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정승은2007.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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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분이 몹시 그러그러 하여서

오늘 개봉한 영화 괴물을 보러 갔다.

 

'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감독의

대표적 배우 송강호와 박해일이 나왔다.

'괴물'과 '살인의 추억'의 공통점은 관객뿐만 아니라

주인공이 딸을 잡아간 괴물과 흉악범죄를 저지르는 범인을

정말 미친듯이 잡으려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 공통점보다 먼저 나의 눈에

선명하게 띈 점은 미국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었다.

첫 장면부터 나온 독극물을 한강에 버리라는 미국인의 대사는

이 영화를 보는 관객의 대다수에게

반미감정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많은 외국의 SF영화 못지않게 엄청난 몰입과 스토리 전개를

보여준 영화 '괴물'은 그 재미를 바탕으로 하여

지금 한국사회를 비판적인 시선을 보여 주었다.

 

그 중 하나가 반미감정이고

또 다른 하나가 언론과 정부의 사건 부풀리기

그리고 등등.

정작 중요한 것은 마지막 장면에서 나타났다.

바이러스에 대한 뉴스가 나오자 송강호와 그의 새아들(?)이

밥 먹는데 방해 된다면서 티비를 끄는것.

정부, 경찰, 언론에서 어쩌니 저쩌니 해도

정작 국민들은 밥먹고 살기 바쁘다는 얘기다.

 

아! 이건 몰랐던 사실인데,

영화 '괴물'은 영화속의 괴물을 뜻하는 건 표면적 의미고

딸을 찾기위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송강호

그리고 나머지 가족들. 그들이 바로 괴물이라고 한다.

'왕의 남자'의 왕이 진짜 왕을 뜻하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감우성을 뜻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인것 같다.

 

하여튼 매우 재미있는 영화 '괴물'

운 좋으면 1000만 관객 가능할 듯.

확실한건 '한반도'는 흥행 실패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