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중학교 3학년, 그러니까 이제 곧 고등학교에 진학하게되는 한 학생입니다. 제 나이 또래에 일어난 일이라서 그런지, 그리고 저도 외고에 대해 준비를 했던 학생인지라 아무래도 이번에 일어난 외고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친구들중에서도 외고에 지원하여 합격한 아이들도 많고, 실력이 모자라지는 않으나 합격하지 못한 학생들도 많습니다. 붙은아이들은 붙은아이들 대로, 떨어진 아이들은 떨어진 아이들 대로 나름대로 마음을 어느정도 추스리고 다시 원래의 생활로 돌아오고 있는지금, 이번에 터진 기사에 대한 이야기는 모두에게 당황스러운 이야기이였을 겁니다. 사실 그 기사에 나온 모 학원이 저희 동네에 있고, 저도 다녔던적이 있으며, 또 제가 입시 바로 전까지 다녔던 학원 바로옆에 있는 학원이라 관심을 굳이 가지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그 외고에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물론 직접적으로 그아이들의 기분을 정확히 이해한다고 말씀드리지는 않을 것이고, 100%이해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6개월이상 밤을 새가면서, 하루에 10시간이상 거의 감금상태(??)에서 함께 어울리고, 공부하고, 웃고, 울고, 먹고 자고 하면서 어쩌면 가족보다 더 오랜시간을 함께한 친구들의 입장을 영 이해하지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말까지 하기에는 부끄럽지만 무엇보다 저도 외고에 지원하고, 불합격하는 나름대로 인생 최초의 실패를 겪으면서 상처받지않은것은 아닙니다. 물론 모두가 합격할수는 없는일이고, 제가 엄청나게 최선을 다했으며,제 실력이 그렇게 뛰어나 합격을 확신했다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입시를 준비하면서 나름대로 모두 열심히하지않은 학생이나, 조금이라도 기대하지않았던 학생이 있었을까요? 저같은 경우도 확신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열심히했고, 기대하지않은것은 아닙니다. 시험한번으로 승패가 결정지어져 아직 16살에 불과한 아이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잘못 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살면서 운이라는 것도 무시하지 못할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막말로 될아이들은 다 된다는 말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처음의 외고 취지역시 나쁘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외고는 우리나라 사교육열풍에 휩쓸려 처음의 외고와는 매우 변질되었다고생각합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제 입장에서 생각했을때 작년부터 올해가 외고열풍의 가장 피크였다고 생각합니다. 경쟁률이 10;1이 넘지 않았던 학교가 찾기힘들정도이며, 학원마다 3시까지 불이 꺼지지않았고, (저희학원은 5시 까지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대명절이라는 추석에도 심지어 입시를 최소 10개월 남겨둔 설날마저도 시골을 찾는 아이들이 드물었습니다. 학교를 한달반이상 나가지 않는 아이들이 태반이였고 학교에 나름대로 성실히 나갔던 아이들도 학교에서 모두들 자기 마련입니다 나름대로 상위권을 차지하는 학생들이 그렇게 분위기를 흐리고 있는데, 나머지아이들이라고 열심히 공부할까요? 아니, 상위권이고 뭐고가 문제가 아니라 한학급당 반이상의 아이들이 수업도 듣지않고, 출석도 하지않습니다. 특히 2학기가 되면 성적에 들어가지 않기때문에, 중간고사나 졸업고사에 신경을 쓰는 아이들도 거의 없습니다. 전교1~2등하는 아이들이 10점대에서 40점대의 점수를 받기도 하고, 무엇보다 그런것이 잘못됨에 대한 자각이 없습니다. 학교에서도 학교의 실적을 위해 조퇴하고 출석하지않는 아이들을 그다지 상관하지도 않습니다. 그런 상황이 아무렇지도않게 아이들에게 받아들여지고, 묵인되어지고 있는데, 아이들이 학교에 나가지않고 조는것이 과연 학생들만의 잘못일까요. 정말 공부가 다인줄아는 학생들. 우등생은 있어도 모범생은 없다는 말들은 저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지금 재시험을 본다는 둥, 47명만 재시험을 본다는등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재시험이 다 무슨소용이 있겠습니까. 이미 자신감을 잃은 학생들도 많고, 또 실력이 되는데도 그 학원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눈총을 받는 학생들도 많을겁니다. 합격했다는 말을 듣고 기뻐하다가 또 떨어지면 그건 또 어떤 기분이겠습니까. 게다가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다른외고에서도 문제가 유출되었고, 심지어 특정 외고에서는 한교실에 7줄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중간고사를 봐도 한 교실에 5~6줄이 들어가는데, 입시시험에서 한교실에 7줄이 들어간다는 것이 저는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 학교에 시험에 응시했던 제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뒤에 앉은 아이들이 한 학원에서 단체 접수를 했는지, 대놓고 답을 물어봤는데도 감독관선생님께서 조용히하라고 주의만 줬다고 하더라고요. 그때는 일분 일초가 급한 마음에, 또 감독관선생님도 뭐라고 하지 않으시는데 아이들이 뭐라고, 누구에게 항의할수있었겠습니까. 결국 시험이 끝나고서야 학교 게시판에 글을 올렸더니, 학교에서는 정확한 증거가 없다며 그냥 묵살했다고합니다. 이래저래 상처받는것은 학생들인데, 제 주위에서만 그럴지몰라도 지금 학생들을 추스리기보다는 어떻게든 수습을 하고 그저 넘어가려는 듯한 느낌에 기분이 찝찝합니다. 제도 조금 흥분한 마음에 급하게 글을 썻고, 제 입장에 치우쳐 생각했겠지만, 지금 저는 학생들의 마음도 고려하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이제까지 지켜져온 일들이 한순간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저는 우선 사람들의 인식먼저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외고가 뭐길래.
