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자를 위한 일드 걸작선10

김은미2007.11.21
조회190


참 단순해보일 지 모르지만 본인은 재밌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행복해진다고 까지 해도 무방할 정도...



특히나 드라마를 볼 때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여



어떻게 진행될까 하는 생각에 하루가 갈 때도 있다.



한국 드라마도 좋고 미국 드라마도 재미있지만 최근에 한창 열


 


올리고 있는 일본 드라마에 대해 몇 자 끄적여보고자 한다.



입문한 지 얼마되지 않은 초보자의 눈으로 본



'기분 좋아지는 일본 드라마 걸작선10' 되시겠다!


 


입문자를 위한 일드 걸작선10


의룡, 의룡2 후지TV/2006, 2007/사카구치 켄지, 우치다 유키, 코이케 텟페이
 


매주 월요일이 되면 흥분이 된다.


왜냐면 의룡2를 인터넷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목요일 방영을 하고나면 한국에 있는 많은 일본어


고수들이 번역 작업에 돌입하신다.


그 후 본인은 '의룡2'를 맞이하는 것이다.


드라마를 보면서 주먹을 불끈 쥐어본 적 있는가?


본인은 이 드라마를 볼 때마다 한 손은 주먹을 불끈 쥐고


한 손은 눈물을 닦는다.


절대 해결되지 않을 것 같은 문제의 해결이


보는 이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불러일으키며


문제 해결 이후 오는 짠한 감동이 눈물 짓게 만드는 것이다.


'의룡'은 워낙 유명하니 생략하고 '의룡2'의 내용을 읊어보겠다.


천재 외과의사 아사다. 그는 일본 굴지의 대학병원 메이신에서


호우요우라는 폐쇄 직전의 병원으로 좌천당한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호우요우 병원에서 팀 드래곤을


결성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그 곳에 모인 사람들은 천재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으나


하나같이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인간들...


팀 드래곤을 만드는 것은 그리 쉽지 않아 보이는데...


의사 아사다는 조급해하지 않고 자신의 천재적인 기술과 환자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며 그들의 마음을 천천히 열어간다.


의사 아사다의 대사를 들을 때마다 '아~ 저런 의사들이 있다면


믿고 내 목숨을 맡길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더불어 그의 노력과 열정을 볼 때마다 본인의 삶을 되돌아보는


반성의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석양이 비치는 옥상에 홀로 웃통을 재끼시고 맨손으로 수술을


연습하시는 아사다를 보며 어찌 이런 생각이 아니 들 수 있겠는가?


다 보라는 말은 안하겠다.


딱 1화, 2시간 특별 편성되었던 1화만 찾아보라.


본인의 이 드라마에 대한 흥분을 백분 이해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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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자를 위한 일드 걸작선10


노다메 칸타빌레 후지TV/2006/우에노 쥬리, 타마키 히로시, 에이타


 


늠흐 유명해서 보라고 말하면 잔소리가 되어버린 이 드라마.


왜 사람들은 이 드라마에 열광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만화적 상상력을 이미지화하는데 성공했기때문.


솔직히 본인은 만화책을 2권까지 보다가 던져버렸다.


하지만 드라마는 달랐다.


1화 부터 드라마의 반짝거림이 사람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심각함을 심각하게 말하지 않는 것, 멋진 캐릭터를 단순히 멋진


모습만 보여주지 않는 것, 평범한 캐릭터를 독특하게 표현하는 것...


이 모든 비범함이 이 드라마 속에 있다.


천재이기는 하나 자기 스타일이 너무나 강한 노다메,


천재이기는 하나 고소공포증으로 유학을 가지 못하는 치아키,


느낌은 좋지만 정확한 기교가 약한 A오케스트라 단원들...


그들은 오케스트라를 연주하겠다는 열정으로 매일을 투닥거린다.


당신의 삶이 지치고 지루해서 미치겠다면 보라!


