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후 피부 관리는 이렇게

이희란200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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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산, 계곡 등 어느 곳을 찾았든지 모처럼만에 좋은 시간을 가졌으리라 생각해보지만 정작 휴가에 따른 후유증 역시 만만찮다. 긴 휴가를 마치고 다시 일상에 복귀할라치면 그간 무너졌던 바이오리듬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귀찮은 나른함과 피곤함 역시 며칠 동안 사람 피곤하게 만드는 게 사실 아닌가.

아무튼 시간이 약이라고 늘어지고 피곤한 몸이야 며칠 버티고 나면 다행히도 예전 컨디션으로 돌아가 주지만 애석하게도 휴가 후 검게 그을린 피부는 자칫 오랫동안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 그 중 가장 흔히 발생하는 문제는 여름휴가 내내 일광에 많이 노출된 탓에 기미 등의 잡티가 얼굴에 더욱 짙어지는 것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광에 의한 피부손상은 빨리 치료하면 할수록 좋다.

만약 당신도 그런 상황이라면 일단 벌겋게 예민해져 있는 피부를 해초나 알로에를 이용하여 진정시키고, 감자를 갈아 율무가루를 섞어 팩을 하면 열을 내리는 효과와 더불어 일광 손상 후 색소 침착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있다. 이외에도 녹차티백을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한 후 얼굴에 올려놓는 것도 피부 진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정도가 심한 경우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 경우에는 미세침(MTS)을 이용하여 비타민C나 자하거(태반)를 피부로 침투시켜 색소침착으로 인한 기미나 잡티 등이 더 심해지는 것을 방지하여야하며, 이때 이온자임이나 초음파를 병행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드물긴 하지만 일광에 너무 많이 노출되어 물집이 잡히는 경우도 있는데 물집이 잡히는 것은 일광화상을 염두에 두고 조치 하여야하며 정도에 따라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초기 처치가 중요하다.

만약 휴가 후 피부가 후끈거리고 물집이 잡혔을 때에는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흐르는 물에 환부를 깨끗이 씻어내고 절대 더러운 손으로 만지거나 일부러 물집을 터뜨리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게 원칙이다. 환부가 넓을 때에는 찬물로 샤워를 하고, 물에 적신 수건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환부에 냉찜질을 하되, 약한 선풍기바람을 쏘이면 더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일단 이처럼 초기 처치를 한 후에는 반드시 피부 전문 한의원이나 피부과를 찾아 적절한 조치를 받도록 하는 것을 권장한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 저절로 치유가 되겠지만 정도가 심한 경우라면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과 더불어 자칫 흉터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일광화상의 경우 침 치료와 환부에 직접 바르는 연고 등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며, 되도록 빨리 치료받아야 치료기간을 단축하고 흉터 남기지 않을 수 있다.
화접몽 한의원 오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