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 미친 목련이라고 있었는데." "목련이 미쳐?" "응, 걔는 겨울에 혼자서 만개했거든. 건물 벽에 온수관이 있는데, 겨울이 되면 거기서 뜨거운 증기가 모락모락 피어 나오잖아. 그러니까 봄인 줄 알고 미친듯이 꽃을 피웠나봐" "미친 게 아니라 불쌍하다." "응,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말을 하며 나는 문득 생각했다. 그러고보니 미친 목련이 여기 있었네. 그냥 심심해서 놀아준 건데 나 혼자 미친듯이 그렇게 꽃을 피웠나, 내가 우니까 달래준 건데 나 혼자 미친듯이 그렇게 사랑했나
제목없음
"우리 학교에 미친 목련이라고 있었는데."
"목련이 미쳐?"
"응, 걔는 겨울에 혼자서 만개했거든.
건물 벽에 온수관이 있는데,
겨울이 되면 거기서 뜨거운 증기가 모락모락 피어 나오잖아.
그러니까 봄인 줄 알고 미친듯이 꽃을 피웠나봐"
"미친 게 아니라 불쌍하다."
"응,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말을 하며 나는 문득 생각했다.
그러고보니 미친 목련이 여기 있었네.
그냥 심심해서 놀아준 건데 나 혼자 미친듯이 그렇게 꽃을 피웠나,
내가 우니까 달래준 건데 나 혼자 미친듯이 그렇게 사랑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