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의 힘

정종락2007.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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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년대, 60년대 해방사회를 겪어오면서 우리나라는 정말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게 된다. 경제의 눈부신 발전과 사회 전반의 거듭된 도약 속에 우리를 더 이상 중진국이나 후진국으로 낮추어 말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정말 안타깝게도 경제는 발전시킬 수 있었지만 대중문화에서는 항상 미국과 일본의 아류작 속에 살고만 있었다. 경제의 발전이 문화의 발전까지 끌고 갈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아이돌 문화와 트롯은 일본에서, 여배우들의 안무나 노래는 미국의 브리트니를 베끼기 일수였다. 저 유명한 무한도전의 세부 아이템들이 일본의 모 프로그램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이라는 것까지 알게되면 한숨은 더 커져만 간다.

  그런 안타까운 문화 식민지 한국에 한명의 이단아가 태어났다. 그의 이름은 박진영. 일본과 미국의 문화적 식민지였던 우리나라에 의지를 갖고 자신의 길을 가는 일인이 나타난 것이다. 물론 박진영이 추구한다고 말하는 바는 흑인음악이지만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과 음악성, 안목 그리고 음악에 대한 확고한 정체성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박진영이 만들고 제작한 비나 원더걸스와 같은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흥분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를 문화적 식민지에서 해방시켜주었다라고 말하면 좋을 것이다. 

  박진영의 프로덕트를 보고 있노라면 나는 항상 즐겁다. 그냥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음악이 느껴지지만, 그가 나에게 주는 소리에서 문화적 속국이나 식민지적인 따라한다는 느낌이 전혀 묻어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자신만의 스타일로 일가를 이룬 그의 열정에 대한 경의는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런지.

  일본에서 한국드라마가 전국민적인 문화현상이 될 정도로 우리나라도 많이 성장했다. 비록 미드를 보면 한없이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 현실은 너무나도 안타깝지만 그래도 그게 어딘가. 박진영도 이 끝을 모르는 열정과 무대위의 희열로, 마이클 잭슨이나 마를린 먼로처럼 제국주의적인 문화코드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