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행복했던 시간....

최민석2007.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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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행복했던 시간....

그래....

그랬었지....

잠시 잊고 지냈었나보다....

나에게도 행복했던 시간이 있었다는걸....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헤어짐을 아쉬워하고....

가슴에 그 사람을 품고 살던 시간이....

내게도 있었다....


가슴에 안으면 너무 행복했고....

잠시라도 떼어 놓으면....

그 깊은 허전함에....

얼른 다시 안아버리던....

짧은 순간의 헤어짐도 허락하고 싶지 않던 시절....


목 안쪽으로 파고드는 머리카락의 느낌이 좋았고....

살짝살짝 느껴지는 체취에 젖어들고....

내 머리를 쓰다듬던 손의 촉감을 즐기던....

그런 눈부셨던 날들이....

내게도 있었다는걸....

잊고 산지 너무 오래된 것같다....

 

나는 너무 아팠던 시간만을 생각하면서....

우리 행복했던 시간을 잊고 살았다....

 

 

Written by 트리스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