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엽서 470 [춘천가는 기차]

유철2007.11.18
조회33
풍경엽서 470 [춘천가는 기차]

조금은 지쳐있었나봐 쫓기는 듯한 내 생활

아무 계획도 없이 무작정 몸을 부대어보며

힘들게 올라탄 기차는 어딘고 하니

춘천행 지난일이 생각나 차라리 혼자도 좋겠네


 

김현철  -  춘천가는 기차 中




이 곡이 듣는 그 이상으로 행복한 노래였단 건

가엾던 어느 겨울날 그곳에 혼자라서야 알았었어

그 이후 이 곡을 들을 때면 그랬었지

춘천호반 의암호 끝에 널려진 진눈깨비들을

그 얼음별이 부서져 뿌려대던 보석가루들을

저 보라.. 저 보라.. 허공에다 삿대질하며

이젠 없는 네게 자꾸만 일러주고 싶었던 거야


꼬박 그 날의 노래가 다할 때까지

늘 그러고만 선, 내가 아직 그곳에 있던 거야


 

 

Winter - 2004 - ChunCheon

Signature & Photographer  CONSTANT/Chul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