 없다. 주변에서 “내 가 뭐가 모자라서 남자친구가 없어!” 하는 애들 많이 본다. 그녀들에게 “너는 이것도 모자라고 이것도 안 되 고…” 모자라는 이유를 백 개쯤 대줄 수 있다. 그만 좀 골라라. 너도 백점이 아니란 걸 똑바로 알아야지.
사랑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주변에서 아주 많이 본다. 빨리 포기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당신이 열심히 노력을 했는데도 남자가 싫다고 하면 그만 괴로워하고 일찌감치 포기하라. 내 ‘택시 사건’에서 보듯, 남자들은 너무 쫓아다니는 여자를 무서 워한다. 남자 때문에 괴로워하는 시간에 더 멋진 남자 찾아다니는 편이 훨씬 빠르다. 또 반전의 묘미도 있다. 당신이 쉽게 돌아서면 오히려 남자가 매달리는 의외의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나라도 배워 보려고 기사를 읽고 있는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남자건 여자건 혼기가 꽉 찬 나이가 아니라면 그만 좀 재고 데이트나 많이 해라. 신약을 개발해도 임상실험 을 거치지 않으면 판매될 수 없지 않나? 그냥 어느 정도 되었다 싶으면 ‘임상실험 한다’ 생각하고 일단 만나 봐라.
남자 선수 대표 문형일! 그만의 유혹 비법
비공식 선수로 추천받았다 남들이 연애 잘한다고 하더라. 물론 또래 남자들보다 여자를 많이 만나기는 했다. 쉿, 그 숫자는 비밀로 해 달라. 정 궁금해 밤잠 설치겠다는 사람은 M25 편집부로 전화하기 바란다.
여자들, 주로 어디서 만나나? 어느 곳이든! 자주 가는 바, 지하철, 호텔, 아니면 길거리를 지나다가도 항상 눈과 귀를 열어 놓는다.
스스로도 대견한 유혹의 케이스가 있나? 얼마 전 절친한 친구 녀석이 여자들과 있다고 전화해서 달려갔던 적이 있다. 여자 셋이 있었는데 셋 다 마음 에 들었다. 그중 누구에게도 치우치지 않고 관심과 호감을 표현했다. 호들갑 떨지 않고 그녀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저 ‘웃고만’ 있었다. 그날 이후 세 여자에게서 모두 연락이 왔다.
가장 어려웠던 케이스를 소개한다면? 맘에 드는 여자에게 내 연락처를 줬는데 연락이 없더라. 그래서 내가 전화를 걸었더니 그녀가 거부했다. 그 냥 포기했다. 매번 성공할 수는 없는 거다. 세상에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보통 남자들과 다른 당신만의 비법이 있다면? 차별화다. 매너, 스타일은 기본이고 문자 하나 보낼 때도 다른 남자들과는 다르게 보낸다.
예를 들자면? 아주 더운 날엔 ‘해가 심술이 났나봐요’, 여자 이름이 지은이라면 ‘지은 기상청입니다. 오늘은 비 온다고 하 네요. 우산 가지고 나가세요.’ 통화를 하다가도 ‘지은씨 목소리가 딸기 사탕 같네요’라는 멘트를 날려준다.
상당히 느끼하다. 여자들이 좋아할까 싶다 예전 드라마 에서 에릭이 “뭐 타는 냄새 안 나요?” 하니 여자 주인공이 놀라며 “아니요” 하자 “내 마 음이 불타고 있잖아요” 했던 대사가 화제가 된 적 있었다. 여자들 은근히 이런 거 좋아한다.
여자들이 너무 선수 같다고 하지 않나?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그렇게 대놓고 해주는 게 더 서툴러 보일 수 있다.
말투가 약간 어눌해 보인다. 그것도 선수가 아닌 척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나? 난 선수처럼 행동하지도 않거니와 그 누구도 나를 선수로 보지 않는다. 예전에 헌팅을 해서 전화번호를 따 왔는데 그녀가 처음엔 너무나 쌀쌀맞았다. 하지만 한 10분 통화하고 마음을 돌려놓았다.
비법이 뭔가? 아주 예의바르게 행동해서 경계심을 없애야 한다. 약간은 어눌하지만 믿음이 가도록.
여자들, 처음엔 좋아도 무조건 싫다고 하지 않나? 맞다. 그래서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만나자 어쩌자’ 이런 이야기 안 한다. 그저 “너무 아름다우셔서 그러는 데 전화번호 좀 달라. 나중에 꼬~옥 드릴 말씀이 있다”고만 한다. 딱 거기까지.
