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55분 문자 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이지선200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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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55분

문자 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새벽 4시 55분      문자 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 니 존나 강한척 하지마 -

엄청난 알콜반응에 몸을 가누지도 못했기에,

화장실로 숨어 들어갈 틈도 없이 부끄러운줄 모르고 또 울어버렸습니다 새벽 4시 55분      문자 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나도 더이상 강한척하며 사는거 진절머리가 납니다

그렇다고 누구에게 기댈 수 있을까요

그것도 못하겠습니다

나란 사람, 왜이렇게 놓치고 흘려보내며 사는 일이 많을까요 새벽 4시 55분      문자 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변기속에 던져버린 돈, 세월속에 흘려보낸 추억, 의리 때문에 놓친 기회,

열등감에 떠나보낸 사랑까지 ... 새벽 4시 55분      문자 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소중했던 것들, 자존심과 바꿔버리기에는 너무나 소중했던것들,

나 자신을 방어해 줄 최선의 보호책이 되리라 믿었던 행동들이

오늘, 조금은 후회가 되고 미련도 생깁니다

세상 모든것이 귀찮고 감당하기가 힘에 벅찼는지

요즘은 백지장처럼 머릿속이 하얗게 초토화가 되어

하루, 이틀, 삼일을 온갖 종류의 술에 기대 술잔에 한숨만 토해냅니다

부러지지 않았고 찢겼을 뿐이니까

다시 엮어 내는 과정 속에서 이제 나는, 내 자신을 치유하러 갑니다

나를 발견하러 갑니다 진짜 이지선을 찾으러 갑니다 새벽 4시 55분      문자 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햇살 받으며 단단한 토양에서 때로는 비와 바람과도 싸워가며

새벽 4시 55분      문자 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아름답고 성숙한 여성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힘내봅니다

 

 

 

 

- 돌이킬 수 없는 걸음 (no path back)을 들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