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공개]치질소동(상)

곽현준2007.11.17
조회601

ㅋ 2년전에 난 이런짓거릴 하고 있었군..

 

근데 지금 다시 읽어보아도...

 

정말 잘썻다 -_-;;;

 

지금 이렇게 쓰라면 과연 내가 쓸 수 있을까?

 

미친듯이 웃다가

 

갑자기 씁슬한 마음에 괜히 담배한대 물어본다....

 

 

 

 

05년도 3월달에 작성 한 글이다.

 

 

 

--------------------------------------------------

 

크흑.. 요즘 위계양에 시달리는듯 하다..

계속 식사후엔 속이 쓰리고 복근이 움찔거리면서..

경련이 일어난다 ㅠㅠ

죽을대가 되었나 보다 ㅠㅠ;;

"어무이~~ 저를 양지바른 곳에 ~~.."

흠흠 오바는 그만하자.

암튼 감기에 밀린 레폿과 공부는 나에겍 똥침을 마구마구 주사하고,

...밀린 빨랫거리가 이제 자취방을 뒤덮으려 하고 있다 -_-;;

불면증과 위계양과 텅텅 빈 내 지갑이 나를 반기고,

산더미 같은 공부가 나를 끌어안고 안놔주고 있고,

감기란 놈이 지금 나랑 인사하고 있다.

"안녕하시렵니까? 한 2주일만 신세좀 지겠습니다 ^^"

으흐흣~ 이히히힛~ 으헤헤헤~

미처가고 있다부다. 몸도 마음도 힘들다.

버뜨 하지만 그러나!!

원래 만신창이 인생 이런것 쯤엔 만성이 되어있단 말씀~

"덤벼라 세상앗!!"

......

......

"한번만 봐주세요 (__)"


#번외편 2(치질수술)

-_-;; 화장실에서 순간.. 도저히 못참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사람이 사는것인가!!

X쌀때 마다!!!

이렇게 고통스러워야 하는가!!

엄지손가락 만한것이 X쌀때 마다 들락날락 거리는 내 현실이 으흑 ㅠㅠ..

(상식!! 치질은 드러버서 걸리는 병이 아니다!! 변비 때문이다 ㅠㅠ)

너무 드러운 얘기지만 아무튼 정말 견딜 수 없이 고통스러웠다.

그래서 방학을 맞이하야 수술을 받기로 큰 마음을 먹고 병원에 갔다.

의사: 그래 어디가 불편하십니까?

나:(항문외과에서 허리가 아파서 왔겠냐 개늠아!!)...후장이 아파서 왔습니다.

의사:예? 어디요?

나:...후장..이요..(불끈..)후장말입니다..(불끈불끈) 똥 쌀때마다 엄지손가락

만한게 왔다갔다 한단 말입니다!!

의사: 0_0;;

나: ....-_-++

의사: 한번 봅시다. 바지 벗고 누우세요.

의사의 손길은 사정이 없었다.. 나는 발가벗긴체 흑흑흑...

여담이지만 정말 아팟다.. 왠지 감정이 실린 손놀림..

의사: 어휴~ 수술 해야 겠네요. 어디보자 하나 두~울 세~엣 허허~ 세개나 있네요.

아파서 화장실 어캐 갔어요?

나:(헙 으억 아아악!! 개놈아 아프단 말이닷!! 아아악~)....많이 아파서 왔어요..

의사:수술은 월욜날 하시고 일욜날 입원하세요.

나:(기절일보직전...)네..

나는 쪽팔림을 무릅쓰고 극비리에 입원했다. 소문이 새면 정말 개쪽이기 때문이다..

그날 저녁..

이쁜 간호사가 나에게 말을 걸어주었다 ^^~

"관장하셔야 해요. 바지 벗어주세요."

0_0;; 이 무슨 마른 하늘에 날벼락 떨어지는 소리인가앗!!!!!