그 드릴 말씀이 뭔지 뻔하지만 은근 넘어갈 것도 같다. 전화번호를 주는 확률이 70% 정도다.
그렇게 전화번호를 따고, 10분의 통화로 마음을 돌려놓은 후엔 어떻게 하나? 사람은 누구나 외롭지 않나? 여자에게서 마음속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 그러면서 친해지는 거다. 길을 가다가 초밥집이 보이면 “초밥 좋아하세요?” 하며 그녀에 대한 관심을 표현한다. 초밥 을 좋다 하든 싫다 하든 상관없이 그녀의 얘기 중간 중간에 “아하! 그렇구나!” 같은 추임새를 곁들여 준다.
또 다른 비결이 있다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데이트할 때 ‘배려’를 한다는 생각으로 여자들에게 무엇을 먹을지, 뭘 할지 선택하라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자들은 이런 거 싫어한다. 미리 갈 곳을 생각하고 “저기 음식 맛있는데 어떠세요?” 하는 쪽을 좋아한다. 또 남자는 카멜레온이 될 필요가 있다. 힙합, 세미 정장, 일본 스타일 등 만나는 여자들 만의 옷차림 취향이 있다. 그녀의 취향에 맞춰 어느 정도 ‘성의’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에 보면 사지육신 멀쩡한데 애인 없는 남자들이 참 많다. 조언을 하자면?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적극적이지 못하다. 연락 조금 해보고 상대방이 시큰둥하다 싶으면 그만두고 만다. 하지만 거절당할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될 때까지 노력해 보고 안 되면 그때 포기해도 늦지 않다. 또 하나는 ‘너무 고르지 말라는 것’. 연애는 많이 해볼수록 는다. 무엇 한 가지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안 만 날 것이 아니라, 한 가지라도 마음에 들면 우선 만나봐라. 난 예전엔 무조건 만나고 보자는 주의였는데 많은 연습을 통해 노하우를 터득한 이제는 좀 신중해졌다. 그래서 요즘엔 쪽지도 쉽게 남발하지 않는다.
지금 여자친구가 있나? 노코멘트.
하나라도 배워 보려고 기사를 읽고 있는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사랑해 보라. 시간은 유한하다. 사랑을 통해 내 자신도 성숙해지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유혹의 기술 세상을 너의 침실로 여겨라
미남은 매력적이지만, 매력적인 사람이 반드시 미남은 아니다. 유혹은 어느 정도 기술이며,
연습하면 습득 가능한 힘이 된다. 유혹은 심리 게임이다. 세상에 유혹 못 할 건 없다. 세상을 다 가져라.
에디터 장희정 포토그래퍼 이창재 김현희 스타일리스트 심희진 박윤희 모델 노우영 서강석 구혜인
Step 1 유혹하고 싶은 대상이 떴다!
그녀를 내 것으로 만들겠어
1. 올바른 대상을 선정하라
“내가 꼬드겨서 안 넘어온 여자는 없어”라며 잘난 척하는 남자가 있다. 그가 이렇게 자만할 수 있는 이유는 단 하나. 넘어올 만한 여자만 꼬드겼기 때문이다. 그에게는 자신에게 넘어올 여자를 찾아내는 예리한 더듬이가 있었던 것.
2. 그녀 쪽으로 몸을 기울여라
그녀가 얘기할 때는 의자 등받이에서 등을 떼라. 감히 그녀가 이야기하는데 등을 의자 등받이에 붙이고 있다면 당신은 물 건너갔다. 그녀가 이야기하는 게 너무 재미있음을(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그녀가 이야기하는 모습이 너무 예쁨을(설령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온몸으로 보여주는 아주 쉬운 방법이다.
3. 조용한 저음으로 얘기하라
너무 큰소리는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고 도리어 산만한 분위기를 만든다. ‘너무 작지 않나’ 싶을 정도의 목소리로 얘기하면 그녀는 더욱 집중하기 위해 몸을 당신에게로 구부리며 귀를 기울일 것이다. 그 전까지의 잡념은 모두 잊은 채. 그러나 계속해서 그 목소리를 유지하면 그녀는 흥미를 잃어버리게 되겠지? 처음에는 약간 작은 목소리로 시작해 점차 목소리를 키우는 것이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4. 왼쪽 귀에 대고 속삭여라
업무적인 이야기나 논리적인 설명을 할 때 사람들은 오른쪽 귀에 대고 얘기한다. 그건 논리를 담당하는 곳이 왼쪽 뇌이므로 얘기를 듣는 사람이 습관적으로 오른쪽 귀를 기울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마음을 속삭이거나 분위기에 취하게 하고 싶을 때는 왼쪽 귀에 대고 말하라. 늘 쓰는 오른쪽 귀보다 왼쪽 귀에 속삭였을 때 훨씬 자극적이다. 또한 왼쪽 귀는 감성을 자극하는 오른쪽 뇌와 직통하는 사이. 단, 그녀가 왼손잡이라면 반대로 하라.
