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병장, 어떻게 하면 잘 숨을 수 있을까.

신종근2007.11.10
조회118

생각의 전환이란 정말 큰 차이다.

똑같은 일을

보는 시각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정말 다른 해답이 나올 수가 있다.

 

그리고 그런 해답을 듣는 순간 사람들은

"아~!"

그런 방법도 있구나 하고 놀란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요즘에는 일하는 것도 싫고

불려다니는것도 싫고

어떻게 숨을지만 궁리한다.

 

말년병장, 어떻게 하면 잘 숨을 수 있을까?

 

먼저, 어디에 숨을까

갈때야 뻔하다,

PX, 화장실갔다고 뻥치기, 창고에 숨기 등등

근데 이런것은 후임들이 잘 알고 있는 장소다.

PX에서 뭐 몰래 먹고 있다가

후임들이 와선,

"신종근 병장님 누가 찾습니다"

 

아ㅡ,제길, 매일 걸려,

화장실 갔다고 하는건 시간제약이 있다.

화장실에 30분이상 있을수는 없으니까.

 

창고는 멀고,

어둡고, 냄새가 퀘퀘하다.

물론 걸릴일은 없지만, 말년병장의 장소는 아니다

 

그럼 어디로 갈까?

이 좁은 부대에서 경로는 뻔하다.

내가 아는데는 왠만한 애들도 다 안다.

 

그럼 어디 숨을까!

정답은 바로 내무실이다.

내무실이야 말로 천연의 장소다

배개, 메트리스도 있고

부대에서 가장 쾌적한 장소인데다, 커튼까지되면

빛 차단까지 완벽하다.

하지만 내무실에 애들이 안 찾아 오느냐?

그건 아니라 이말이다.

우리 내무실은 애들이 검색하는 1순위기 때문에 100프로 걸린다.

 

진정한 정답은

남의 내무실이다.

 

딴 내무실에 가 있으면

'설마 그런데 있겠어?'

라고 생각한다. 정말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데

아예 생각조차 못한다.

나를 찾는 애들은 대개 짬도 안되니까

딴 내무실 들어가는것도 꺼려질테고

 어쨋거나 생각을 못한다는거다.

 

이게 바로 발상의 전환이 아닐까?

 

 

 

아 스스로 뿌듯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