그들의 생활이 당신에겐 웃음을 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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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자를 위한 일드 걸작선10



 호타루의 빛 NTV/2007/아야세 하루카, 쿠니나카 료코,


후지키 나오히토


 


아야세 하루카는 그냥 참하고 이쁜 이미지의 배우였다.


그런데 이 드라마 속 아야세 하루카는 단순히 이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무엇을 표현해야하는지 알고 있는


진짜 배우가 되어 있었다.


연애하는 것보다 집에서 빈둥거리며 맥주를 마시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외치는 20대 후반 여성 '호타루'


그녀가 사랑과 이별을 겪으면서 성장해가는 드라마이다.


여기서 등장한 '건어물녀'라는 신조어가 일본에서 유행했다고


하는데 그것은 바로 집에서 빈둥거리며 연애와는 먼,


무미건조한 생활을 하는 여자를 가르킨다고 한다.


어쨌든... 아메미야는 성실하고 깔끔한 건축회사 직원이다.


하지만 이것은 대외용 이미지일 뿐.


그녀의 진짜 모습은 머리를 머리 꼭대기 위로 질끈 묶고


늘어진 트레이닝 복에 오징어를 질겅 질겅 씹으며


캔맥주를 마시고는 마루에 걸터앉아 '캬~ 좋다!'라고 외치는 것!


그런 그녀에게도 사랑이 찾아온다.


같은 회사 에이스 디자이너 테시마!


하지만 사랑과 함께 찾아온 것은 피치못할 사정으로


불가피하게 이혼 직전의 별거남과의 동거!


더 큰 문제는 그 별거남이 바로 그녀의 직장 상사라는 사실...


그녀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 드라마의 포인트는 바로 바로 하루카의 눈부신 능청 연기!


아저씨처럼 엉덩이를 북북 긁고 신문지를 덮고 마루에 자는 등


남자들에게는 경악의 대상이 될 지 모르는 그녀의 행동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특히나 테시마에게 문자가 올 때마다 아이처럼 흥분하는 모습은


한국에 존재하는 많은 건어물녀들에게 동병상련의 감정을


불러일으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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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자를 위한 일드 걸작선10


히어로 후지TV/2001/기무라 타쿠야, 마츠 다카코


 


드라마 '히어로'는 일본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했으며


얼마 전에는 영화화 되기까지 한 전설의 드라마되시겠다.


 이 영화의 한국 대박을 위해 기무라 타쿠야 상이 한국에


직접 오시기까지 하셨잖나?


 하지만... 솔직히 말하건대, 영화는 드라마의 재미를


십분 발휘하지 못했다.


40여분이라는 짧은 시간 속에 사건 시작-조사-해결, 동료 직원들


간의 소소한 에피소드와 쿠리우-아마미야의 밀고 당기는


사랑 싸움까지 찰지게 집어넣었던 구조의 단단함을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다.


영화와 드라마의 비교는 그만 집어치우고...


좀 전에 말한 바와 같이 이 드라마는 몇 분의 시간도 버릴 것 없이


단단하고 치밀한 구성을 자랑한다.


매회 사건이 터지고 조사하고 해결하는 비슷한 구조가 반복되지만


종료되는 그 순간까지 지루한 사건은 단 한가지도 없다.


단순한 사건으로 시작한 것이 배후에 더 큰 사건이 도사리고


그것을 무마하려는 거대 조직과 자신만의 독특한 조사 방법으로


범죄를 밝혀내는 쿠리우 검사 간의 싸움이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이 드라마의 미덕은 이러한 긴장감 속에


따뜻한 유머가 살아있다는 것이다.


언제나 투닥거리는 동료들의 연기는 팽팽하게 당겨진 줄을 탕하고 놓았을 때의 기분을

 

느끼게 할 정도로 훌륭하며 일반적이지 않은


검사의 이미지를 가진 기무라 타쿠야 또한 본인은 진지한 반면


그를 보는 이들은 미소 짓게 만드는 유머를 구사한다.


서로 좋아하는 것을 가슴으로는 느끼지만


솔직하게 인정하지 못하는 마츠 다카코와의 투닥거리는


사랑 싸움도 드라마의 재미 중 하나!