제 나이 또래에 일어난 일이라서 그런지, 그리고 저도 외고에 대해 준비를 했던 학생인지라 아무래도
이번에 일어난 외고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친구들중에서도 외고에 지원하여 합격한 아이들도 많고, 실력이 모자라지는 않으나 합격하지 못한 학생들도 많습니다.
붙은아이들은 붙은아이들 대로, 떨어진 아이들은 떨어진 아이들 대로 나름대로 마음을 어느정도 추스리고 다시 원래의 생활로 돌아오고 있는지금,
이번에 터진 기사에 대한 이야기는 모두에게 당황스러운 이야기이였을 겁니다.
사실 그 기사에 나온 모 학원이 저희 동네에 있고, 저도 다녔던적이 있으며, 또 제가 입시 바로 전까지 다녔던 학원 바로옆에 있는 학원이라 관심을 굳이 가지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그 외고에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물론 직접적으로 그아이들의 기분을 정확히 이해한다고 말씀드리지는 않을 것이고, 100%이해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6개월이상 밤을 새가면서, 하루에 10시간이상 거의 감금상태(??)에서 함께 어울리고, 공부하고, 웃고, 울고, 먹고 자고 하면서 어쩌면 가족보다 더 오랜시간을 함께한
친구들의 입장을 영 이해하지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말까지 하기에는 부끄럽지만 무엇보다 저도 외고에 지원하고, 불합격하는 나름대로 인생 최초의 실패를 겪으면서 상처받지않은것은 아닙니다.
물론 모두가 합격할수는 없는일이고, 제가 엄청나게 최선을 다했으며,제 실력이 그렇게 뛰어나 합격을 확신했다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입시를 준비하면서 나름대로 모두 열심히하지않은 학생이나, 조금이라도 기대하지않았던 학생이 있었을까요?
저같은 경우도 확신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열심히했고, 기대하지않은것은 아닙니다.
시험한번으로 승패가 결정지어져 아직 16살에 불과한 아이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잘못 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살면서 운이라는 것도 무시하지 못할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막말로 될아이들은 다 된다는 말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처음의 외고 취지역시 나쁘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외고는 우리나라 사교육열풍에 휩쓸려 처음의 외고와는 매우 변질되었다고생각합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제 입장에서 생각했을때 작년부터 올해가 외고열풍의 가장 피크였다고 생각합니다.
경쟁률이 10;1이 넘지 않았던 학교가 찾기힘들정도이며, 학원마다 3시까지 불이 꺼지지않았고, (저희학원은 5시 까지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대명절이라는 추석에도 심지어 입시를 최소 10개월 남겨둔 설날마저도 시골을 찾는 아이들이 드물었습니다.
학교를 한달반이상 나가지 않는 아이들이 태반이였고 학교에 나름대로 성실히 나갔던 아이들도 학교에서 모두들 자기 마련입니다
나름대로 상위권을 차지하는 학생들이 그렇게 분위기를 흐리고 있는데, 나머지아이들이라고 열심히 공부할까요?
아니, 상위권이고 뭐고가 문제가 아니라 한학급당 반이상의 아이들이 수업도 듣지않고, 출석도 하지않습니다.
특히 2학기가 되면 성적에 들어가지 않기때문에, 중간고사나 졸업고사에 신경을 쓰는 아이들도 거의 없습니다.
전교1~2등하는 아이들이 10점대에서 40점대의 점수를 받기도 하고, 무엇보다 그런것이 잘못됨에 대한 자각이 없습니다.
학교에서도 학교의 실적을 위해 조퇴하고 출석하지않는 아이들을 그다지 상관하지도 않습니다.
그런 상황이 아무렇지도않게 아이들에게 받아들여지고, 묵인되어지고 있는데, 아이들이 학교에 나가지않고 조는것이 과연 학생들만의 잘못일까요.
정말 공부가 다인줄아는 학생들. 우등생은 있어도 모범생은 없다는 말들은 저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지금 재시험을 본다는 둥, 47명만 재시험을 본다는등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재시험이 다 무슨소용이 있겠습니까. 이미 자신감을 잃은 학생들도 많고, 또 실력이 되는데도 그 학원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눈총을 받는 학생들도 많을겁니다.
합격했다는 말을 듣고 기뻐하다가 또 떨어지면 그건 또 어떤 기분이겠습니까.
게다가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다른외고에서도 문제가 유출되었고, 심지어 특정 외고에서는 한교실에 7줄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중간고사를 봐도 한 교실에 5~6줄이 들어가는데, 입시시험에서 한교실에 7줄이 들어간다는 것이 저는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 학교에 시험에 응시했던 제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뒤에 앉은 아이들이 한 학원에서 단체 접수를 했는지, 대놓고 답을 물어봤는데도 감독관선생님께서 조용히하라고 주의만 줬다고 하더라고요.
그때는 일분 일초가 급한 마음에, 또 감독관선생님도 뭐라고 하지 않으시는데 아이들이 뭐라고, 누구에게 항의할수있었겠습니까.
결국 시험이 끝나고서야 학교 게시판에 글을 올렸더니, 학교에서는 정확한 증거가 없다며 그냥 묵살했다고합니다.
이래저래 상처받는것은 학생들인데, 제 주위에서만 그럴지몰라도 지금 학생들을 추스리기보다는 어떻게든 수습을 하고 그저 넘어가려는 듯한 느낌에 기분이 찝찝합니다.
제도 조금 흥분한 마음에 급하게 글을 썻고, 제 입장에 치우쳐 생각했겠지만, 지금 저는 학생들의 마음도 고려하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이제까지 지켜져온 일들이 한순간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저는 우선 사람들의 인식먼저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