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만으로 판단한다면 아노락의 점수는 최하위일 것이다. 하지만 펑퍼짐한데다 성별의 구분조차 불가능한 이 둔탁한 옷이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 끝에 올겨울 우리에게 유혹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아노락 점퍼를 처음 입은 이뉴잇. 그들은 지나칠 수 없는 트렌드세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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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1 살인 추위가 탄생시킨 아노락 점퍼
“역사는 끊임없는 우연의 연속이다”라는 말이 있다. 극한 추위로 탄생의 우연을 밟게 된 역사적 행운아가 바로 아노락 점퍼(anorak jumper)이다. 극지에 사는 이뉴잇(Inuit :‘사람’이란 뜻으로, ‘날고기를 먹는 사람들’이라는 경멸적인 뜻이 담긴 에스키모(Eskimo) 대신 사용해야 할 단어)에게 기후는 언제나 정복해야 할 과제이자 해결해야 할 고민거리였다.
오랜 세월, 가볍고 따뜻한 옷에 대한 그들의 열망을 해결해주었던 고마운 아노락 점퍼는 1920년 드디어 노르웨이에서 상품화되기 시작하여 겨울을 위한 모자 달린 점퍼 형태로 등장, 곧 세계로 전파된다.
이뉴잇인들의 아노락은 본래 순록의 모피로 만들지만 요즘의 아노락 점퍼는 가죽은 물론 비닐이나 방수면포 등 추위와 습기를 이겨내기에 적합한 형태로 진화하여 융통성 있게 만들어지고 있다. 아노락 점퍼는 살인적인 추위에서 살아남고자 한 인간의 노력이 만들어낸 생존 아이템이었지만, 이제는 보다 패셔너블하고 실용적인 이유로 우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story 2 아노락 점퍼는 남성의 전유물?
벙거지 모자에 단단한 지팡이를 쥐고 컬러풀한 아노락 점퍼를 입은 푸근한 인상의 아저씨. 누가 봐도 등산길에 오른 것임을 알 수 있다. 바람과 비와 갑작스런 추위가 도사리고 있는 산에서 아노락은 최상의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아노락 점퍼가 종종 윈드야케(wind-jacke)라 불리는 이유도 ‘바람을 막아주는 점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투박하고 실용적인 점퍼가 남자들만을 위한 것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 오래전 이뉴잇 여성들은 가장 귀한 가죽과 늑대 털로 자신의 매력을 발산해줄 아노락 점퍼를 만들어 입었으니, 당연 이 아이템은 남녀 공용이다. 이를 증명이나 하듯 그동안 아노락 점퍼를 눈여겨보지 않던 많은 디자이너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이 아이템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story 3 런웨이에 등장한 아노락 점퍼의 다양한 버전
그동안 여성을 더욱 예쁘게만 보이려고 안간힘을 쓰던 디자이너들에게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이번 시즌 스포츠 브랜드에서나 사용할 법한 기능성 소재들과 여성의 보디를 접목시킨 슬림한 디자인의 아노락 점퍼를 대거 선보였다.
게다가 소재와 디테일에도 변화를 주어 기존의 아노락 점퍼에서 벗어난 기대 이상의 매력을 담아냈다. BCBG는 하늘하늘한 시폰 원피스와 스포티브한 아노락 점퍼를 매치해 걸리시하지만 활동적인 여성의 매력을 발산했다. 버버리 프로섬은 미래적인 글리터링 소재와 와이드한 벨트를 매치해 시크한 여전사의 매력을 볼 수 있다.
클래식한 럭셔리 브랜드 니나리찌의 디자이너 올리비에 데스켄스가 내놓은 아노락 점퍼도 주목할 만하다. 페일톤 그레이 컬러의 아노락 점퍼를 여성스러운 아이템과 믹스앤매치하여 소프트 아우터로의 색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노락 점퍼는 레깅스, 스키니 팬츠, 플랫 슈즈 등과 매치하면 파리지엔의 감성을 느낄 수 있으며, 매치하는 아이템에 따라 다양한 버전의 룩이 가능하다. 이제 아노락 점퍼의 기분 좋은 변신에 동참하시길!