법이라는 것도 인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진리를 알려주는


참 따뜻한 드라마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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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자를 위한 일드 걸작선10


아네고 NTV/2005/시노하라 료코, 아카니시 진


한국에 김삼순이 있다면 일본에는 아네고가 있다규~


시노하라 료코를 완소하게 된 결정적 계기를 만들어준 드라마 '아네고'!


'아네고'는 '누님'을 뜻하는 단어.


회사 모든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그 고민을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오지랖 넓은 노다.


그녀도 다른 여성들처럼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싶지만


이상하게 인연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에게 2명의 사랑이 찾아오는데...


1명은 유능한 CEO 쇼이치, 1명은 신입 사원 쿠로사와.


하지만 1명은 유부남이요, 1명은 10살이나 어린 연하남이었으니...


내용만 보면 30대 여성이 겪는 사랑 이야기쯤으로 치부하기 쉽다.


하지만 노다가 처해있는 상황을 찬찬히 살펴보면


이 드라마가 얼마나 30대 여성의 여러 가지 삶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결혼을 강요받고 연애하지 않으면 남성으로 취급받는 30대 여성의 위치가,


상사들의 압력과 후배들의 요구를 모두 받아내야하지만


남성처럼 진급하기 힘든 30대 여성의 직장이,


괜찮은 남자들은 모두 유부남이고 그렇지 않으면 자신을 아줌마


취급하기 딱 좋은 연하남만 남아 있는 서글픈 30대의 연애가


모두 담겨져 있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심각하게 하는 건 30대 여성에게 어울리지 않다.


20대처럼 젊진 않지만 아직까지 열정이 있고


40대 같은 연륜은 없지만 여유가 있지 않나?


달콤하면서도 코믹하게 만들어진 이야기는


시노하라 료코라는 배우를 만나 밤하늘에 폭죽이 터지듯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이 마구 터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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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자를 위한 일드 걸작선10


언페어 후지TV/2006/시노하라 료코, 에구치 요스케, 에이타
 


순전히 '아네고'에서 반한 시노하라 료코때문에 본 드라마.


순진하고 정많던 아네고가 냉철한 강력계 형사로 나온다니


궁금하지 않을 수 있나?


드라마 '언페어'의 강력한 대사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언페어에는 언페어'


캬~ 시노하라 언니의 낮게 깔린 목소리로 이 대사를 듣고 있노라면


세상의 악은 모두 사라져야 한다는 사명감같은 것이 생기는 듯...


강력계 형사 유키하라는 대내적으로 범인 검거율 1위로,


대외적으로는 인질범의 총살로 유명하다.


그녀에게 2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한가지는 신참인 안도와 함께 파트너가 된 것이고


나머지 한가지는 연쇄 살인 사건이 자신의 주변으로 그 범위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연관되지 않은 듯 연관된 여러 차례의 사건.


그녀가 사건의 중심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사건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일본의 가벼운 형사물만 봐온 본인은


이 드라마의 묵직한 긴박감에 숨을 죽였다.


하나의 사건이 풀린 듯 하나 그것은 다음 사건과 연관이 되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들이 보는 이에게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만든다.


타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코믹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살인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형사가 된 시노하라 료코의 연기가 훌륭했고

 

에이타는 나이에 맞지 않게 어두운 과거를 가진,


그러나 그것을 철저하게 숨기는 신입 안도를 잘 표현해주었다.


이 드라마로 본인은 에이타를 주시하게 되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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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자를 위한 일드 걸작선10

 


파견의 품격 NTV/2007/시노하라 료코, 카토 아이,


코이즈미 코타로
 


이 드라마도 시노하라 료코때문에 선택!


하지만 終이 되었을 때 아~ 정말 잘 선택했구나 생각했던 드라마.


시급 3,000엔의 슈퍼 파견 직원 오오마에.