"남자 간호사 분 없으신가요? 저 관장은 좀...바지를 벗어야 하니까 아무래도.."

"학생간호사님 관장할껍니다. 커튼좀 쳐주세요(개무시)."

"아니.. 그게 전 아직 마음의 준비가..."

슥~ 커튼을 너무 완벽하게 친 탓일까.. 옆침대와 앞침대가 다 보였다..

이게 무슨 커튼친거냐!! 나머지 2방향이 다 보이자나!!!

"빨리 바지 벗어주세요...-_-+"

"(제에기일...) 남자 의사 분이라도.."

"아 빨리 안벗어욧!! 바쁘니까 빨랑 벗어요!"

슥~ 휙~

OTL...나는 내 궁뎅이를 천장을 향한체.. 다리를 45도 각도로 벌리고 조용히...

탈 하의를 했다..

"제모 하셔야 겠네요. 학생 간호사님 크림이랑 면도기요."

빌.어.먹.을.....

진작 가져올 껏이지..

나는 그 상태로 5분이나 기다려야만 했다..

그리고 크림을 발르고 면도.. 아니 제모를 시작했다.. 근데;;

왜그렇게 차갑던지.. 면도기가.. 난 간지럼을 정말 많이 탄다..

움찔..

움찔..

움찔..

"좀 가만히 있으세요 아픈것도 아닌데 움직이면 베여요."

"(간지러워서 죽을 껏 같단 말이야 이 피도 눈물도 없는 여자야!!)...네ㅠㅠ"

수치심+간지럼 으로 인해 나는 거의 실신 상태였다..

그리고 관장...

"...헙..."

"잘 참으시네 화장실 바로 가지 마시고 10분 후에 가셔야 해요. 아시겠죠?"

......내 평생 제일 쪽팔린 날이었다..

다음날 아침 나는 한번더 관장을 해야 했다..

그리고 대망의 수술~

아주 순조롭게 끝났다. 여담이지만 그날 8번인가 수술을 했는데 내가

NO.2 였단다.(싸이즈와 갯수로) ^^V

NO.1은 내 옆 침대 아저씨였다.

수술후 어머니왈

"아프디?"

"아니 하나도 안아프던데 미취놓고 그냥 살 잘리는 느낌만 다고 안아팟어요."

"그래? 그럼 풀리면 좀 아프겠네?"

"쩝.. 그렇것죠. 아무래도 살을 좀 잘라냈으니까. 어쩌것어요 참아바야지."

"그래 그럼 내일 보자.(휘리릭~)"

"엄..엄마? 엄마!! 엄마앗!!"

.....척추마취로 인해 나는 일어날 수가 없었다.(18시간에서 24시간동안..)

...이 척추마취가 나중에 큰 사건 하나 친다..

"쩝.. 하나도 안아프네."

........

.......(2시간 후)

"간호사 진통제 좀 놔줘요!!"

"아까 맞으셨잖아요. 자꾸 맞으면 안좋아요."

"아이 아파 죽겠는데 그럼 어떻해!! 좀 놔줘!!"

"(불끈,불끈,불끈)"

옆 침대 아저씨는 죽어간다고 야단이었고,

똑.같.은. 수술을 받은 나는 아파서 속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2틀전,

"엄마 진통제값이 비싸다며? 난 수술할때 그거 한대도 안맞고 퇴원할께^^"

"허허, 어지간히도 그러시겠다 이놈아."

"아들 못믿어요? 진짜로 안맞는다니까~ 참을성 좋잖아 아들 함 믿어봐 엄마 하핫 ^^V!!"

.....

왜 그랬을까!! 내가 미친거지!!

아프다는것 보다.. 수술하고나서 X꼬에 약 비슷한 것을 박아 놓는다고 했다.

조금씩 녹아서 피부에 스며든대나?? 상처도 달라붙지 않게 해준다고 했다.

