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걸춘향을 다시 보고

정민준200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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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걸춘향을 다시 보고 "내 인생 걸고 지키겠다는 말이에요. 사랑하니까요." "사랑하니까. 절대 포기하지 않아."   쾌걸춘향을 다시 보고

 

"우리 참 멀리도 돌아왔다."

"10분도 못 기다려. 나랑 결혼 할래 말래?"


쾌걸춘향을 다시 보고

 

"죽인다 하시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이 생애에서도, 그 다음 생애에서도 제겐 오직 서방님 뿐입니다."

 

 


쾌걸춘향을 다시 보고 "다음 생애에서도 우리가 부부로 만날 수 있을까요?" "다음 생애에서도, 그 다음 생애에서도 우린 첫눈에 알아 볼 수 있을께야"   "약속하마. 다시는 니 곁 떠나지 않겠다고."   "이번 생이 끝난다 해도" "다음 생이 시작되도" "영원히" "영원히" "너만 영원히" "사랑할께."       수능을 하루 남겨놓고 쾌걸춘향 마지막 회를 쭉 봤다.   내가 19년을 살면서 드라마는 참 안봤는데 정말 재미있게 봤었던 게 야인시대와 쾌걸춘향이다.   쾌걸춘향. 얼떨결에 보기 시작했다가 스토리가 너무 재미있길래 매일 아버지 욕 들어먹으면서 결국 끝까지 본 드라마. 그때가 중3 겨울방학이었으니.. 사랑이 싹트던 때와 시간도 맞물린다.   거의 3년만에 다시 보는 건데 (오늘은 마지막 회만 봤지만;) 느낌이 다르다.   그 때는 마냥 성춘향 이몽룡이 불쌍하기만 했는데 확실히 나이가 들었나부다.   변학도. 그 때는 마냥 악역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알 것 같다.   "차라리 날 죽여라."   사랑하는 사람을 얻기 위해서 목숨걸고 노력하는, 그 사람을 위해서는 자신의 차가운 이미지조차 버리는 한마디로 사랑을 위해서 자신을 포기할 수 있는 그리고 결국은 모든 아픔을 다 감수하는   변학도의 아픈 가슴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또 벼락치기 공부는 하지 않았지만, 어쩌면 그것 못지않게 감성적으로 안정을 찾은 시간.   성춘향과 이몽룡 커플은 내가 항상 꿈꾸는 사랑의 이상향이다. 비록 내가 이몽룡보다 나은 점 거의 없지만, 마음 하나만은, 내 여자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은  감히 견줄 수 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이런 사랑 할꺼다. 성춘향 이몽룡 커플같은. 힘든 건 다 빼고 정말 세상에서 어느 누구보다도 부러움 받고 행복할 그런 이쁜 사랑 평생 할 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