Step 2 이제 그녀는 반쯤 넘어왔다!
여자가 넘어오는 고백을 해
1. 상투적인 고백은 안 하는 게 낫다
“네가 좋아” “널 사랑해”. 이런 상투적인 고백이 무조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여자는 한 발자국 더 나아간 고백을 원한다. 남자의 입장에서만 생각해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라고 섣불리 장담하지 마라. 여자는 당신이 상상하는 이상으로 민감하고 감각이 풍부하다. 그녀에게 당신이 첫 남자가 아니라면 좀 더 새로운 고백 방법을 연구하자. 첫 남자와 똑같은 고백에 어느 여자가 달가워하겠는가.
2. 그녀의 감각 기관을 적극 활용하라
그녀의 손바닥에 ‘사랑해’라고 써보자. 그녀가 잘 이해하지 못하면 손바닥으로 지우고 꼬옥 눌러가며 다시 적는다. 손바닥을 잡은 친밀감이 고백하는 시간을 훨씬 ‘찐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남자의 성감대가 한곳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여자는 여러 곳으로 분산되어 있다. 여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다양한 감각을 만족시켜 주는 남자가 당연히 좋을 수밖에.
3. 주변 물건을 활용한 고백 방법
유창하게 고백하는 게 어렵다거나, 너무 선수처럼 보일까 봐 걱정되는가? 그렇다면 다른 도구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레스토랑에 가서 후식으로 커피를 마실 때(밥 먹는 중간에 하면 감흥은 떨어진다. 고기 썰다가 웬 고백?) 옆에 있는 냅킨 귀퉁이에 살짝 적어보자. “난 요즘 너에게 미쳐있어”라고. 아마 그녀는 그 냅킨을 핸드백에 넣어 밤새 보고 또 보고 할지도 모른다.
Step 3 드디어 스킨십 할 때가 왔다!
스킨십에도 노하우가 있지
1. 함부로 정면에서 껴안지 마라
외모에 자신 있는 남자는 정면에서 여자를 껴안는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예측하지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한다. 키가 작은 여자는 껴안긴 채 남자를 올려다보게 되는데 그때 보이는 것이 뭔지 아니? 코털 숭숭 콧구멍, 개미 나올 것 같은 왕 모공, 핏발 선 흰자위다. 여자들은 이런 사소한 것에 확 깬다. 어두운 곳이라면 모를까 밝은 곳에서는 함부로 여자를 정면에서 껴안지 마라.
2. 그녀를 뒤에서 안아라
그렇다면 어쩌란 말인가. 세상 어떤 일에나 대안이라는 게 있다. 어딘가를 응시하며 서있는 그녀. 한 발짝씩 다가가 무게 있는 저음으로 귓가에 속삭이며 뒤에서 껴안아 줘라. 눈을 감은 그녀가 왕자님에게 안기는 상상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말이다.
3. 여자의 눈을 감게 하라
남자는 시각적 자극에 흥분한다면, 여자는 청각적 자극을 쌍수 들어 환영한다. 그녀의 두 눈을 감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물론 있다. 눈썹에 부드럽게 키스하라. 눈앞에서 박수를 치면 눈을 감는 조건반사처럼, 눈썹에 키스하면 저절로 눈을 감는다. 여자가 거부한다면? 눈을 떠도 소용없는 캄캄한 장소로 데려가는 수밖에.
Step 4 이제 그녀는 감동을 원한다!
외워두면 써먹을 때가 있어
“나를 바라볼 때 콧등에 작은 주름이 생기는 너를 사랑해. 너와 보내고 나서 돌아올 때 내 옷에 남은 네 향기를 사랑해. 밤에 잠들기 전에 마지막으로 대화하고 싶은 사람이 바로 너이기 때문에 널 사랑해.”
warning! 콧등의 주름에 콤플렉스가 있는 여자에게는 절대로 응용하지 말 것. 콧등의 주름 말고 다른 곳을 공략할 것.
