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같으니라고...

김홍열200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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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같으니라고...

바싹바싹 말라가는 마음을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마라. 바보 같으니라고...

스스로가 물 주는 것을 게을리 하고서는...

나날이 까다로워져 가는 것을 친구 탓으로 돌리지 마라.

유연함을 잃은 것은 어느 쪽인가...?

초조함이 더해 가는 것을 가까운 사람 탓으로 돌리지 마라.

무얼 하든 서툴기만 했던 것은 나 자신이 아니던가...?

초심이 사라져 가는 것을 생활 탓으로 돌리지 마라.

애초에 깨지기 쉬운 결심에 지나지 않았던가...?

잘못된 것 일체를 시대 탓으로 돌리지 마라.

가까스로 빛을 발하는 존엄을 포기하는것이니...

자신의 감수성 정도는 자신이 지켜라.

바보 같으니라고...`


 - 이바라기 노리코의 "자신의 감수성 정도는 자신이 지켜라"중에서 -

이미지 출처 : deviant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