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쉐의 꿈

최민정2007.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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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삼순이때문에 파티쉐라는직업이 인기 높아지면서,

일을 배우겠다고 뛰어든 젊은애들이 많았다.

 

하지만, 빵 일을 6년가량 해 온 동생을 옆에서 지켜봐온결과

그거 아무나 하는일이아니다.

 

어느 기술직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처음 일을 배우기시작해서 정말 밀가루 반죽을 손에 묻히기까지

한참의 시간이 걸리고,

거기서부터 반죽, 가마보기, 성형하기, 케익 등...

어느정도 기술을 익히기까지 몇년이 필요하다.

 

뿐만아니라, 업계 월급도 아주아주 짜다.

숙달된 기술자도 월급 겨우 월급 100만원을 약간넘게 받을정도이다.

 

더구나 근무시간은.

보통 새벽 6시에 출근하는데, 퇴근시간은 일정하지않다.

좀 유명한 큰제과점에서는 7시 끝, 청소하고 정리하고 퇴근하면 8시를 넘는다.

그나마 평일에는 이정도이지

거의 매달있는 각종행사들.

발렌타인, 스승의날, .........수능. 크리스마스.. 하다못해 빼빼로데이까지.. 야근! 야근! 야근이다..

 

특히 발렌타인, 크리스마스에 제과점 내의 빵공장은 새벽까지 돌아간다.

 

우리동생도, 몇해전 부산시내 유명한 모 빵집에서 일할때.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1주일내도록

새벽 2~3시퇴근, 다시 새벽 6시까지 출근.. 하며 종일 서서 일했다.

그러고 빵집은 엄청난 매출을 올렸겠지만,

착취한 노동의 댓가로 5만원 보너스가 고작이다.

그 5만원보너스는 새벽 출근과 퇴근으로 충당한 택시비로 끝.

 

그렇게 고생고생해서, 부산시내 유명한 빵집들에서 근무하고,

기술을 닦아. 지금의 숙련된 파티쉐가 태어난다.

 

이 과정을 견디지못하고 2년~3년하다 그만두는사람 숱하게많고,

기초부터 차근차근 기술익히지 않고, 옮길때마다 자신의 기술과 경력을 뻥튀기하여 일하다 결국 버티지못하고 일을 접은사람도 많다.

 

바닥부터 차근차근 기술을 익히고 경력을 쌓아온 동생은

2년전에 비로소 뚜레쥬르에 입사해서

보수도 제대로받고, 근무시간도 일정하게 일하고있다.

 

좀더 일찍. 빠리바게트나 뚜레쥬르같은 대형 빵집에서 일하는게 편하지 않겠냐는 말에 동생은 거절했었다.

 

그런곳에서는 반죽을 매장에서 직접하지않고,

메인 공장에서 만들어서 전국 매장에 배달해주기때문에

제대로 기술을 배울수 없다는것이다.

 

 

가족들이 피서가거나 잠자는 휴일에도 혼자 일어나 새벽에 출근하고,

바쁠땐 하루에 2~3시간밖에 못자면서

그렇게 고집스러울만큼 고생을 이겨내온것이다.

 

 

그런 동생이 파티쉐인 남편과 함께

이번에 뚜레쥬르 지점을 오픈한다.

 

진실되게 고생하며 실력을 쌓아 온

두 신혼부부의 사업이 날로 날로 번창하게 되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