아무튼 그게 너무 찝찝하고 아파서 이중고의 고통이, 아니 옆에서 죽는다고

고래고래 고함치는 아저씨의 소리가 3중고로 나에게 다가왔다 ㅠㅠ

아저씨.. 나도 미치겠단 말야!!

......정말 일분이 한시간 같앴다. 1분마다 한번씩 시계를 보았다..

별 생각이 다 났다. 어머니, 아롱이, 외할머니, 그녀, 친구들, 동생들..

도저히 참으려고 했지만... 신음이 저절로 배여져 나왔다..

끙끙...

........

........

한 3시간쯤 흘렀을까?

아저씨는 진통제 5방과 수면제 2방을 맞고 잠이 들었다.

그리고 나에게 던져진... 작은 병 하나.

"척추마취 하시면 고개도 들면 안되거든요. 거기에다

소변 보시면 되요."

"아니 저.. 그게 고개도 안들고 어떻게..사람도 지나가고.."

"이불속에서 모로 누우셔서 보세요. 아마 소변 못 보실껍니다."

"(이런..미친..그럼 이걸 던져주는 저의가 뭐냐!!)..그럼 어떻게??"

"일단 이걸로 노력해 보시고, 정 안되면 거기다가 직접 관을 삽입해서

소변을 뽑는데요. 그거 하시면 몇일간 소변 보실때 피도 나오고,

한번 늘어난 요도는 수축이 안되서 소변줄기가 굵어지실껍니다. 계속요."

"........반드시 이걸로 해결하겠습니다."

"노력해 보세요. 아마 힘드실 껍니다."

여기 간호사들은 얼굴만 보고 뽑나보다.. 도대체 나이팅게일의 박애정신은

어디다 엿 바꿔 먹으셧나들 그래!!

살작 미소(비웃음)를 짓고 돌아서는 간호사의 뒷태를 보면서..

정말 그 간호사에게 치질수술을 시켜주고 싶었다. 이게 얼마나 아픈데 씨이..

그때부터 고통과 찝찝함은 이미 내 사전에 없었다.

오로지 소변을 보기 위한 내 눈물겨운 노력이...

(뒤척뒤척)

(부스럭부스럭)

꺼이꺼이.. 아파죽겠는데 소변은 봐야하고.. 이씨..

...........

...........

벨을 조용히 눌렀다.

"왜 그러시죠?"

"소변이 안나옵니다."

"잠시만 기다리세요."

.....정말 링겔 줄 굵기만한 관을 들고 위풍당당하게 걸어 들어오는

내가 젤로 아쁘다고 생각한 간호사...(여기 간호사는 다들 정말 이뻣음..

아니.. 내가 너무 공대에 길들여 진것인지도 모르지..)

..아프고..힘들고..답답하고.. 도저히 못참아서 한마디 했다.

"왜...여기는 남자 간호사는 없습니까..하다못해 남자 의사라도.."

"(역시 개무시)바지 벗으시고 다리 벌리세요."

'...그래.. 뒤도 깟는데..앞이라고 못까겠냐..'

라고 생각해도 정말...도저히 앞은 못까겟다는 생각만 하고 있을찰나,

쉭~ 스윽~ 삭~

헉 0_0;;

"빨리좀 까세요. 바빠죽겠는데.."

정말 그때 죽고만 싶었고 울고만 싶었다...나는 모든걸 체념한 후

간호사의 손에 맡겨(?)졌다. 다행히 굉장히 고통스러운 상태여서

싸이즈의 변화(...알아서 알아먹으셈.)와 같은 추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아플껍니다."

꾹 꾹 꾹 쑤욱~

"...헙~ 0.0;;..ㅠㅠ.."

정말 아팟고 묘한 기분이었다...그리고는 내 아랫배를 힘차게 누르는..

이쁜 간호사..

"많이도 참으셧네, 이 통으로 될까 몰라."

