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zabeth:The Golden Age

Julia 2007.11.30
조회38

 

나는 ‘버진 퀸’으로 불린다. 결혼을 하지 않았기에 남편과 아이가 없다. 하지만 나는 국민들의 어머니이다. 신은 나에게 이런 힘든 짐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주셨다.”  엘리자베스 1세(1533~1603)




  좋아하는 스타일의 영화라서 아무런 거리낌 없이 영화를 선택하였다.. 생각보다 지루한 감이 있어서 실망도 살짝 했지만..


  영국의 웅장한 성당과 건물들.. 여왕의 아름다운 드레스의 매력에 빠질 수 있었기에 좋았다..




  여자.. 여왕.. 전사


이 카피가 마음을 잡았다..


25세에 여왕이 된 이후로 처녀로 살았던 엘리자베스 1세 여왕.. 그러나 그녀의 45년의 집권 기간 동안 영국은 골든 에이지라 불리는 황금기를 맞으며 대제국으로 성장하였다.. 용기와 카리스마를 앞세워 가장 위대한 여왕으로 불리기도 하는 그녀지만.. 여자로서의 그녀의 삶은 얼마나 외로웠을까 영상을 통하지 않고서도 짐작하고도 남는다..




  영화는 카톨릭 국가이며 강대국이던 스페인이 개신교도인 엘리자베스 여왕을 대항하여 종교 전쟁을 일으키는 시점이다. 엘리자베스의 사촌인 왕위 계승 2위 서열인 메리를 여왕으로 옹립하려는 음모가 드러나고 엘리자베스는 오열 속에 메리를 참수한다.. 이를 이용하여 스페인은 무적 함대를 영국으로 보내지만, 신의 뜻인지 스페인은 대패를 한다.. 강한 전사로서의 엘리자베스 여왕의 진면목이 보여진다..


   그러나 여자인 그녀이기에 한 남자에게 사랑을 느낀다. 그 남자 월터는 여왕의 시녀인 베스와 사랑을 나눈다.. 여왕으로서의 임무 때문에 담아두어야만 하는 사랑은 더 큰 아픔이었겠지만, 엘리자베스는 나라를 구하는 모습으로 사랑을 승화시킨다..




  화려하지 않지만 웅장하고 거대한 스케일의 영국풍의 분위기가 좋았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다양한 드레스는 영화를 보는 재미를 높여준다.. 창백하리만치 하얀 화장과 금발의 업스타일 헤어.. 장소에 따라 완전히 다른 느낌의 드레스는 여왕이 살아있는 것처럼 느끼게 한다.. 케이트 블란쳇의 실감나는 내면 연기가 어우러져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겠지..




오랜만에 맛본 중세 영화라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