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이경복2007.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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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스릴러

 

감독 : 정길영

출연 : 오만석, 류덕환, 이선균

  평온한 동네에 동일한 방식의 연쇄 살인사건이 연이어 발생한다. 피살자는 모두 여성이며 발견당시 양 손이 노끈에 묶인 채 십자가 모양으로 매달려 있었다. 한편, 추리소설가 지망생 ‘경주’는 월세금을 독촉하던 집주인과 말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연쇄살인범을 모방하여 시체를 처리한다. 사건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시민들은 모두 불안과 공포를 느끼고,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 역시 동일범의 소행으로 단정짓는다. 하지만 오직 강력계 반장 ‘재신’만이 마지막 사건은 모방범의 소행임을 직감한다. 그리고 자신의 살해수법을 모방하는 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연쇄살인범 ‘효이’는 그를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영화는 현실이라는 벽 앞에서 불행하고 끔찍한 운명을 떠안게 된 사람들을 비극의 극한까지 몰고 간다. 그 과정에서 는 여느 스릴러 영화들이 보여 주었던 관습을 교묘하게 해체한다. 에서 반전의 쾌감을 바란다면 번지를 잘못 찾은 기대다. 이 영화에는 타인의 삶을 예단하는 섣부른 감정적 개입이 없다. 연쇄 살인마의 정서가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는 트릭보다는 사회적인 범죄에 얽힌 인간군상을 묘사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한 주 차이로 먼저 개봉했던 세븐데이즈가

 빠른 전개에 반전도 있는 화려한 스릴러라면

 이번에 개봉한 우리동네는

 뭔가 서늘하고 담담한 스릴러가 될 것 같다.

 

연쇄 살인 소재에 19세 영화이기에 잔인한 것은 당연한듯.

 

'천하장사 마돈나', '아들'에 출연했던

류덕환의 연기 변신이 정말 기대된다.

11월 2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