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점의 한우, 믿고 살 수 있나?

소비자방송200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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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방송>

수입육의 광우병 파동 등으로 인해 가격은 다소 비싸더라도 안전하고 품질좋은 한우 쇠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은데요. 그러다보니 값싼 수입육이나 젖소를 한우로 둔갑시켜 판매하지 않을까하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이런 걱정과는 달리 믿고 구매하실만 하다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박성욱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국내 쇠고기의 유통구조상 대단지 아파트내 소형마트나 개인이 운영하는 정육점에서 전체 쇠고기 소비물량의 56%를 공급하는 실정입니다.

정육점의 한우, 믿고 살 수 있나?



한국소비자원에서는 2007년 8월부터 9월까지 수도권 및 주요광역시의 대형아파트 단지내 소형마트 또는 개인 정육점에서 한우로 표시해 판매하는 100개 제품을 수거해 진위 여부를 검사했습니다.

정육점의 한우, 믿고 살 수 있나?



시험방법은 한우에 특이적인 모색유전자 즉, 털 색깔을 결정하는 유전자를 이용해 한우와 젖소, 젖소 육우, 수입육으로 구분하는 방법 등을 사용했습니다.

정육점의 한우, 믿고 살 수 있나?



시험결과 한우 100개 중 단 3개 제품만이 값싼 젖소 또는 육우를 한우로 허위 표기해 판매한 것으로 확인되어 개인 정육점의 한우 유통실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하정철 과장(한국소비자원)
최근 한우와 젖소, 수입육과의 가격 차이가 약 2.5배에 달하고 있어 문제가 된 3개 제품의 경우 부당 이익을 노리고 해당 제품을 한우로 둔갑시켰거나 유통, 보관상의 관리 소홀로 잘못 표시되어 판매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육점의 한우, 믿고 살 수 있나?



현재 국내에서는 ‘농산물품질관리법‘, ’축산물가공처리법‘ 등을 통해 원산지 허위표시와 젖소, 수입육의 한우 둔갑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시에는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하고 있습니다.

국내산 쇠고기의 경우에는 순수한 한우에서 생산된 ‘한우고기’와 육용종, 교잡종, 젖소 수소 등에서 생산된 ‘육우고기’, 출산경험이 있는 젖소 암소에서 생산된 ‘젖소고기’ 등으로 나뉘는데 원산지와 함께 이를 명확히 표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다수의 정육점에서는 한우, 육우, 젖소의 구별없이 ‘국내산’으로만 표시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서는 한우 허위표시와 관련하여 관계기관에 시정조치를 건의했으며, 업체에는 향후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한 재발방지를 요청했습니다. 컨슈머티비뉴~스 박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