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 뷰티의 가장 큰 재미를 꼽는다면 마치 무대 위의 디바를 연상케하는 화려하고 과장된 메이크업과 헤어! 얼굴을 갖가지 색으로 물들이든, 머리를 풍선마냥 부풀리든, 깃털과 짚으로 머리 위에 독창적인 조형물을 얹든 상관없다. 리얼웨이에선 실현 불가능하지만 런웨이에서는 익스트림 뷰티가 가능하니까.
특히 이번 시즌에는 1920년대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초월한 디바들의 향연이 이어졌다. 먼저 1920 년대 파리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
존 갈리아노 쇼. 이번 쇼의 뮤즈는 모델이면서 가수이기도 했던 키키 드 몽파르나스였다. “파리 피갈 거리에서 나이트 파티를 즐기는 키키 몽파르나스와 마담 비쥬를 상상해 보세요. 전 여기에 약간의 변형을 더했지만 그들의 모습은 여전히 환상적이죠. 진한 블랙 아이 메이크업으로 시작해 약간씩 컬러를 더해가는데 , 너무 과하다 싶을 땐 베이비 물티슈로 쓱쓱 다듬어 원하는 룩을 만듭니다.” 갈리아노 쇼의 메이크업을 맡은 팻 맥그래스의 설명이다. 갈리아노는 여기에 스테판 존스의 손길을 거친 모자나 헤어 장식을 덧붙이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갈리아노 쇼에서 20년대풍의 과장된 룩을 경험했다면, 다음은 도나 카란의 우아한 디바 룩을 경험할 차례. 루벤스의 화폭에서 튀어나온 여인들처럼 클래식하고 우아했지만 깃털을 연상시키는 필립 트리시의 헤어 장식으로 충분히 화려하고 모던했다. 이제 1940년대로 넘어가 디올과 베르사체 쇼의 도도한 디바들을 감상할 차례! 두터운 피부 메이크업, 과감하게 꼬리를 뺀 긴 아이라인과 극단적으로 셰이프를 만든 아이브로의 디올 쇼 메이크업은 이브닝 쇼를 준비하는 디바의 모습 그 자체였다. “완벽한 피부를 위해 아주 많은 양의 파우더를 발라야 하죠. 아주 글래머러스해야 하며 소녀 같은 분위기를 풍겨선 안 됩니다.” 맥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고든 에스피넷의 설명. 또렷한 인상을 풍기는 모델들의 모습은 전성기 때의 마리아 칼라스나 소피아 로렌을 떠올리게 했다. “아이라인을 그릴 때 리퀴드 아이라이너를 활용하세요.
펜슬 타입은 너무 번들거리거든요. 리퀴드 아이라이너로 모양을 잡아준 다음 블랙이나 카본 컬러의 섀도로 그을린 듯 처리해주면 되죠.” 메이크업 아티스트 발 갈란드의 조언이다. 이제 최근 전성기를 맞은 디바들의 모습이 궁금한가? J.LO로 대표되는 그녀들은 예전의 디바들만큼 강렬한 포스를 발산하진 않는다. 대신 푸치와 소니아 리키엘의 화려한 모피 코트를 흔들며 샤이니한 아이섀도의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마무리하는 정도!