“어디서부터가 사랑일까? 걱정되고 보고 싶은 마음부터가 사랑일까? 잠을 설칠 정도로 생각이 난다면 그건 사랑일까?”
warning! 여기까지만 얘기하면 여자는 속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뭐?” 위의 대사 뒤에 꼭 붙여라. “내가 요즘 이런데, 이게 사랑일까?”라고.
“어째서 남녀가 서로 끌리는지 생각해 본 적 있어? 아마 공기 때문인 것 같아. 성격이나 용모보다 공기 같은 게 있어. 너랑 나, 굉장히 끌렸었지. 주위 사람들에겐 알 수 없는 공기에 쌓여 있었어.”
warning! 이해력이 짧은 여자에게 이 방법은 역효과를 가져온다. 단순녀에겐 응용하지 말 것.
“사람들 마음속엔 누구나 큰 자물쇠가 걸려있어. 그리고 그 자물쇠가 열리려면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열쇠가 있어야 한대. 내 마음속에도 오랫동안 그 자물쇠가 걸려 있었지. 그런데 조금씩 자물쇠가 열리려 해.”
warning! 이 방법 역시 이해력이 짧은 그녀에게는 응용하지 마라.
“당신은 키스가 필요해. 자주. 그것도 아주 잘하는 사람으로부터.”
warning! 당신이 바람둥이라고 노심초사하는 그녀에게 이 방법은 치명적이다. 어느 정도 놀아본 여자에게 통하는 고도의 심리전.
“네 생일이 11월 3일이지? 난 10월 28일이야. 그러니까 네가 세상에 태어난 후 내가 없었던 적은 1초도 없었어.”
warning! 여자가 당신보다 생일이 빠르다면 절대 응용하지 마라. “너, 바보 아냐?”라는 메아리만 되돌아 올테니까.
“당신을 잃고 살아가는 것보다 당신의 반이라도 사랑하며 살아가야 난 행복할 것 같소.”
warning! 삼각관계에서 승리하고 싶을 때 이 방법을 써라. 그러나 평생 그녀의 반쪽만 가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
“사랑이란 게 처음부터 풍덩 빠져 버리는 줄만 알았지. 이렇게 서서히 물들어 가는 것인 줄은 몰랐어.”
warning! 그녀는 당신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런 표현을 쓴다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Step 5 비공식 선수에게 듣는다!
유혹은 이렇게 하는 거야
그저 그런 놈인데 이상하게 여자들이 꼬이는 남자, 없던가? 그게 바로 유혹의 기술이라는 거다. 장동건이 아니
라도 누구나 선수가 될 수 있다. 우리 주위의 ‘비공식 선수’를 초청해 비법을 캐물었다.
글 우매화(자유기고가)
여자 선수 대표 김은정! 그녀만의 유혹 비법
비공식 선수로 추천받았다
뭐 남자들 몇십 명씩 만나본 것은 아니지만 ‘끊이지 않고’ 남자 친구가 있었다. 남자친구들을 많이 사귀다 보
니 대충 남자들 하는 짓이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친구들 연애사에 비공식 ‘데이트 코치’로 활동 중이다.
남자들, 주로 어디서 만나나?
소개팅도 많이 해봤지만 소개팅으로 사귄 적은 단 한 번뿐이었다. 모두 우연히 만났거나 친구들과 함께 있
는 자리에서 만나게 되었다.
스스로도 대견한 유혹의 케이스가 있나?
사실 유혹이라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말을 많이 하는데 그건 누가 때려가며 가르쳐도 못 한다. 타고난 끼도
좀 있어야 하고 동물적인 감각도 있어야 한다. 자주 웃어주고 그 사람의 말에 호응해 주고 때론 무관심한 척
도 하고. 상황을 잘 파악해 가며 능수능란하게 대처하느냐가 관건이다. 그런 건 경험으로만 터득할 수 있는
것. 그래서 연애의 경험이 중요하다.
가장 어려웠던 케이스를 소개한다면?
