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모]

이문희200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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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모]


 

 

  "아저씨 저렇게 긴 골목길을 매일 아침 어떻게 청소하세요?"

  모모는 청소부 '베포' 아저씨게 물었다.

  "나는 결코 길을 끝까지 쳐다보지 않지. 다만 한 걸음 옮기고, 한

  번 비질하고, 쉬고...  그러면 그렇게 길게 느껴지던 길이 깨끗이

  청소되어 있지."

 

  먼 훗날의 어떤 거창한 성취에 목소리를 높이지 말것.

  그저 한 걸음, 한 걸음에 자신의 온 영혼을 쏟아부을 것.

  그러는 사이 삶은 시나브로 찾아와 나에게 관심을 보이며 나지막

  이 속삭일 것이다.

 

  -미하일 엔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