"(제발 부탁이니 좀 고개를 돌려주는 시늉이라도 해주세요.ㅠㅠ 그렇게

뚫어지게 처다보지 말아 주세요..부탁드려요 꺼이꺼이..)..네.."

"(꾹꾹 누르며) 학생이세요?"

"(잔뜩 갈라진 목소리로..)네, 어디 다니시냐고 물으실꺼면 금오공대라고

말할꺼구요. 뭐 배우시냐고 물으실꺼면 컴터라고 말할껍니다."

"아 네..(뭐 이런놈이 다 있어?) 그래 몇살?"

"(눈은 옵션으로 달고 다닙니까..이제 아주 야자를 트시네요..)25살 입니다."

"(흠칫..)-_-; (힐끔..) 아 네.. 어리신 줄 알았어요."

이 간호사 놀랐다. 순간 내 배를 누르는 손이 흠칫하는것을 느꼇다. 그리고

내 침실 앞의 차트를 살짝 보는것을 나의 악으로 가득찬 눈에 포착되었다.

이 아가씨... 나보다 어린게 틀림 없었다!! 이런제길..

더이상 추한 몰골이 어딨나!! 나는 이제 배째라로 나가기로 했다.

될돼로 되라지 제길!!

"그런소리 자주 듣습니다만, 아랫도리 다 까놓고 고추에 관 박아놓고

나눌 대화는 아니네요."

"배에 힘주세요. 소변이 잘 안나오네요.(개무시..)"

"(이씨..) 그렇게 자꾸 아랫배를 만지니까 힘이 안들거 갑니다만."

"관 뽑을까요? -_-++"

"........아뇨 힘 주겠습니다."

그놈의 오줌은 무에 그리 많이 들어가 있었는지.... 한 4분여를..

그러고 있었다...제엔자앙..

........

쭉~

(헙!)

"또 소변보고 싶으시면 벨 누르시면 됩니다. 진통제는 맞으셧나요?"

"....아뇨."

"많이 아프시면 진통제 놔 달라고 하시면 놔 드릴께요."

"(사실 지금이라도 진통제 놔달라는 소리가 목구멍까지 올라왔다..)

....그 진통제.. 라는거 맞으면 얼마나 안아픈가요?(제발..놔주세요..

눈치좀 채고 좀 놔줘요..)"

"몰라요.(휙~)"

모든 간호사들은 하얀 옷을 입은 악마다..라고 생각하면서,

참을 수 없는 수치심과 아픔을 동시에 맛보았다...

.......

.......

밤.

끙끙대다 깜박 잠이 들었나 보다.

아픔은 개미 눈물만큼 가시었지만, 쓰리고 찝찝함은 참을수가 없었다..

아프긴 아프고 잠은 안오고..

결국 40분여간을 끙끙대다 죽고싶은 심정으로 벨을 눌렀다.

--------다음에 게속------------------------

쓰다보니 길어졌다.

밝게 시작한 내용은 점점 어둡고 엽기로 가고 있지만..

헐~ 정말 요즘 힘들어서;;

열에 붕 떠서 쓰니까 멍~ 한 상태로 그냥 일단

쓰고 보는 느낌이랄까 ㅠㅠ;;

아무래도 이건 일단 수정 들어갈듯,

이제 디공레폿과 빨래 한통만 더하면..(풀썩..)



-슬슬 마음을 접어야 할 때인가 봅니다.

아니면.... 마음을 접은 척이라도 해야 할 때인가 봅니다.

나는 아니란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무서웠습니다.

억지로 이으려 하는 인연은 끊어질 수 밖에 없나 봅니다.

그런가...봅니다.

힘들게 만들었던 내가 괜시리 자꾸 미안해 집니다.

항상 미안했고, 지금도 미안합니다. -

--------------------------------------------------

 

미쳐가지고... 후

 

그런데 하편은 내가 지웠나? 

 

아님 써야하는건가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