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경찰 위에 나는 카트라이더

유대영2007.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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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경찰 위에 나는 카트라이더

한 청소년이 고카트를 타고 유유자적 경찰차 7대의 맹추격을 뿌리친 일이 독일에서 벌어졌다.

고카트란 주로 청소년들이 놀이공원 등에서 타고 노는 소형 자동차로 엔진과 차체, 1인승 좌석으로 구성돼있다. 대부분 오락용인데 경주용으로도 제작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독일의 모엔첸글라드바흐라는 지역에서 18세의 한 청소년이 고카트를 타고 꼬불꼬불한 도로를 휘저으며 경찰차 7대를 보란듯이 농락했다.

이 청소년은 결국 5㎞의 쫓고 쫓기는 장면을 연출한 후 스스로 고카트를 세우고 경찰에게 붙잡혔다.

한 경찰은 “우리는 내내 그를 잡으려고 쫓아다녔지만 경찰차로는 고카트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며 “고카트는 코너를 잽싸게 도는데 탁월한 성능을 발휘했고 직선도로에서도 경찰차보다 오히려 빠른 속도를 냈다"고 말했다.

결국, 추격보다는 매복이 낫겠다며 작전을 바꾼 경찰은 그 청소년의 집 주차장에 숨어있다가 그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경찰에 잡힌 그의 당돌한 항변에 경찰은 또 한번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그는 “고카트를 일반도로에서 타고다니는 게 독일에서는 금지돼있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다"며 “고카트를 친구한테서 돈을 주고 샀고 그걸 집으로 가져가려면 어깨에 둘러메지 않는 한 타고 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경찰에게 되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