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내숭 vs 후까시

김종서성형외과의원2007.11.16
조회409

남자들의 내숭 vs 후까시

 

남자의 내숭 WORDS
“괜찮아” …라고 말하지만 얼굴에 나 “열 받았어”라고 적혀 있다
“담배 끊은 지가 언젠데.” 카페 들어오기 전에 담배 피우는 거 창문으로 다 봤네, 이 사람아~
“이 정도쯤이야.” 그렇게 무거운 거 들고 힘 안 들면 사람이냐? 삐질삐질 땀이나 흘리지 말든가.
여자보다 더 가증스러운 그들의 내숭 사실 남자들의 내숭은 여자들의 내숭보다 더 복잡하고 미묘하다. 단순히 순진한 척하는 내숭이 아니라 남자에게 요구되는 매너와 에티켓의 요소가 섞여 있기 때문. 이런 남자들의 내숭의 극치는, 그녀와의 첫 섹스를 대면하는 자리에서 드러난다. 유비무환 정신 하나는 투철하여 언제나 콘돔을 구비하고 다니는 세미프로급 선수들의 경우에도, 막상 섬씽이 벌어지려는 찰나, 수줍은 표정으로 “준비물 사러 갔다 올게”라고 잠시 자리를 비우는 것 . 잠깐 문 밖에서 서성이다가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그는 여자를 배려할 줄 아는 남자라는 인상을 심어줌과 동시에 자신이 프로라는 사실을 숨길 수 있다. 이런 남자들 눈치 빠르고 싹싹하지만, 그래서 때론 재수 없다.

애매 모호, 교집합
“있잖아, 그러니까…” 원하면 원한다고 해!
“…(담배만 뻐끔뻐끔)” 키스 한 번 거절했다고, 이마에 각 잡을 건 뭐람.
스킨십, 그 터치의 미묘함만큼이나 그것을 원할 때의 방식 또한 미묘하다. 똑같은 것을 원해도, 서로 다른 대응 방식들. 상황 1_신입생과 사귀는 복학생. 그의 자취방에 놀러온 그녀는 그의 스킨십에 당황한다. 담배를 꼬나물고 인생의 짐을 혼자 다 진 듯 앉아 있는 복학생. 그런 그의 모습에 미안함을 느낀 그녀는 그에게 곧 마음(이라고 적혀 있어도 ‘몸’이라고 읽어주실 것)을 열게 된다. 상황 2_그녀는 연상. 어차피 서로 알 거 다 아는 사이. 하지만, 때론 그렇기에 내숭이 필요하다. 영화를 보다 야한 장면이라도 나올라치면, 살짝 그녀의 손을 잡고 괜스레 수줍은 미소를 짓는다. 그런 밤이면, 더 뜨겁게 마련. - 봐라, 남자도 복잡하다니까….

남자의 후까시 WORDS
“……….” 화난 건 알겠는데, 화난 척하는 건 뭐냐? 세팅 - 바, 우수에 찬 표정, 담배 연기(분위기 좀 적당히 잡지 그려.)
“내가 낼게.” 지갑 텅 빈 거 뻔히 아는데, 카드로 긁으면서까지 폼 잡긴….
전통의 무기, 후까시 ' 남자들의 ‘매너’가 여자들의 ‘내숭’에 대응한다면, 여자들의 ‘애교’나 ‘앙탈’에 대응하는 것이 바로 남자들의 ‘후까시’. 물론 꽃미남들이야 굳이 그럴 필요가 없겠지만, 평범남들은 간혹 후까시를 사용하여 자신의 밀도감을 높여야 할 때가 있는 법이다. 대체로 갑자기 진중한 척, 고독한 척, 우수에 찬 척하는 그 후까시의 용도가 가장 사악하게 사용되는 경우는 이젠 조금은 질려버린 연인과 헤어질 때. 슬프지 않으면서도 담배 연기 사이로 눈가를 촉촉이 적시며, 사랑하기에 떠나보낸다는 따위의 말을 하는 남자, 절대로 믿지 말 것! 여자 앞에서 후까시 잡는 남자는 남자들 사이에서도 대접 못 받는다는 사실 역시 알아둘 것.(정우성 제외)

by thr numbers
내숭
73% 내겐 너무 무거운 그녀, 하지만 “너 요새 왜 이렇게 야위었냐?”
55% 침대에서 알아도 모르는 척, 오럴 섹스 몰라서 안해 주는 게 아니라구.
43% 담배 연기 질색하는 그녀, 만나기 전에 담배 몰아 피우고 나간다.

후까시
89% 있는 건 마이너스 통장뿐. 그래도 그녀 앞에선 카드 긁는다.
63% 스킨십하려고 담배 피우며 후까시 잡아봤다고? 지가 장동건인지 아남.
17% 헤어지고 싶어, 사랑하기에 떠나보낸다고 해봤댄다. 쓰레기군. 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