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야기...

김동현200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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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야기...
매년 그렇지만 12월엔 굵직굵직한 행사가 많은 달이다.

크리스마스 , 제야의 밤 각종 송년회 각종 시상식 등등...


한해의 마지막 달은 그 한해만큼이나 바쁘고 분주한 한달이된다.


그리고 2007년 12월 이달은 특히 의미있는 달이기도하다.


5년마다 한번씩 돌아오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행사이자 축제인 대통령선거가 이달 초순에 있다.


얼마전 메체를 통해 접한 하나의 이야기는


이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일깨워 주었다.


영등포역 근처에서 노숙하며 생활하는 거리의 노숙인들을 다룬 이 다큐멘터리는


적어도 나에겐 왜 선거가 중요하고 특히 대통령선거가 왜 필요하고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들의 삶은 한마디로 고단함 그자체다.


탈장이 생겨도 서너달씩 병원에 가지못하고


병이생겨도 병원한번 찾지못하다 공원의 차디찬 땅에서 외롭게 죽어가는 삶...


하루 한끼를 500원짜리 라면으로 때우는 그들의 일상.....


400만원짜리 쪽방 하나를 얻는게 일생일대의 목표가 되어버린 그들의 꿈...


그들에게 주식,유가,버블세븐같은 이야기는 이미 다른세상이야기가 되어버린지 오래다.


오전에 누가 죽었더라는 이야기가 아무렇지않게 할수있는 이야기가 되는 그들의 삶을 보면서


정말로 선거란 잘해야한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깨닫게되었다.


여야를 떠나서 진보와 보수를 떠나서 대통령선거는 그 나라 민초들의 삶을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가 되는것이란 생각이다..


흔히들 잃어버린 10년이란 말들을 많이 쓴다.


영등포역에서 사는 그들의 최고참도 노숙생활 꼭 10년차라고한다.


대통령의 됨됨이를 떠나, 그들의 공실을 떠나


민초들의 삶이 그러하다면 잃어버린 10년이란 말은 맞는 말이되는것이다. 


잃어버린 10년 그 10년간 우리는 두번의 선거를 거쳐 두명의 대통령을 맞았다.


그들중 누구를 꼬집어 잘못했다 잘했다 할생각은 없다.


다만, 그 10년간 과연 민초들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생각하고싶을 뿐이다.


그들은 말했다.


잠시쉬어가는 것이라 생각했던 거리의 삶이 10년이 넘어간다고...


누가 그들을 그렇게 했는가?


과일가게를 크게 했던 사장님, 큰 무역회사에 임원으로 있던 분, 대기업의 하청공장 사장님, 은행지점장....


그들의 경력은 뭐하나 흠잡을데 없을 만큼 화려했다.


하지만 그들은 지금 영등포역에서 그곳을 지나는 사람들이 흘리는 체온과


자신들과는 상관없어보이는 화려한 건물들이 내뿜는 온기를


이불삼아 덮고 11월의 추위와 싸우고있다.


대통령의 잘못이라 누군 말한다.


국회의원들의 잘못이라 누구는 말한다.


누군가는 그들 스스로의 잘못이라고도 말한다.


하지만 난 이모든 일의 근본은 우리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단 하루동안의 행동이


이 나라 민초들의 삶을 이렇듯 무너뜨려 놨다고 생각한다. 


선거엔 관심없이 선거일을 길가다 주운 100원짜리 동전같은


공짜휴일로만 아는 사람들...


정책보다는 그사람의 출신 그사람의 이미지만 보고 지지하는 사람들...


선거철이 곧 살림장만하는 날인양 먹이를 기다리는 새끼새같이


입만 벌리고 있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이나라 민초들의 삶을 이렇게 만들어 놨다


2007년 대선..


역시나 이번에도 정책은 없다고들한다.


오로지 이미지뿐이라고들한다.


이번에도 올바른 인물은 없다고한다.


전부 서로를 헐뜯고 비방하고 욕하는 시정잡배들 뿐이이라고 한다.


실제로 지금의 대선후보들은 오로지 널 밟아야 내가 산다는 일념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추악한 진흙탕속에서


한 국가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서로 머리채 휘어잡고 싸우고 있다.


일개 사기꾼에게 홀려 나라를 어지럽히는 사람들


그가 내뱉는 한마디한마디에 대한민국이 춤을 추는 형국은


참으로 처참히기그지없다.


정책대결로 표심을 잡아야할 사람들이


광장으로 몰려나가 국민들을 선동해


한국가의 수사기관을 비난하며 규탄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그 기관을 총괄하는


대통령이되겠단다.


정말 처참하기 이를데 없는 모습들이다.


이럴때 민초들이 바로서야한다.


이럴때 선거권을 가진 사람들이 눈을 바로 떠야한다.


흙속의 준주를 찾아 그 진주를 제자리에 올려놓는일..


그것이 곧 선거의 참 의미이다.


여야를 떠나 이사람이냐 저사람이냐를 떠나 어디까지나


제3자의 눈으로 그들을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반드시 필요한건 선거는 무조건 해야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올바른 후보도 아무리 대통령감으로 제격인 후보도


지지해주는 이가없으면 아무소용이없다.


제대로 보고 제대로 선택했으면 지지해줘야한다.


그것은 모처럼맞은 휴일에 늘어지게 자는 늦잠1시간보다 모처럼의 휴일 가족과 떠나는


반나절의 여행보다 의미있고 값진일이 될것이다.


2007년 12월 19일 대통령선거..이번 만큼은 모두가 참여하는 국민축제의 장이되어


그 축제의 열기가 완전히 무너지고 뒤엉켜 거리로 내몰리고 생활고에 눈물짓는


민초들의 고단한 삶에 따뜻한 봄이되어주길 간절히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