지난 몇 시즌 동안 계속되어 온 중성적인 메이크업에 싫증나 있는가. 그렇다면다시 돌아온 성숙한 여인의 향기가 반가울지도 모르겠다. 한동안 소녀풍의 로맨티시즘에 심취해 있던 런웨이에 더 이상 소녀가 아닌 완숙한 여성의 페미니즘 시대가 도래한 것! 특히 많은 디자이너와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에게 공통적으로 영감을 준 대상은 1940년대 할리우드 아이콘이었던 베로니카 레이크였다(영화 좰L.A 컨피덴셜좱에서 킴 베이싱어가 그녀의 이미지를 차용한 메이크업과 헤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녀의 상징은 물결치는 굵은 블론드 웨이브 헤어와 다크하면서도 강렬한 색감의 레드 립, 그리고 완벽하리만큼 매트하고 정돈된 피부. 이에 경의를 표하듯 구찌 쇼에서는 베로니카의 복제판처럼 보이는 모델들이 다크 레드 립스틱과 굽이치는 웨이브 헤어를 흩날리며 런웨이를 활보했는가 하면,로베르트 카발리 쇼에서도 구찌와 거의 흡사한 메이크업과 헤어(입술 색이 좀더 밝은 트루 레드 컬러로 바뀐 정도!)를 한 모델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레드 드레스와 레드 립의 영원한 수호자인 발렌티노 쇼에서도 어김없이 물결치는 듯한 블론드 헤어와 다크 레드, 매트한 피부 메이크업이 등장했고, 뉴욕의 프로엔자 슐러 백스테이지에서는 헤어는 깔끔하게 묶어 내리고 글로시한 레드 립의 모던한 베로니카 레이크가 탄생했다. “이번 시즌 메이크업의 가장 큰 흐름인, 강한 여성성의 여자를 대변하는 룩입니다. 사람들 사이엔 언제나 클래스와 이에 따른 엄격함이 존재하죠. 그래서 전 그런 여인들에게 스타일을 되돌려주고 싶었어요.
그런지 룩은 절대 어울리지 않습니다. 매우, 매우 시크해야 하죠.” 구찌 쇼에서 팻 맥그래스와 함께 메이크업을 맡은 샬롯 틸버리의 말이다.
만약 레드 립스틱이 올드하게 느껴진다거나 좀더 과감한 시도를 해보고 싶다고? 그렇다면 겐조 쇼에서 선보인 초콜릿퍼플 립을 참고할 것. 좀더 부드럽고 깊은 색감을 내는데다 세련된 느낌을 더해줄 수 있으니 말이다.
단, 짙은 컬러의 립스틱을 바를 땐 샬롯 틸버리의 조언을 명심하자. “완벽하게 보이는 피부 표현을 해야 합니다. 아니면 모든 것이 허사가 되죠.”
- 자세한 내용은 8월호에서 확인하세요! - 에디터 / 김보선 - 포토 / JAMES COCHRANE - 출처 / www.vogue.com
강한,극단적인 메이크업
특히 이번 시즌에는 1920년대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초월한 디바들의 향연이 이어졌다. 먼저 1920 년대 파리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
존 갈리아노 쇼. 이번 쇼의 뮤즈는 모델이면서 가수이기도 했던 키키 드 몽파르나스였다. “파리 피갈 거리에서 나이트 파티를 즐기는 키키 몽파르나스와 마담 비쥬를 상상해 보세요. 전 여기에 약간의 변형을 더했지만 그들의 모습은 여전히 환상적이죠. 진한 블랙 아이 메이크업으로 시작해 약간씩 컬러를 더해가는데 , 너무 과하다 싶을 땐 베이비 물티슈로 쓱쓱 다듬어 원하는 룩을 만듭니다.” 갈리아노 쇼의 메이크업을 맡은 팻 맥그래스의 설명이다. 갈리아노는 여기에 스테판 존스의 손길을 거친 모자나 헤어 장식을 덧붙이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갈리아노 쇼에서 20년대풍의 과장된 룩을 경험했다면, 다음은 도나 카란의 우아한 디바 룩을 경험할 차례. 루벤스의 화폭에서 튀어나온 여인들처럼 클래식하고 우아했지만 깃털을 연상시키는 필립 트리시의 헤어 장식으로 충분히 화려하고 모던했다. 이제 1940년대로 넘어가 디올과 베르사체 쇼의 도도한 디바들을 감상할 차례! 두터운 피부 메이크업, 과감하게 꼬리를 뺀 긴 아이라인과 극단적으로 셰이프를 만든 아이브로의 디올 쇼 메이크업은 이브닝 쇼를 준비하는 디바의 모습 그 자체였다. “완벽한 피부를 위해 아주 많은 양의 파우더를 발라야 하죠. 아주 글래머러스해야 하며 소녀 같은 분위기를 풍겨선 안 됩니다.” 맥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고든 에스피넷의 설명. 또렷한 인상을 풍기는 모델들의 모습은 전성기 때의 마리아 칼라스나 소피아 로렌을 떠올리게 했다. “아이라인을 그릴 때 리퀴드 아이라이너를 활용하세요.
