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화시대에 역행하는 농촌 환경

정용기2007.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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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화시대에 역행하는 농촌 환경

1. 많은 사람들이 고상한 것 처럼 농촌은 공기도 좋고 풍경도 자연 친화적 그대로이기 때문에 살기 좋다고 말하지만 하천부지에는  여기 저기 건축폐기물과 생활쓰레기나 폐수가 치워지지 않고 몇년이 지나도록 그대로 방치되어 있고 점점 더 혐오스러운 환경이 되어가고 있다.

 

2. 농촌생활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면소재지에만 해도 도시로 떠난 사람들이 버리고 간 많은 집들이 10~20년이 지나도 그대로 방치되어 정비되지 않고 있지만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언제까지나 방치하고 손을 놓고 있을지 농촌환경 개선의 계획이 없는 것 같다.

 

3. 농촌의 인구 중 90%는 60세 이상의 노인들 뿐이고 손바닥만한 땅에 농사를 지어 겨우 연명하면서도 잘 못된 사회구조적인 문제라고 생각 할 줄도 모르고 스스로 내가 무능하기 때문이라고 자인하며 순진하게 살아가고 있다.

 

4. 농촌에 얼마 남지 않은 젊은 세대의 가정의 자녀들은 그런대로 농촌에서 초등학교까지는 졸업을 하지만 중, 고등학생이 되면 도시로 내 보내어야 할 수 밖에 없으므로 이중 살림을 해야하니 그나마도 어려운 농촌 생활을 견디지 못하여 농촌의 생활을 정리하고 종래에는 자녀들의 장래를 위하서라도 도시로 이주하게 되니 어쩔 수 없이 농촌은 날로 더 피폐해 져 가고 있는 것 같다.

 

5. 그래도 농촌에서 특용작물이나 축산업이라도 하면 잘 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여 어렵게 대출을 받아 농촌생활을 시도한 사람들이 소수의 특정인을 제외하고는 많은 사람이 고된 일을 하고 나서 얻은 결과는 대부분 눈덩이 처럼 불어난 빚이요 실망 뿐이다.

 

6. 농촌에서는 필요한 생필품 하나를 사기 위하여 시간 낭비와 비싼 기름 값을 감수하고 왕복 5~60km나 되는 도시의 시장이나 마켓에 가야하고 혹 몸이 아파서 급하게 약을 사려거나 병원에 가는 것도 경제적인 부담이 더 되고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이다.

 

7. 농촌도 도시와 같이 값이 싼 도시가스 쓸 수 있다면 난방비라도 좀 부담을  덜 수 있을텐데 농촌은 수익성이 없어 시설을 못 한다는 기업의 경제적 논리만으로 불가능하다고 하니 속수무책으로 비싼 연료가 부담스러워도 추운 겨울을 견디어 내야만 하는 고충이 크다. 고통분담을 하자고 하는 구호는 있지만 농촌만 고통을 감수해야만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관계기관에서는 농촌을 위한 다른  대책을 강구해 보려는 의지가 있는지? 혹 농촌의 소수의 민원이라고 무시하고 있는 것인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농촌을 지키는 고령의 어려운 농민들을 위하여 FTA를 성사시키려 하기에 앞서 먼저 믿을만한 농정정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