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한국판 나스카…저비용 고효율 스톡카 활짝"등록일 : 2007/11/22 15:11:07[패독 인터뷰] 홍원의 KGTCR 대표 "한국형 스톡카 성공 위해 박차"
▲ 홍원의 KGTCR 대표. /지피코리아
닭이 먼저일까, 달걀이 먼저일까?
이처럼 인류사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논쟁은 없을 것이다.
이 땅에 도입돼 뿌리를 내린지 20년이 넘는 한국모터스포츠가 그간의 무관심을 떨쳐내고 본격적인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으려는 요즘, 이 논쟁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국내에선 변변한 서킷 하나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로 그동안 인프라가 구축된 후에야 모터스포츠가 발전될 것이라는 주장과 모터스포츠 콘텐츠, 즉 경기의 수준이 높아지고 볼 것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서킷이 많이 조성될 것이라는 논리가 팽팽히 대립돼 왔다.
이런 와중에 슈퍼레이스를 개최하고 있는 KGTCR의 홍원의 대표가 내년부터 현재의 수준을 두 단계 이상 뛰어넘는 한국형 스톡카 레이스를 시행키로 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위스콘신대학원 우주항공공학과를 졸업한 홍 대표는 한국e스포츠 중계권 관리를 맡은 IEG(국제e스포츠그룹)의 대표직과 프로게임단 이스트로(e-STRO) 구단주를 겸하고 있다.
홍 대표는 "더 이상 환경만 탓하지 말고, 질 높은 콘텐츠를 선보여 모터스포츠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게 하고 자연스레 기업들이 참여를 유도, 궁극적으로 대중 스포츠로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단계"라며 "자동차 경주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게 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홍 대표와의 일문일답.
-국내에 모터스포츠 인프라가 잘 안 갖춰진 상태에서 오히려 콘텐츠인 스톡카를 먼저 가져오게 된 계기는, 그리고 여러 장르 가운데 유독 스톡카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서킷 등과 같은 하드웨어적인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국내모터스포츠의 부흥을 위해서는 질적으로 높은 콘텐츠가 필요했다.
스톡카 레이스는 성능 대비, 저렴하게 차량을 공급받을 수 있어 팀 창단의 진입장벽을 낮춘다. 오픈 프라이스(Open Price)로 투명성 있는 경기 운영과 공정한 경기를 통해 자동차 경주의 기본인 민첩함과 스피드를 부각시킬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포뮬러 경주는 차량 비용 증가로 하락세에 있다. 게다가 국내 서킷 사정상 차량끼리 싸움을 할 수 없는 포뮬러 경주는 자동차 경주의 본래 취지와 맞지 않다. 그리고 자동차 메이커의 참여가 없는 상황에서 개인팀이 높은 차량 개발비를 지불하는 GT 형식의 투어링카 경주는 점차 참가대수를 줄이는 결과밖에 가져오지 않았다.
국내 모터스포츠의 흥미증대와 레벨업을 하기 위한 새로운 레이스가 필요했다. 이와 같은 조건에 딱 맞춰진 경기가 저비용의 고효율를 보여주는 스톡카레이스라고 판단했다.
▲ 지난 10월 14일 2007CJ슈퍼레이스챔피언십 6라운드에서 첫 선을 보인 525마력의 한국형 스톡카가 2만여 관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피코리아
-스톡카가 한국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시각적인 자극 외에도 웅장한 배기음으로 자동차 경주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화려한 볼거리와 퍼포먼스를 통해 일반인들의 관람욕구를 충족시키며 인기스포츠로 자리잡아 기업의 새로운 마케팅 툴로 활용될 것이다. 특히 자동차 산업과 유관 산업군에 영향을 미쳐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에 걸맞는 모터스포츠 인프라 구축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 보고 있다.
-향후 스톡카의 운영 방침과 마케팅 계획은?
▶공정한 경기와 투명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첫째로 엔진, 샤시 등 주요 부품들을 원메이크화 하고 둘째로 각 부품 공급처를 일원화시키며 셋째로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팀에게 동일한 가격으로 부품 구입을 할 수 있도록 공급 가격 공개할 것이다.
또 스톡카 리그에 참가하는 팀의 안정성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대회운영을 위해 멤버십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멤버 자격은 팀구성을 위한 기본장비와 장치물을 구비하고 있으며, 미캐닉 5명 이상 등 경주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다양한 미디어 채널도 확보해 노출효과가 높일 수 있도록 경기수를 늘리고 드라이버간의 극적인 대결 요소를 강조하기 위해 스타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다.