'시급만큼 열심히 일하겠습니다.'라는 그녀의 말처럼 그녀는


절대 절명의 순간에도 최고의 업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 만큼 그녀에게는 퇴근 시간과 점심 시간은 꼭 지켜져야 하는 것이며

 

회식이나 야근, 모임 등은 절대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얼음같은 마음도 실패를 모르고 들이대는 쇼지와


잘 하진 못하지만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홍보부 직원들로 인해 조금씩 무너진다.


이 드라마가 좋았던 것은 심각하지 않으면서도 심각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단 점이었다.


주인공 오오마에는 파견직이다.


언제 짤릴지 모르는 비정규직말이다.


하지만 그녀는 다른 파견직과는 달리 짤릴 때를 두려워하며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정해놓은 3개월을 채우고는 누가


말려도 그 회사를 나와버린다.

그만큼 능력이 좋은 것이다.


이런 자격증도 있을까 싶은 자격증을 척척 내놓는 그녀.


그렇게 능력이 좋으니 그럴 수 밖에라며 말하는 이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녀도 그렇게 되기까지 수많은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전에 다니던 직장이 합병되면서 그 회사에서 쫓겨났던 것.


이후 다른 직장을 찾으려고 했지만 경제가 좋지 않은 일본에서


아무런 자격증이나 능력없는 그녀를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


물론 그녀의 능력은 드라마이기에 다소 과장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본인은 오오마에를 보며 '왜 나는 매번 나의 능력없음을


탓하기 보다는 다른 핑계를 대었을까?'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다.


자기 반성의 시간을 갖게 된다고나 할까?


어쨌든... 일이 힘들어 지쳐있는 그대들이여!


오오마에의 '능력없음!'이라는 소리를 듣고 정신을 번쩍 차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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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자를 위한 일드 걸작선10

 


야왕 TBS/2006/마츠오카 마사히로, 키타무라 카즈키, 카나메 준
 


일본드라마의 미덕은 바로 다양한 소재에 있다.


물론 만화의 강국답게 만화를 드라마로 만든 경우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러한 소재를 드라마로 쓸 수 있는


개방성이 때론 부럽기도 하다.


드라마 '야왕'은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호스트의 삶과 경쟁, 그리고 사랑을 다루고 있다.


호스트라고? 대충의 시높시스를 보고는 그 소재가 하도


독특하여 보기 시작했는데 1화를 보고 나니 호기심은 이미


궁금증으로 바뀌어 2화를 찾느라 손이 바빠졌었다.


전 폭주족 출신의 료스케는 디자이너 레미의 도움으로


호스트 클럽 '로미오'에 들어온다.


하지만 기존의 호스트와 스타일이 다른 그는 매번 이상한 사고에 휘말리기 쉽상.


그의 이러한 성격때문에 클럽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게 되고


클럽 사장은 2개월 내 '로미오'의 톱이 된다면 쫓아내지


않을 꺼라는 제안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 곳에는 '세이야'라는 '로미오' 뿐만 아니라


가부키쵸 최고의 호스트가 있었으니


그의 앞날은 그리 만만치 않을 것이 예상되는데...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어디나 권력이 생기고 그것을 차지하기 위한 암투가 있기 마련이다.


호스트 클럽 '로미오'도 다르지 않다.


'로미오'를 차지하려는 세이야와 그를 꺾고 최고가 되어야만 하는 료스케.


그 둘을 둘러싼 권력 전쟁이 스릴넘치게 진행된다.


이 드라마에서 관심있게 보아야 할 것은 바로 세이야 역을 맡은 키타무라 카즈키.


동양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외모로 인상이 콱하고 박히는 이미지.


그때문에 처음에 참 별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야왕'을 포함하여 여러 드라마에 출연한 그를 보며


참 연기 잘하는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일본 가부키쵸 밤의 세계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찾아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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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자를 위한 일드 걸작선10

 


오오쿠 후지TV/2003/칸노 미호, 아사나 유코, 이케와키 치즈루
 


만화 '오오쿠'가 일본 시대극 '오오쿠'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듣고 보기 시작한 드라마.


