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Y,CUT!!

슈리팜200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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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Y,CUT!! READY,CUT!!

송주가 입은 박시한 그레이 재킷은 이브 생 로랑, 조하얀의 클래식한 화이트 셔츠와 블랙 재킷은 모두 에르메스.

  아기네스 딘과 나탈리아를 선두로 시작된 쇼트 헤어의 유행은 안냐 루빅, 프레자 베하, 유제니아 볼로디냐 등 세계적인 모델들의 헤어에 가위질을 시작하게 만들었다. 자신만의 개성과 감각을 살린 에지 있는 쇼트 헤어가 트렌드의 정점에 오르고 있는 것. 또한 ‘짧은 헤어=보이시하고 매니시한 스타일’이라는 공식에서 벗어나 쇼트 헤어도 충분히 섹시하고 여성스러울 수 있다는 생각의 전환도 짧은 머리 유행에 한몫하고 있다. “아기네스 딘의 헤어는 매우 짧아요. 하지만 헤어의 텍스처와 컬러 덕분에 매우 섹시하고 시크해 보이지요. 그야말로 이번 시즌의 펑크 트렌드에 잘 맞는 룩이에요.”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의 영국 포트폴리오 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로이스톤 블라이드와 닉 말렌코는 입을 모아 쇼트 헤어에 대한 예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러한 쇼트 헤어의 유행이 태평양을 건너 한반도까지 도달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마치 단발령이라도 선포된 듯 여자 연예인들 사이에서 짧은 머리 유행이 급속도로 번져나간 것. ‘짧은 머리로 파격 변신’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윤은혜(보이시한 베이식 컷), 채연(빅토리아 베컴 스타일), 김현주(좰팩토리 걸좱의 이미지), 문근영, 박신혜 등 수많은 여성 셀레브리티의 사진들이 인터넷 사이트를 도배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스타일 변화에 대한 반응은? 잘려진 머리카락 길이만큼 페미니티 지수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섹시한 카리스마와 파워풀한 여성성, 그러면서도 미소년의 귀여움까지 다층적인 매력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

“쇼트 헤어는 무조건 보이시하다고 생각하세요? 최근에는 스타일링에 따라 애티튜드에 따라 짧은 머리로도 얼마든지 섹시함과 로맨틱함을 표현할 수 있어요. 그리고 훨씬 시크하잖아요.” 얼마전 모델 송주의 헤어를 울트라 쇼트 컷으로 변신시킨 헤어 스타일리스트 이혜영의 말이다. 처음에는 앞머리가 긴 보브 커트 스타일로 연출했지만, 더욱 과감한 변신을 위해 앞머리를 시원하게 짧게 잘라 복고적인 분위기의 뱅 스타일 쇼트 헤어로 송주를 변신시켰다. 결과는? 보이시하면서도 동시에 지극히 로맨틱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물씬 풍기는 전성기 때의 오드리 헵번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READY,CUT!! READY,CUT!!

01 긴 앞머리로 쇼트 헤어의 여성스러움을 살린 안냐 루빅. 짧은 단발로 상큼함을 더한 나탈리아 보디아노바. 길이와 질감의 비대칭을 살려 볼륨감을 준 송주.
02 언밸런스한 앞머리와 소프트한 레이어드 커트의 조하얀. 짧은 앞머리와 짙은 컬러감으로 시크함을 연출한 아기네스 딘. 앞머리를 내추럴하게 연출해 상큼한 여성미가 느껴지는 프레자 베하.

  “쇼트 헤어의 생명은 어떻게 스타일링 하느냐에 있어요. 커트를 한 후 집에서도 손질이 쉽도록 웨이브를 살짝 넣어주고, 라이트 왁스나 젤 타입의 헤어 스타일링 제품으로 모발의 적절한 텍스처를 살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모스 프로페셔널팀 최상렬의 설명이다. 특히 모발이 가는 경우라면 볼륨업을 해줄 수 있는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사용해 좀더 풍부해 보이는 스타일을 완성하고, 굵은 직모의 경우에는 조금 강력한 홀딩력의 헤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에지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그는 덧붙인다. 쇼트 헤어를 할 경우에는 모발 컬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블랙 컬러보다는 부드러운 초콜릿이나 캐러멜 톤이 감도는 브라운 컬러가 커팅의 묘미를 한껏 살려주며, 얼굴 피부톤도 더욱 정돈되어 보이게 만든다. 또한 섹시하고 여성스러워 보이고 싶다면 앞머리의 기장은 눈썹 선이나 그보다 더 길게 유지해야 한다는 사실도 잊지 말 것!

물론 여자들이 머리 자르는 것을 주저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내 얼굴형에 과연 짧은 머리가 어울릴까’라는 생각 때문. 하지만 이럴 땐 로이스톤 블라이드와 닉 말렌코의 당당한 조언이 당신을 당장 헤어 살롱으로 달려가게 만들 것이다. “훌륭한 헤어 드레서를 찾으세요! 그들은 당신의 얼굴형과 스타일에 맞게 어디를 얼마만큼 자를지, 어디에 비중을 두고, 무게를 넣어야 할지를 아주 잘 알고 있을 테니까요. 자, 그럼 준비하시고, 자르세요!”   - 자세한 내용은 12월호에서 확인하세요!
- 에디터 / 김혜원
- 모델 / 조하얀, 송주
- 헤어 / 이혜영
- 메이크업 / 김환
- 포토 / HYEA W. KANG
- 출처 / www.vogu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