나는 주로 약간의 떡밥을 던지고 입질이 들어오면 그중에서 고르는 케이스다. 다시 말하자면 살짝 꼬리를
치고 거기에 넘어온 남자들 중에서 골라 사귀는 거다. 그런데 그렇게 사귀는 데 식상함을 느꼈던 적이 있었
다. 그래서 미친 척하고 택시에서 합승한 남자에게 “같은 동네 사시는데 동네 가서 맥주 한잔 하는 거 어떠
냐”고 물었다. 택시 기사까지 “내 차에서 만나 결혼한 사람도 있다”며 분위기 띄워 주시고 호프집 앞까지 가
서 내려줬다. 그렇게 맥주 한잔씩 잘 하고 집 앞에까지 잘 데려다 줬는데 그 다음부터 연락이 안 왔다. 그 이
후로 예전 전략을 다시 사용한다. 역시 남자는 달려드는 여자를 무서워한다. 대놓고 대시하면 절대 안 된다
는 교훈을 얻었다.
보통 여자들과 다른 당신만의 비법이 있다면?
비법 같은 거 없다. 그냥 상황 판단을 잘하는 것. 그 남자에 맞는 여자가 될 것. 그게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가만있어도 남자들이 꼬이는 외모가 아니기 때문에 성격적인 면에서 매력을 발산해야 한다. 남자가 이야기
할 때 잘 받아쳐 주면서 같이 있는 시간이 즐겁게 만들어야 한다. 외모로 반하게는 못 만들어도 만나다 보면
자꾸 빠져들게 하는, 그런 사람이 되려는 전략이다.
오늘 사진 촬영을 거부했다. 이유가 뭔가?
혼사길 막힌다. 뭐 시집이야 안 가면 그만이지만 얼굴이 공개됨과 동시에 연애 생활은 쫑난다. 아마 잡지에
얼굴이 나가면 남자들 연락은 많이 올 거다. 절대 내가 예뻐서 그러는 게 아니라 한번 어떻게 해보려는 수작
일 거다. 그런 건 싫다.
주변에 보면 사지육신 멀쩡한데 애인 없는 여자들이 참 많다.조언을 하자면?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 항상 애인 없는 애들 보면 너무 눈이 높거나, 성격적인 문제가 있거나, 외모가 아
주 떨어진다. 하지만 이중 가장 문제는 지나치게 눈이 높다는 거다. 눈 높은 데는 약도 없다. 주변에서 “내
가 뭐가 모자라서 남자친구가 없어!” 하는 애들 많이 본다. 그녀들에게 “너는 이것도 모자라고 이것도 안 되
고…” 모자라는 이유를 백 개쯤 대줄 수 있다. 그만 좀 골라라. 너도 백점이 아니란 걸 똑바로 알아야지.
사랑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주변에서 아주 많이 본다. 빨리 포기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당신이 열심히 노력을 했는데도 남자가 싫다고
하면 그만 괴로워하고 일찌감치 포기하라. 내 ‘택시 사건’에서 보듯, 남자들은 너무 쫓아다니는 여자를 무서
워한다. 남자 때문에 괴로워하는 시간에 더 멋진 남자 찾아다니는 편이 훨씬 빠르다. 또 반전의 묘미도 있다.
당신이 쉽게 돌아서면 오히려 남자가 매달리는 의외의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나라도 배워 보려고 기사를 읽고 있는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남자건 여자건 혼기가 꽉 찬 나이가 아니라면 그만 좀 재고 데이트나 많이 해라. 신약을 개발해도 임상실험
을 거치지 않으면 판매될 수 없지 않나? 그냥 어느 정도 되었다 싶으면 ‘임상실험 한다’ 생각하고 일단 만나
봐라.
남자 선수 대표 문형일! 그만의 유혹 비법
비공식 선수로 추천받았다
남들이 연애 잘한다고 하더라. 물론 또래 남자들보다 여자를 많이 만나기는 했다. 쉿, 그 숫자는 비밀로 해
달라. 정 궁금해 밤잠 설치겠다는 사람은 M25 편집부로 전화하기 바란다.
여자들, 주로 어디서 만나나?
어느 곳이든! 자주 가는 바, 지하철, 호텔, 아니면 길거리를 지나다가도 항상 눈과 귀를 열어 놓는다.
스스로도 대견한 유혹의 케이스가 있나?
얼마 전 절친한 친구 녀석이 여자들과 있다고 전화해서 달려갔던 적이 있다. 여자 셋이 있었는데 셋 다 마음
에 들었다. 그중 누구에게도 치우치지 않고 관심과 호감을 표현했다. 호들갑 떨지 않고 그녀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저 ‘웃고만’ 있었다. 그날 이후 세 여자에게서 모두 연락이 왔다.
가장 어려웠던 케이스를 소개한다면?
