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너를 사랑해

박상준200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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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너를 사랑해

It was the only kiss, the love I have ever known...

"내가 부족한 건 성장호르몬이야"

'머지않아 마코토가 찍고싶어서 어쩔 줄 모를 정도의 여자가 될테니까"

"난 그냥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고 싶었을 뿐이야"

"마코토랑 키스하면 나 기뻐서 죽어버릴지도"

"시즈루와의 따뜻하고 평온으로 가득찬 날들이 당연해서 거기에 끝이 있었을 줄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나는 그 집에서 시즈루가 돌아오기를 기다릴 생각이야. 얼마나 기다리게 될지는 모르지만"

"저기, 마코토. 방금의 키스에 조금은 사랑이 있을까?"

"있었어... 조금이 아니었어. 너는 내 세상의 모든 것이었어"

"나, 나로 태어나길 다행이야. 다른 누구도 아닌 나로 태어나서 다행이야"

"그녀는 종종 거짓말을 했다. 그 거짓말에 나는 좀 더 당하고 싶다"


마코토에게
안녕? 2년만이네
갑작스런 편지에 놀랐어?
우선은 신세를 진 것에 대해 인사도 못하고
갑자기 사라져버려서 미안해
마코토가 키스해줬던 그 날
어쩐지 갑자기 부끄러워져서
키스가 부끄러웠단 말이 아니야
나는 말만 했지 전혀 어른이 되지 않았구나 생각해서
그래서 나는 모험을 좀 해보기로 했어
이름하여 "자립 여행"
마코토에게 배운 카메라만을 의지해서
난 혼자서 뉴욕에 와봤어
하지만 결심하고 온 것 까진 좋았는데 목적지가 없어서
어쨌든 며칠이고 걷고 또 걸어서
겨우 지금의 사무실에 취직할 수 있었어
여긴 꽤 유명한 사진작가의 개인 사무실 MG 스튜디오
그래서 그 개인 사진작가의 조수를 하면서
내 사진도 찍는 사이에 어쩌다보니 내 개인전을 열게 되어 버려서
그래서 그 개인전을 꼭 마코토에게 보여주고 싶어
내 첫 개인전과 이 2년간 놀랄정도로 성장해버린 내 모습을
마코토는 분명 지금의 나를 보면 놀랄거야
마코토에게 선언한대로 나는 멋진 여자가 되었으니까
마코토는 틀림없이 후회할거야
역시 그때 사귀었더라면 좋았을 걸 하고
하지만 실은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지금은 단지 마코토를 만나고 싶어
마코토를 만나서 가능하다면 칭찬받고 싶어
"잘 해냈구나, 대단해"하고
그 때처럼 다정한 목소리로
여기는 건널 수 없으니까 저쪽에서 건너는 편이 좋을 거라고
나는 그 순간 마코토를 사랑하게 되었으니까
마코토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졌으니까


마코토, 안녕?
나는 지금 일리노이주의 게일즈버그라는 거리에 와있어
녹음지고 너무 멋진 거리
하지만 이런식으로 촬영여행을 계속하면
매일이 너무나 즐거워서
모든 일에 끝이 있다라고는 생각되지 않아
하지만 언제나 그래
언제나 이별은 생각보다도 먼저 오지
그래도 모두들 웃으면서 말하는 거야
"안녕, 언젠가 다시 만나요"
"안녕, 어딘가에서 다시" 라고
그래서 나도 이렇게 멀리 와버렸지만
마코토에게 말할게
안녕, 어딘가에서 다시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