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진2007.12.04
조회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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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인터넷얼짱이 남긴 20살의 작은 성공담

 

 

 20살의 작은 성공담....

17살 10월. 쌀쌀해지기 시작할 무렵,
그해 처음으로 찾아온 감기는 할머니의 암, 그리고 저와 어머니에게 남겨질 1700만원의 빚을 함께 가지고 왔습니다.


10월 말 고등학교를 자퇴한후 집에서 마지막으로 쥐어짜낸 돈으로 다니게된 검정고시학원.
처음엔 참 철없게도 시종일관 한 두시간만 수업을 듣고 나가놀기 바빴습니다.
부정적으로 바라볼수밖에없는 '자퇴생' 이 되어가고 있었죠. 몇개월이 지나 정말 운이 좋게도 저는 학원에서 정말 건전하게,
자신의 꿈을 이루기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어 망나니 같았던 생활을 접을수가 있었습니다.
워낙 공부에 신경을 쓰지않아 합격을 장담할수없던 검정고시 시험도 당시에 사귀었던 여자친구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좋은 성적과 함께 18살 여름에 졸업할수있었습니다.

검정고시 졸업의 기쁨도 잠시, 부모님은 결국 이혼하셨고 저와 어머니에게는 1700만원이라는 빚이 떨어졌습니다.
졸업후 곧장 미성년자로써 할수있는 아르바이트는 다 찾아다니며 일을 했고 하루에 두 곳의 아르바이트를 할때는 월 130만원 정도를 벌어서 이정도면 1700만원쯤은 금방 갚을수있겠다는 어린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빚의 이자가 불어난다는 것과 생활비 계산도 하지못한 저는 얼마안가 한번의 좌절을 맛봐야했습니다.


어머니는 안그래도 너무나 허약한 몸에 무리하게 식당일을 하시다 몸상태가 악화되어 수시로 하혈까지하는 상태가 되셨고 당시에 할머니가 종합 검진을 받게 되셨는데 그때야 할머니가 암이시라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초기라 치료가 가능했지만 됐다고,
할머니는 치료안해도 된다고 극구 병원에 가는걸 거부하시며 채소도 기르시고 항상 기도를 하시며 지냈습니다.

어머니는 일을 할수 없었고 제가 버는 돈으로는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어쩌면 푼돈으로 보일,
당시 저희에겐 수십억 그 이상으로 커보였던 빚에 압박을 받으며 초조하고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야했습니다.

일마치고 피곤해하며 방에서 잠을 청하느라 눈을 감고 누워있으면 어머니는 종종 울먹이며 내아들..내새끼...
미안해 엄마가..이렇게 고생시켜서, 행복하게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라며 제옆에 앉아 얼굴을 스다듬으며 말씀하셨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더 힘을 내서 이 고난을 극복하자고 속으로 몇번이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는건 아무것도 없었고 어머니와 할머니의 몸은 계속 안좋아지셨습니다. 모든게 깜깜했습니다.
죽어라 일을해도 빚은 줄어들지 않았고 절망감은 커져만 갔던 시기였습니다.

하루는 일을 끝내고 밤늦게 집에 돌아온 저에게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아들아.....엄마가 약을 구해올테니....우리 같이 죽을래? 너무 힘드니까..할만큼했으니까..이제 쉬자....
황당하게도 전 그때 웃으면서 알았다고 약구해오세요 같이 죽읍시다라고 했고 조용히 우는 엄마를 보며 금새 그말을 후회하며 다독였습니다.

몇주뒤 저는 19살이 되었고 우리에겐 작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항상 예의바르게 겸손하고 바르게 생활했던 저희 어머니를 좋게 보신 친구분께서 몸이 아픈 어머니를 병원에도 데려다주시고,
제가 훗날 꼭 갚는다는 약속을하고 생활비까지 지원을 해주신 것입니다.

전혀 줄지 않던 빚이 1개월 2개월 지날수록 눈에 띄게 줄기 시작했고,
어머니는 평소 할머니를 돌보시고 어른을 잘모시던 경험을 바탕으로 간병일을 시작하셨습니다.

19살의 8월이 되던때에 옷에 부쩍 관심이 생겨 의류쪽에서 일을 해보고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쇼핑몰을 찾아다니다 우연히 들어가본 신생 쇼핑몰의 사무실 주소가 저희지역 인것을 보고 다음날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그간 없던 행운이 한번에 터진것인지 저는 그 직후 그 쇼핑몰의 모델을 하게되었고 곧 정식으로 직원이 되어 월급을 받으며 숙식까지 제공받아 생활비를 전혀 쓰지않고 지낼수 있게되었습니다.

그뒤로 한달에 교통비등을 합해 늘 5만원 미만을 지출하며 빚을 갚아나갔습니다.
처음 쇼핑몰 일을을 시작하고 수개월간은 아무것도, 아무도 안만나며 쇼핑몰 일에만 전념했습니다.
1년이 지나 20살이 된 올해의 7월. 쇼핑몰도 성공하여 사무실이 서울로 이전하며 저역시 서울로 따라 올라오게되었습니다.

