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신문 세미나

박상건200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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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신문 세미나

(◇ 사진설명 : 왼쪽부터 박상건 신문발전위 연구위원, 박영순 더데일리포커스 편집부국장, 홍은희 명지대 교수,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 서화숙 한국일보 편집위원)

20일 ‘신문산업과 무료신문’ 세미나는 참석자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의견이 크게 엇갈린 자리였다. 신문발전위원회·신문유통원이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외신기자라운지에서 약 3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발제에 나선 홍은희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 교수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직접 서울시 지하철역 주변에서 수거한 무료일간지에 대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무료신문을 혹독히 비판했다. 그는 ▲ 1면을 광고로 채우는 극도의 상업성 ▲ 기사보다 광고를 우선시하는 광고 중심의 편집 ▲ 광고인지 기사인지 구분이 안 가는 모호한 지면 구성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홍 교수는 “100% 광고수입에 의존하는 무료신문에 신뢰성과 공정성 같은 저널리즘의 기본 요소를 기대하긴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한국언론재단의 교육 문호를 무료일간지 기자들에게 개방하는 등 조치를 통해 무료신문들이 신문 산업의 큰 틀 안에서 유료신문들과 발전적 경쟁을 벌이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패널인 박상건 신문발전위원회 연구위원 역시 무료신문에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박 위원은 “1면 전체를 광고로 채우는 무료신문의 편집은 신문에 대한 독자의 신뢰를 근본적으로 무너뜨릴 수 있다”면서 “무료신문의 범람은 신문시장의 제살깎기와 출혈경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일보 2007년 1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