추위가 탄생시킨 윈터 아이템, 아노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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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1 살인 추위가 탄생시킨 아노락 점퍼
“역사는 끊임없는 우연의 연속이다”라는 말이 있다. 극한 추위로 탄생의 우연을 밟게 된 역사적 행운아가 바로 아노락 점퍼(anorak jumper)이다. 극지에 사는 이뉴잇(Inuit :‘사람’이란 뜻으로, ‘날고기를 먹는 사람들’이라는 경멸적인 뜻이 담긴 에스키모(Eskimo) 대신 사용해야 할 단어)에게 기후는 언제나 정복해야 할 과제이자 해결해야 할 고민거리였다.
오랜 세월, 가볍고 따뜻한 옷에 대한 그들의 열망을 해결해주었던 고마운 아노락 점퍼는 1920년 드디어 노르웨이에서 상품화되기 시작하여 겨울을 위한 모자 달린 점퍼 형태로 등장, 곧 세계로 전파된다.
이뉴잇인들의 아노락은 본래 순록의 모피로 만들지만 요즘의 아노락 점퍼는 가죽은 물론 비닐이나 방수면포 등 추위와 습기를 이겨내기에 적합한 형태로 진화하여 융통성 있게 만들어지고 있다. 아노락 점퍼는 살인적인 추위에서 살아남고자 한 인간의 노력이 만들어낸 생존 아이템이었지만, 이제는 보다 패셔너블하고 실용적인 이유로 우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story 2 아노락 점퍼는 남성의 전유물?
벙거지 모자에 단단한 지팡이를 쥐고 컬러풀한 아노락 점퍼를 입은 푸근한 인상의 아저씨. 누가 봐도 등산길에 오른 것임을 알 수 있다. 바람과 비와 갑작스런 추위가 도사리고 있는 산에서 아노락은 최상의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아노락 점퍼가 종종 윈드야케(wind-jacke)라 불리는 이유도 ‘바람을 막아주는 점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투박하고 실용적인 점퍼가 남자들만을 위한 것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 오래전 이뉴잇 여성들은 가장 귀한 가죽과 늑대 털로 자신의 매력을 발산해줄 아노락 점퍼를 만들어 입었으니, 당연 이 아이템은 남녀 공용이다. 이를 증명이나 하듯 그동안 아노락 점퍼를 눈여겨보지 않던 많은 디자이너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이 아이템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story 3 런웨이에 등장한 아노락 점퍼의 다양한 버전
그동안 여성을 더욱 예쁘게만 보이려고 안간힘을 쓰던 디자이너들에게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이번 시즌 스포츠 브랜드에서나 사용할 법한 기능성 소재들과 여성의 보디를 접목시킨 슬림한 디자인의 아노락 점퍼를 대거 선보였다.
게다가 소재와 디테일에도 변화를 주어 기존의 아노락 점퍼에서 벗어난 기대 이상의 매력을 담아냈다. BCBG는 하늘하늘한 시폰 원피스와 스포티브한 아노락 점퍼를 매치해 걸리시하지만 활동적인 여성의 매력을 발산했다. 버버리 프로섬은 미래적인 글리터링 소재와 와이드한 벨트를 매치해 시크한 여전사의 매력을 볼 수 있다.
클래식한 럭셔리 브랜드 니나리찌의 디자이너 올리비에 데스켄스가 내놓은 아노락 점퍼도 주목할 만하다. 페일톤 그레이 컬러의 아노락 점퍼를 여성스러운 아이템과 믹스앤매치하여 소프트 아우터로의 색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노락 점퍼는 레깅스, 스키니 팬츠, 플랫 슈즈 등과 매치하면 파리지엔의 감성을 느낄 수 있으며, 매치하는 아이템에 따라 다양한 버전의 룩이 가능하다. 이제 아노락 점퍼의 기분 좋은 변신에 동참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