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붙여놓은 당신의 사진이 툭- 하고 떨어졌다.다시 붙여놓고 나갔다 오면 또 떨어져 있다.아무 생각 없이 책장 사이에 끼워 놓았다. 사무실에서 커플링을 만지작거리다 그만 손에서 놓쳐버린다.데구르- 구르는 소리만 들릴 뿐 시야를 놓쳐버렸다.사무실 구석구석을 다 헤집고는 끝내 발견하지 못한다.커플링을 구입한 그곳에는 역시 같은 디자인이 없다. 아침에 문자를 보낸다. ^-^*...라고. 그 웃음은, 온종일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는다. 서점에 들러 당신에게 줄 책 한 권을 골라본다.아기자기하고 예쁜 표지의 파페포포 선물세트를 발견했다.내용은 인터넷에서 자주 접했다.사랑에 관한 예쁜 이야기들도 있지만,더러 가슴 아픈 이야기가 많다.다른 책을 골라본다. 그날 저녁 당신은 선물이라며 아기자기하고 예쁜 표지의 파페포포를 내게 건네준다. 삼겹살 집엘 갔다.당신은 평소처럼 상추에 고기며 마늘이며 꼭꼭 싸서 한 입에 쏙- 넣어준다. 당신은 먹지 않고 계속 내게만 건네준다.삼겹살 집에서 내가 못 먹은 건 당신과의 대화다. 커플링을 잃어버리고 난 뒤 어느 모임에 나갔다.누군가 애인이 있냐고 물었다.나는 당신과 만난 이후 처음으로 아니오-라고 답했다.모임 내내 마음이 불편하다. 시간이 흘러 이메일이 낯설게 여겨진다.어느 날 문득 내게 보낸 당신의 이메일 한 통. '우리...' 라고만 적힌 제목. 열어보지도 않았는데 가슴이 쿵쾅쿵쾅- 뛴다. 229
★무심코 이별을 예감하는 사소한일들★
벽에 붙여놓은 당신의 사진이 툭- 하고 떨어졌다.
다시 붙여놓고 나갔다 오면 또 떨어져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책장 사이에 끼워 놓았다.
사무실에서 커플링을 만지작거리다 그만 손에서 놓쳐버린다.
데구르- 구르는 소리만 들릴 뿐 시야를 놓쳐버렸다.
사무실 구석구석을 다 헤집고는 끝내 발견하지 못한다.
커플링을 구입한 그곳에는 역시 같은 디자인이 없다.
아침에 문자를 보낸다. ^-^*...라고.
그 웃음은, 온종일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는다.
서점에 들러 당신에게 줄 책 한 권을 골라본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표지의 파페포포 선물세트를 발견했다.
내용은 인터넷에서 자주 접했다.
사랑에 관한 예쁜 이야기들도 있지만,
더러 가슴 아픈 이야기가 많다.
다른 책을 골라본다. 그날 저녁 당신은 선물이라며
아기자기하고 예쁜 표지의 파페포포를 내게 건네준다.
삼겹살 집엘 갔다.
당신은 평소처럼 상추에 고기며 마늘이며 꼭꼭 싸서
한 입에 쏙- 넣어준다. 당신은 먹지 않고 계속 내게만 건네준다.
삼겹살 집에서 내가 못 먹은 건 당신과의 대화다.
커플링을 잃어버리고 난 뒤 어느 모임에 나갔다.
누군가 애인이 있냐고 물었다.
나는 당신과 만난 이후 처음으로 아니오-라고 답했다.
모임 내내 마음이 불편하다.
시간이 흘러 이메일이 낯설게 여겨진다.
어느 날 문득 내게 보낸 당신의 이메일 한 통.
'우리...' 라고만 적힌 제목.
열어보지도 않았는데 가슴이 쿵쾅쿵쾅- 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