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n, the woman

박성빈200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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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n, the woman

그 여자

 

춥다고하면 옷 벗어주는 남자도 좋지만

자기 품속이 따뜻하다며 살포시 안아주는 남자가 더 좋아요

버스에 사람이 많으면 날 앉히려는 남자보다

자기 몸으로 날 감싸서 다른사람들로부터 보호해주는 남자가 좋고

연락하다 잠들땐 자는구나 하며 생각하는 남자보다

잘자라는 문자한통이라도 보내주는 남자가 좋아요

정장이 잘 어울리는 남자도 좋지만

청바지에 면티하나 입어도 어울리는 남자가 더 좋고

이유없이 울때면 왜우냐고 꼬치꼬치 묻는 남자보단

말없이 품에 쏙 안아주는 남자가 좋아요

이유도 말안해준채로 짜증부리는 남자보단

쿨하게 나 삐졌어 나 화났어 빨리풀어죠 라고 말할수있는

긍정적인 남자가 좋구요

여자가 헤어지자고 했을땐 심각한 말을하는 남자보다

그땐 있는 자존심버리고 거짓말이지? 하고 웃으며

잡아주는 남자가 더 좋아요

 

여자는 그래요

바보미련곰탱이라서 남자가 먼저 손내밀어 주길 바래요

그깟 자존심때문이 아니라 확인하고 싶어하는게 여자니까

 

 

그남자

 

추운날 보기만해도 따뜻하게 입고나와

추위를 견디고 있는 제게, 춥지? 라고 수줍게 웃으며

그 조그마한 손으로 날 안아주겠다는 여자가 좋아요

이렇게 귀여운 그녀 다리아프지않게

버스에서 자리라도나면 자존심버리고 잽싸게 앉히고 싶고요

나와 문자를 하다가 살며시 잠이라도 들때면

답장을 할까말까 몇번을 망설이는 바보같은 제가 싫어요

혹시라도 제 문자로 인해 잠든 그녀를 깨울까봐서요

매일 청바지에 티만입는 모습만 보여주기 싫어서

가끔은 멋지게 정장 빼입은 모습도 보여주고 싶어요

갑자기 울고있는 그녀를 보게될때면

옆에서 아무것도 해 줄수 없는 내 자신이 너무 싫고요

가끔 제가 삐지거나 화나, 토라져 있을때

먼저 다가와 왜 그러냐며 어색한 애교를 부릴줄아는 여자가 좋아요

혹시라도 오해가 생겨 다투었을땐 헤어지자는 말보단

그땐 있는 자존심버리고 사랑해 하고 눈물글썽이는

사랑스러운 여자가 더 좋아요

 

남자는 그래요

바보미련곰탱이라서 가끔은 여자가 먼저 손 내밀어 주길 바래요

그깟 자존심때문이 아니라 가끔은

내 여자에게 보호받고 싶어하는게 남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