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2시쯤 되면 승차거부하는 우리 서울 택시들

한희규2007.12.06
조회3,213

저는 영등포 시장에서 야간알바 하는 26살 휴학생입니다.

 

어제 밤에 하도 어이없고 힘든 일을 당해 이렇게 한번 올려봅니다.

 

어제 밤에 아르바이트 하다가 온풍기에 등유가 다 떨어져서..

 

다들 아시다시피 영등포시장 쪽에는 주유소가 로터리 있는쪽에 있는것 말고는 좀 멉니다.

 

사장님께 전화를 했더니 사장님께서 택시타고 가서 기름 두통 받아다가 넣으라고 하시길래

 

11시 35분경 가게 쓰레기를 버리고 길 건너편으로 건너갔습니다. 

 

횡단보도 옆에 택시가 어림잡아 한 10대정도 서있었었습니다.

 

그래서 그 택시들에게 한대 한대 다 부탁했습니다.

 

"아저씨~ 저희 가게 온풍기에 기름이 없어서 그러는데 기름통 두개만 트렁크에 넣어서 저 앞에 주유소 왕복좀 해주세요" 라고요

 

그랬더니 별 반응들이 다 나오더군요

 

차에 기름냄새 배면 손님 없어진다고 그러는 개인택시 기사님들..

 

이해합니다.

 

그래서 일부로 개인택시는 안잡고 영업용 택시한테만 부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뭐 트렁크에 옷이 있어서 안되겠다. 짧은 거리는 못가겠다 하면서 ..

 

아무도 안가주더군요..

 

결국은. 30분 밖에서 떨다가 도저히 가게를 비울수가 없어서 다시 들어갔습니다.

 

S-택시라는 서울 콜택시가 있더군요 그 S-택시라고 로고가 붙여있던 그 영업용 택시 한 20대는

 

그냥 도망가길래 하도 열받아서 그 회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하도 열받아서 S-택시는 외국인한테만 영업하냐고 ...

 

그랬더니 콜택시 잡아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연락처도 주고 콜택시 예약을 했습니다.

 

콜택은 예약할때 목적지까지는 얘기 안하는거라더군요..

 

3시간 넘게 기다렸습니다. 연락 안오더군요

 

결국 새벽 내내 추운 가게 안에서 잠바 세개 껴입고 일했습니다.

 

요즘 참 택시기사님들 배부른가봅니다.

 

왕복손님, 물론 거의 기본요금이지만. 1900원, 작은돈 아닌데요..

 

기다렸다가 해주면 더블준다고 해도.. 안가는 우리 택시기사분들..

 

참 배부르신가봅니다..  돈 많이 버시나봐요.. 

 

할증요금  붙을쯤 되서 원래 잘 단거리 안가는거는 알지만...

 

이거 너무하네요.. 그렇게 부탁하는데도 안가주는 분들...ㅠ_ㅠ

 

결국 밤새 온풍기 안되서 이렇게 감기도 걸린거 같네요..

 

참.. 서울택시 오늘따라 타기 너무 싫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