-내년 시즌에 몇 개 팀 정도 참여 의사를 보였나?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내년 최소 8대 이상의 차량으로 시즌을 시작할 것이며 12월말까지 참가 확정이 되지 않을 경우 최대 12대로 제한할 생각이다. 올 연말에는 윤곽이 잡힐 것이다. 지금 상당수의 기업들과 팀스폰서 관련해 접촉이 있었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기업 참여를 유도할 것이다.
▲ 지난 11일 용인스피드웨이에서 열린 07CJ슈퍼레이스챔피언십 최종전에서 내년도 정식 시리즈 신설 종목인 한국형 스톡카가 삼색 옷과 지엠대우 토스카로 갈아 입고 두 번째 시범주행을 선보였다. /지피코리아
-팀들에게 스폰서를 구해줄 계획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스폰서 영입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채널을 동원해 최선을 다해 팀의 스폰서 영업을 도와 줄 것이다. 또 대회의 마케팅 가치를 높이는데 최우선을 둘 것이다.
-그동안 슈퍼레이스를 주최하면서 한국 모터스포츠의 구조적인 문제와 개선점이 있다면 뭐라고 생각하나, 또 앞으로 나갈 방향을 제시해 본다면?
▶메이커를 중심으로 차량기술의 장(場)으로 시작한 다른 나라의 모터스포츠와는 달리 한국은 개인의 만족을 위해 동호회 중심으로 자동차 경주가 발전됐기 때문에 대자본이 들어가는 서킷 등 하드웨어적인 인프라가 많이 부족하다.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서는 메이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부터 부단한 노력을 해서 명성이 확보되고 관중들이 열광할 수 있는 마케팅적인 가치가 높은 대회로 성장, 메이커의 참여를 독려하겠다.
-화제를 돌려서,마지막으로 슈퍼레이스의 내년 비전에 대해 말씀하자면?
▶선수, 팀, 스폰서 등 국내 모터스포츠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도전 자체가 목표가 될 수 있는 대회로 만들어 나가고 싶다. 그래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자동차 경주 브랜드로 성장시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이 참가하고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화 된 모터스포츠 대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이젠 한국판 나스카…저비용 고효율 스톡카 활짝"
▲ 홍원의 KGTCR 대표. /지피코리아
닭이 먼저일까, 달걀이 먼저일까?
이처럼 인류사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논쟁은 없을 것이다.
이 땅에 도입돼 뿌리를 내린지 20년이 넘는 한국모터스포츠가 그간의 무관심을 떨쳐내고 본격적인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으려는 요즘, 이 논쟁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국내에선 변변한 서킷 하나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로 그동안 인프라가 구축된 후에야 모터스포츠가 발전될 것이라는 주장과 모터스포츠 콘텐츠, 즉 경기의 수준이 높아지고 볼 것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서킷이 많이 조성될 것이라는 논리가 팽팽히 대립돼 왔다.
이런 와중에 슈퍼레이스를 개최하고 있는 KGTCR의 홍원의 대표가 내년부터 현재의 수준을 두 단계 이상 뛰어넘는 한국형 스톡카 레이스를 시행키로 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위스콘신대학원 우주항공공학과를 졸업한 홍 대표는 한국e스포츠 중계권 관리를 맡은 IEG(국제e스포츠그룹)의 대표직과 프로게임단 이스트로(e-STRO) 구단주를 겸하고 있다.
홍 대표는 "더 이상 환경만 탓하지 말고, 질 높은 콘텐츠를 선보여 모터스포츠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게 하고 자연스레 기업들이 참여를 유도, 궁극적으로 대중 스포츠로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단계"라며 "자동차 경주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게 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홍 대표와의 일문일답.
-국내에 모터스포츠 인프라가 잘 안 갖춰진 상태에서 오히려 콘텐츠인 스톡카를 먼저 가져오게 된 계기는, 그리고 여러 장르 가운데 유독 스톡카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서킷 등과 같은 하드웨어적인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국내모터스포츠의 부흥을 위해서는 질적으로 높은 콘텐츠가 필요했다.