펜슬 타입은 너무 번들거리거든요. 리퀴드 아이라이너로 모양을 잡아준 다음 블랙이나 카본 컬러의 섀도로 그을린 듯 처리해주면 되죠.” 메이크업 아티스트 발 갈란드의 조언이다. 이제 최근 전성기를 맞은 디바들의 모습이 궁금한가? J.LO로 대표되는 그녀들은 예전의 디바들만큼 강렬한 포스를 발산하진 않는다. 대신 푸치와 소니아 리키엘의 화려한 모피 코트를 흔들며 샤이니한 아이섀도의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마무리하는 정도!
지난 몇 시즌 동안 계속되어 온 중성적인 메이크업에 싫증나 있는가. 그렇다면다시 돌아온 성숙한 여인의 향기가 반가울지도 모르겠다. 한동안 소녀풍의 로맨티시즘에 심취해 있던 런웨이에 더 이상 소녀가 아닌 완숙한 여성의 페미니즘 시대가 도래한 것! 특히 많은 디자이너와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에게 공통적으로 영감을 준 대상은 1940년대 할리우드 아이콘이었던 베로니카 레이크였다(영화 좰L.A 컨피덴셜좱에서 킴 베이싱어가 그녀의 이미지를 차용한 메이크업과 헤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녀의 상징은 물결치는 굵은 블론드 웨이브 헤어와 다크하면서도 강렬한 색감의 레드 립, 그리고 완벽하리만큼 매트하고 정돈된 피부. 이에 경의를 표하듯 구찌 쇼에서는 베로니카의 복제판처럼 보이는 모델들이 다크 레드 립스틱과 굽이치는 웨이브 헤어를 흩날리며 런웨이를 활보했는가 하면,로베르트 카발리 쇼에서도 구찌와 거의 흡사한 메이크업과 헤어(입술 색이 좀더 밝은 트루 레드 컬러로 바뀐 정도!)를 한 모델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레드 드레스와 레드 립의 영원한 수호자인 발렌티노 쇼에서도 어김없이 물결치는 듯한 블론드 헤어와 다크 레드, 매트한 피부 메이크업이 등장했고, 뉴욕의 프로엔자 슐러 백스테이지에서는 헤어는 깔끔하게 묶어 내리고 글로시한 레드 립의 모던한 베로니카 레이크가 탄생했다. “이번 시즌 메이크업의 가장 큰 흐름인, 강한 여성성의 여자를 대변하는 룩입니다. 사람들 사이엔 언제나 클래스와 이에 따른 엄격함이 존재하죠. 그래서 전 그런 여인들에게 스타일을 되돌려주고 싶었어요.
그런지 룩은 절대 어울리지 않습니다. 매우, 매우 시크해야 하죠.” 구찌 쇼에서 팻 맥그래스와 함께 메이크업을 맡은 샬롯 틸버리의 말이다.
만약 레드 립스틱이 올드하게 느껴진다거나 좀더 과감한 시도를 해보고 싶다고? 그렇다면 겐조 쇼에서 선보인 초콜릿퍼플 립을 참고할 것. 좀더 부드럽고 깊은 색감을 내는데다 세련된 느낌을 더해줄 수 있으니 말이다.
단, 짙은 컬러의 립스틱을 바를 땐 샬롯 틸버리의 조언을 명심하자. “완벽하게 보이는 피부 표현을 해야 합니다. 아니면 모든 것이 허사가 되죠.”
- 자세한 내용은 8월호에서 확인하세요!- 에디터 / 김보선
- 포토 / JAMES COCHRANE
- 출처 / www.vogu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