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새(2006.4.18) 아침 산행에서 돌아오는데눈앞을 스쳐가던 두 마리 새가갑자기 자기들 끼리 엇갈리더니관사 앞 유리창에 부딪쳐한 녀석이 떼구르 굴러또랑에 빠져 허우적 거렸다. 아마 머리를 부딪쳐 정신을 잃은 것 같다물에서 꺼내 손에 쥐었는데한 손 가득 들어왔다배 밑은 노란색이고초록빛이 감도는 날개와 검은 부리를 가졌다. 새의 거친 숨결에손이 살짝 살짝씩 펴졌다 오므라 졌다할 정도였다나에게 전해오는 느낌은 묘한 쾌감이었지만새의 작고 검은 눈 동자는 네게 무언가를하소연 하듯 맴돌고 있었다. 한 참을 쥐고 있자 정신이 돌아온 듯가벼운 새의 움직임이 감지되었다바람이 불어오는 낭간으로 나가머리 위로 날려 보았다. 퍼득 날아 올랐지만얼마 가지 않고 근처에 내려 앉는다그리곤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아마 나보다는 그 새가 더 색다른 경험을해 본 것 일거야 그 뒤론 가끔 하늘을 본다그리고 내가 본 새보다 더 많은 색다른 새들이자유롭게 날고 있음도 알게 되었다.
넙도의 봄
봄새(2006.4.18)
아침 산행에서 돌아오는데
눈앞을 스쳐가던 두 마리 새가
갑자기 자기들 끼리 엇갈리더니
관사 앞 유리창에 부딪쳐
한 녀석이 떼구르 굴러
또랑에 빠져 허우적 거렸다.
아마 머리를 부딪쳐 정신을 잃은 것 같다
물에서 꺼내 손에 쥐었는데
한 손 가득 들어왔다
배 밑은 노란색이고
초록빛이 감도는 날개와 검은 부리를 가졌다.
새의 거친 숨결에
손이 살짝 살짝씩 펴졌다 오므라 졌다할 정도였다
나에게 전해오는 느낌은 묘한 쾌감이었지만
새의 작고 검은 눈 동자는 네게 무언가를
하소연 하듯 맴돌고 있었다.
한 참을 쥐고 있자 정신이 돌아온 듯
가벼운 새의 움직임이 감지되었다
바람이 불어오는 낭간으로 나가
머리 위로 날려 보았다.
퍼득 날아 올랐지만
얼마 가지 않고 근처에 내려 앉는다
그리곤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아마 나보다는 그 새가 더 색다른 경험을
해 본 것 일거야
그 뒤론 가끔 하늘을 본다
그리고 내가 본 새보다 더 많은 색다른 새들이
자유롭게 날고 있음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