스톡카 레이스는 성능 대비, 저렴하게 차량을 공급받을 수 있어 팀 창단의 진입장벽을 낮춘다. 오픈 프라이스(Open Price)로 투명성 있는 경기 운영과 공정한 경기를 통해 자동차 경주의 기본인 민첩함과 스피드를 부각시킬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포뮬러 경주는 차량 비용 증가로 하락세에 있다. 게다가 국내 서킷 사정상 차량끼리 싸움을 할 수 없는 포뮬러 경주는 자동차 경주의 본래 취지와 맞지 않다. 그리고 자동차 메이커의 참여가 없는 상황에서 개인팀이 높은 차량 개발비를 지불하는 GT 형식의 투어링카 경주는 점차 참가대수를 줄이는 결과밖에 가져오지 않았다.
국내 모터스포츠의 흥미증대와 레벨업을 하기 위한 새로운 레이스가 필요했다. 이와 같은 조건에 딱 맞춰진 경기가 저비용의 고효율를 보여주는 스톡카레이스라고 판단했다.
▲ 지난 10월 14일 2007CJ슈퍼레이스챔피언십 6라운드에서 첫 선을 보인 525마력의 한국형 스톡카가 2만여 관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피코리아
-스톡카가 한국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시각적인 자극 외에도 웅장한 배기음으로 자동차 경주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화려한 볼거리와 퍼포먼스를 통해 일반인들의 관람욕구를 충족시키며 인기스포츠로 자리잡아 기업의 새로운 마케팅 툴로 활용될 것이다. 특히 자동차 산업과 유관 산업군에 영향을 미쳐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에 걸맞는 모터스포츠 인프라 구축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 보고 있다.
-향후 스톡카의 운영 방침과 마케팅 계획은?
▶공정한 경기와 투명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첫째로 엔진, 샤시 등 주요 부품들을 원메이크화 하고 둘째로 각 부품 공급처를 일원화시키며 셋째로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팀에게 동일한 가격으로 부품 구입을 할 수 있도록 공급 가격 공개할 것이다.
또 스톡카 리그에 참가하는 팀의 안정성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대회운영을 위해 멤버십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멤버 자격은 팀구성을 위한 기본장비와 장치물을 구비하고 있으며, 미캐닉 5명 이상 등 경주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다양한 미디어 채널도 확보해 노출효과가 높일 수 있도록 경기수를 늘리고 드라이버간의 극적인 대결 요소를 강조하기 위해 스타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다.
-내년 시즌에 몇 개 팀 정도 참여 의사를 보였나?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내년 최소 8대 이상의 차량으로 시즌을 시작할 것이며 12월말까지 참가 확정이 되지 않을 경우 최대 12대로 제한할 생각이다. 올 연말에는 윤곽이 잡힐 것이다. 지금 상당수의 기업들과 팀스폰서 관련해 접촉이 있었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기업 참여를 유도할 것이다.
▲ 지난 11일 용인스피드웨이에서 열린 07CJ슈퍼레이스챔피언십 최종전에서 내년도 정식 시리즈 신설 종목인 한국형 스톡카가 삼색 옷과 지엠대우 토스카로 갈아 입고 두 번째 시범주행을 선보였다. /지피코리아
-팀들에게 스폰서를 구해줄 계획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스폰서 영입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채널을 동원해 최선을 다해 팀의 스폰서 영업을 도와 줄 것이다. 또 대회의 마케팅 가치를 높이는데 최우선을 둘 것이다.
-그동안 슈퍼레이스를 주최하면서 한국 모터스포츠의 구조적인 문제와 개선점이 있다면 뭐라고 생각하나, 또 앞으로 나갈 방향을 제시해 본다면?
▶메이커를 중심으로 차량기술의 장(場)으로 시작한 다른 나라의 모터스포츠와는 달리 한국은 개인의 만족을 위해 동호회 중심으로 자동차 경주가 발전됐기 때문에 대자본이 들어가는 서킷 등 하드웨어적인 인프라가 많이 부족하다.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서는 메이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부터 부단한 노력을 해서 명성이 확보되고 관중들이 열광할 수 있는 마케팅적인 가치가 높은 대회로 성장, 메이커의 참여를 독려하겠다.
-화제를 돌려서,마지막으로 슈퍼레이스의 내년 비전에 대해 말씀하자면?
▶선수, 팀, 스폰서 등 국내 모터스포츠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도전 자체가 목표가 될 수 있는 대회로 만들어 나가고 싶다. 그래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자동차 경주 브랜드로 성장시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이 참가하고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화 된 모터스포츠 대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