맘에 드는 여자에게 내 연락처를 줬는데 연락이 없더라. 그래서 내가 전화를 걸었더니 그녀가 거부했다. 그
냥 포기했다. 매번 성공할 수는 없는 거다. 세상에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보통 남자들과 다른 당신만의 비법이 있다면?
차별화다. 매너, 스타일은 기본이고 문자 하나 보낼 때도 다른 남자들과는 다르게 보낸다.
예를 들자면?
아주 더운 날엔 ‘해가 심술이 났나봐요’, 여자 이름이 지은이라면 ‘지은 기상청입니다. 오늘은 비 온다고 하
네요. 우산 가지고 나가세요.’ 통화를 하다가도 ‘지은씨 목소리가 딸기 사탕 같네요’라는 멘트를 날려준다.
상당히 느끼하다. 여자들이 좋아할까 싶다
예전 드라마 에서 에릭이 “뭐 타는 냄새 안 나요?” 하니 여자 주인공이 놀라며 “아니요” 하자 “내 마
음이 불타고 있잖아요” 했던 대사가 화제가 된 적 있었다. 여자들 은근히 이런 거 좋아한다.
여자들이 너무 선수 같다고 하지 않나?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그렇게 대놓고 해주는 게 더 서툴러 보일 수 있다.
말투가 약간 어눌해 보인다. 그것도 선수가 아닌 척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나?
난 선수처럼 행동하지도 않거니와 그 누구도 나를 선수로 보지 않는다. 예전에 헌팅을 해서 전화번호를 따
왔는데 그녀가 처음엔 너무나 쌀쌀맞았다. 하지만 한 10분 통화하고 마음을 돌려놓았다.
비법이 뭔가?
아주 예의바르게 행동해서 경계심을 없애야 한다. 약간은 어눌하지만 믿음이 가도록.
여자들, 처음엔 좋아도 무조건 싫다고 하지 않나?
맞다. 그래서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만나자 어쩌자’ 이런 이야기 안 한다. 그저 “너무 아름다우셔서 그러는
데 전화번호 좀 달라. 나중에 꼬~옥 드릴 말씀이 있다”고만 한다. 딱 거기까지.
그 드릴 말씀이 뭔지 뻔하지만 은근 넘어갈 것도 같다.
전화번호를 주는 확률이 70% 정도다.
그렇게 전화번호를 따고, 10분의 통화로 마음을 돌려놓은 후엔 어떻게 하나?
사람은 누구나 외롭지 않나? 여자에게서 마음속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 그러면서
친해지는 거다. 길을 가다가 초밥집이 보이면 “초밥 좋아하세요?” 하며 그녀에 대한 관심을 표현한다. 초밥
을 좋다 하든 싫다 하든 상관없이 그녀의 얘기 중간 중간에 “아하! 그렇구나!” 같은 추임새를 곁들여 준다.
또 다른 비결이 있다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데이트할 때 ‘배려’를 한다는 생각으로 여자들에게 무엇을 먹을지, 뭘 할지 선택하라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자들은 이런 거 싫어한다. 미리 갈 곳을 생각하고 “저기 음식 맛있는데 어떠세요?”
하는 쪽을 좋아한다. 또 남자는 카멜레온이 될 필요가 있다. 힙합, 세미 정장, 일본 스타일 등 만나는 여자들
만의 옷차림 취향이 있다. 그녀의 취향에 맞춰 어느 정도 ‘성의’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에 보면 사지육신 멀쩡한데 애인 없는 남자들이 참 많다. 조언을 하자면?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적극적이지 못하다. 연락 조금 해보고 상대방이 시큰둥하다 싶으면 그만두고 만다.
하지만 거절당할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될 때까지 노력해 보고 안 되면 그때 포기해도 늦지 않다.
또 하나는 ‘너무 고르지 말라는 것’. 연애는 많이 해볼수록 는다. 무엇 한 가지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안 만
날 것이 아니라, 한 가지라도 마음에 들면 우선 만나봐라. 난 예전엔 무조건 만나고 보자는 주의였는데 많은
연습을 통해 노하우를 터득한 이제는 좀 신중해졌다. 그래서 요즘엔 쪽지도 쉽게 남발하지 않는다.
지금 여자친구가 있나?
노코멘트.
하나라도 배워 보려고 기사를 읽고 있는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사랑해 보라. 시간은 유한하다. 사랑을 통해 내 자신도 성숙해지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출처: M25 http://www.m25.co.kr/ezArticle.php?query=view&code=273&no=846&Hosu=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