동시에....영원히 못 갚을것만 같았던 1700만원이라는 빚을 다 갚게되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병원에 입원도 하실수있게 되었고 어머니의 건강도 많이 좋아지시게 되었습니다.


지금에서야 깨달았지만 모든것은 제 마음의 문제였습니다.
처음에 고난이 닥쳤을때, 저는 뭐든 부정적으로, 이미 끝났지만 억지로 억지로 모든걸 견뎌내고 희생한다는 식으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냈습니다.

하지만 고난과 역경이라는 물속에 빠져 허우적대다 너무나 좋은 분들이 손을 잡아주셔서 겨우 숨을 쉴수있게 되었을때,

세상에서 내가 가장 불행하고 힘들고 괴롭게 살고있는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어머니가 곁에 있었고,
맘편히 누워 잘수있는 집이 있었으며, 힘들때 위로해주는 친구들까지. 제 주위에는 감사하고 소중한것들이 너무나 많았으며 이것들이 있다는것에 눈을 떴을때, 비로소 가난과 고난에서 벗어나 전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수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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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이 되었네요!^^

 

 

1700만원이라는 돈이 우스운 분도 계실꺼에요.
그리고 수억, 수십억대의 빚에 시달리시는 분도, 정말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정환경이 안좋은 분도 계실거에요.
이말을 하고싶어요.
원래 인간이라는게 솔직하게 보면 이기적인 동물이라 자기가 힘들면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불행하고 힘들게 느낀다구요.
남들의 고통은 우습게 보인다구.
그런데 정말 우습게도, 똑같은 이기적인 본능인데, 자신에게 좋은일이있을때는 아 내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다!
라고 느끼는 사람이 극히 적다는 통계가 있대요. 결과적으로 부정적인 이기심을 크게 가지고 있다고,
근데 저는 그래요. 제 조건 안에서 어떻게든 좋게 바라볼수있는것을 찾아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다고 생각해봤어요.
긍정적으로 이기적인 생각을 했어요. 신기하게도 이걸 알게되면 세상이 바뀌고 정말 상황들이 바뀝니다.
아직 어리고 사회경험도 적은 핏덩이지만, 수학에 공식이 있고 답이 나오는것처럼, 너무나 신기하게, 없을것만 같았던 삶의,
내면의 세상에서 어떠한 답으로 갈수있는 공식이 있다는것, 그 공식중 하나가 바로 위에 말한 글이란것,
안좋은 일이나 생각도 아니고, 정말 저도 이기적인 마음에 세상에서 제일 힘들었음을 느꼈던 사람으로써, 거기서 탈출하는 방법을
한분이라도 더, '안되도 본전인데' 라는 의도가 아닌, 정말로 바뀔수있다는 마음으로 말하고 싶어서 톡에 글을 올렸답니다.

또하나 저는 지금 많이 행복합니다.
왜냐면 저는 이글을 게시판에 올리면서, 분명히 톡이 될꺼라고 믿었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되었지만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당연히 되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니까요...

생각하세요, 원하는것을. 그리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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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은 처음부터 제옆에 있었습니다. 다만 제가 몰랐을 뿐이었지요.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보니 저같은 상황뿐만 아니라 더욱 힘든 상황에서 힘들어하는 분들이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글들을 보게 되며, 어떻게 하면 내가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수 있을까? 라고 고민해보다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게될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제 지난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힘을 줄수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고난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고난은 더 큰 행복을 느끼기위한 잠시동안의 숙제입니다. 얼마안가 누리게될,
멋진 인생과 더없이 크고 영원한 행복을 위해 지금 앞에 서있는 고난을 멋지게 이겨내시길.

그렇게 될수있는 모든 상황이 만들어지길.


마침글-
저는 최근 한 귀인분께서 쇼핑몰 모델로써의 가치를 높게 사주셔서 그분의 투자로 개인 사업을 준비중입니다.
서울에 방하나를 얻어주셔서 혼자 지내며 그간 못읽었던 책도 읽고 이것저것 하면서 즐겁게,
매일매일 어머니와 통화하며 행복하게 지내고있어요.

항상 0원 이었던 제 통장 잔고는 이제 5만원 입니다.
절대 작은 금액이라고 생각안해요. 1700만원 그 이상의 가치를 가졌습니다.
지금의 전 몇년안에 통장잔고를 수십억으로 만들수도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그렇게 할수있을거에요.
좋은책을 추천합니다. "The Secret" 최근에 읽은책인데 제가 3년에 걸쳐 깨달은것을 이책에서 잘 말해주고있더군요...
요새 베스트셀러인데 한번쯤 읽어보시길 권해요!
너무나 긴글 읽으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구요!
마지막으로 어디선가 보게 된 제가 좋아하는 짤막한 글과 함께 전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비가 내리므로, 무지개도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