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하스 의자 中

이유진200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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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하스 의자 中


 

 

“당신이 곁에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나는 말했다.
“그때 당신이 있어 주었으면, 나 그렇게 고독하지 않았을텐데.”

갑자기 외로워지고,

애인의 미소도 그 외로움을 치유해주지 못한다.

외로움은, 불쑥 찾아와 입을 쩍 벌린다.

그럴 때마다 나는 걸려 넘어져 송두리째 삼켜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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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인은 내가 아름답다고 한다.

내 머리칼을 쓰다듬으면서, 더 이상 1밀리미터도 길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당신은 지금 이대로도 완벽하니까, 라고.

속눈썹 숫자 하나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언제까지,

나는 생각한다.

나는 언제까지 그 사람을, 그런 식으로 착각하게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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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장소가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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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러붙어 있기에 이렇듯 마음이 슬픈 것이다.
정말이지 절실하게 그런 생각을 한다. 

그런데도 어쩔 수 없이 들러붙고 만다. 

우리 둘은 때로 말로 형용할 수 없이 외롭다.

혼자일 때의 고독은 기분 좋은데,

둘일 때의 고독은 왜 이리도 끔찍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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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가오리의 문장이 맘에 든다.

 

종종 내가 했던 생각과 너무 비슷해서 날 말할 수 없이 우울하게 만들기도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