일본판 '여인천하'라고 별칭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과는 현격한 차이를 가지고 있다.


한국의 '여인천하'가 내명부의 권력 쟁취와 더불어


국가 정치에까지 그 영향력을 미치려는 여인들의 이야기라면


일본의 '오오쿠'는 쇼군만을 위해 존재하는 성, 오오쿠의 정상이


되기 위한 여인들의 암투와 갈등만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오쿠'는 역사적인 이야기를 하고는 있지만


그 흐름에 따른 오오쿠 내부의 변화만을 이야기할 뿐 그 이상을 말하진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베일에 쌓여진 그 곳에서 펼쳐지는 여인네들의


권력을 향한 무서운 집념을 보여주는 것.


하지만 이 드라마가 재미있었던 것은 단순히 그들의 갈등에서


오는 페이소스가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권력은 쥐고 있으나 정작 따뜻함은 받은 적이 없는 쇼군과


정치적인 결합으로 인한 불행한 삶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쇼군의


부인 미다이도코로, 그 둘의 사랑이 권력 싸움으로 인한 긴장을


풀어주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서로 정치적 정략적인 결혼임을 알기에 처음엔 거부하지만


세상과 차단된 이 곳에서 가장 서로를 잘 이해하는 이는


자신들 밖에 없음을 알고 서로에 대한 애뜻함이 생긴다.


또 끊임없을 것 같은 여인들의 싸움이 종국에는 서로에 대한 이해를 통해 또 다른 형태의

 

사랑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생소한 단어들로 머리가 복잡해질지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른 버전의 오오쿠를 보고 싶어질 것이다.

(잡담으로 오오쿠는 그 인기가 높아 시대를 달리한 수많은

버전으로 만들어졌으며 본인이 본 것은 2003년에 제작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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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자를 위한 일드 걸작선10


쿠로사기 TBS/2006/야마시타 토모히사, 호리키타 마키
 


본인이 무척이나 우울해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던 시기에 최강력 꽃미남의 포스를 내게 보냈던 자가 있었으니

 

바로 바로 '야마시타 토모히사'!


그를 보는 순간 꽃미남이라는 별칭은 바로 이런 자에게나


붙여지는 것이겠구나 했다.


음... 정신차리고 드라마 이야기를 시작하겠다.


사기를 당해 부모와 여동생을 잃은 주인공은 복수를 다짐하며


세상의 사기꾼들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펼친다.


세상에 자기 혼자 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매일을 살아가는


그에게 하나의 사랑이 찾아온다.


하지만 검사가 목표인 츠라라와 복수가 목표인 사기꾼 주인공은


매번 태격거리기만 한다.


그의 사기 행각을 멈추려는 형사의 등장으로


그의 복수는 점점 어려워지기만 하는데


그는 과연 부모님의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인가?


토모군의 연기가 아주 훌륭한 것은 아니다. 호리키타 마키도...


하지만 그들의 열정만으로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면 조연들의 연기가 탁월하기에 그들을 잘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탄탄한 스토리가 있기에 그들의 연기가


그리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매회 새로운 사기 사건이 터지고 그것을 의외의 방법으로


그 사기꾼을 골탕 먹이는 쿠로사기의 사기 행각.


그것이 잘못인지 알면서도 보는 이로 하여금 잘못하여 사기인 것이 들통나면 어쩔까하는

 

안절부절함을 만드는 힘이 있다.


우선 사기를 벌함으로써 오는 쾌감이 있고


그와 더블어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과거를 이해함으로써


그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케끔하는 것이다.


그것이 이 드라마가 시청자를 흡입하는 가장 큰 요소가 아닐까?


가벼운 스릴러가 보고 싶은 날에 딱 어울리는 드라마일 듯 싶다.

 

입문자를 위한 일드 걸작선10 개인적인 생각으로 선택한 드라마이며 그 내용 또한 개인적인 생각이니

태클은 부디 삼가해주시기를 감히 부탁드립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