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pedokles Complex

공병억2007.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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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페도클레스( Empedokles)는


약 2500 여년전의 그리스의 철학자이며 시인이고


의사이며 정치가 였어요.


 


그는 현자의 수준을 넘어 마법사에 가까워


길을 나서면 수천명의 사람들이 그의 뒤를 따르며


가르침을 구했다고해요.


심지어 왕으로까지 추대 받기까지한


시쳇말로, 당대의 인기인 이었다네요.


 


그는 그리스의 과학과 시학을 결합하려 했고


신비스런 우주론을 제안하기도 했지요.


또한 그는 4원소 이론을 처음 만든 분인데,


즉, 만물의 근본은 흙과 공기와 물과 불로


구성 되었다는 이론이지요.


이 불생불멸불변(不生不滅不變)의 4원소가


사랑과 투쟁의 힘에 의해 결합 분리되고


만물이 생멸한다는 것이예요.


 


그는 왕으로 추대받고 거절했는데,


이게 화근이 되어 나중에 유배되어 죽게돼요.


그런데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전하는 전설이 많은데요.


그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전설이


'에트나(Atna)화산'에 뛰어 들었다는 얘기 이지요.


 


이 전설은


독일 문학가 횔덜린 (Johann Christian Friedrich Holderlin)이 지은

"엠페도클레스의 죽음 (Der Tod des Empedokles)(1826)"1)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자신을 신격화하기 위해 에트나화구(火口)에 투신하였다는


유명한 전설이예요.


화구는 그를 삼키고 다만 신발 한짝을 도로 뱉었다고 하네요.


 


어쨋거나 그는


화산에 몸을 던져 자연과 완전하게 하나가 되었다고 해요.


 


엠페도클레스 콤플렉스는


이처럼 모든 것을 얻기 위해...


모든 것을 잃으며,


자신이 흔적도 없이 찢겨 사라졌으면 하는 생각에


도취되는 콤프렉스를 말합니다.


 


우리 주변에도


못다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혹은 결백을 증명하다는 구실로,


어떤 종교적인 희열을 얻기 위해,


아님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등등


완전한 파멸을 통해


다른 세상에서 거듭나기를 시도하는 사람들을 보게 되지요..


 


당신도,


나를 찢기 우면서라도


새로운 사랑을 갈구했던 기억이 혹시 있는가요?


아님 찢어질 듯한 가슴아리를 경험했던 적이 있는가요?


오늘 잠시 생각에 잠겨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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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Gaston Bachelard, 예술과 연금술.


    이지훈역, 창비 2004, p129참조.


Empedokles Compl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