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를 몇번이나 되뇌었습니다. 수화기를 한참이나 들었다 놓았습니다. 해야할 말들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 주고픈 일들을 마음속으로 반복 했습니다. 몇번인가를 망설인 후에야 번호를 누르고 떨리는 손을 애써 참아가며 수화기를 들고 있었습니다. 이제 입만 열면 하고 싶었던 이야기만 하면 되는데 마음과 말이 사이가 별로 않좋은 모양입니다. 자기들 끼리 서로 서로 따로 놀고 있습니다. / 김천수
내 마음 마저도
전화번호를
몇번이나 되뇌었습니다.
수화기를 한참이나
들었다 놓았습니다.
해야할 말들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 주고픈 일들을
마음속으로 반복 했습니다.
몇번인가를
망설인 후에야
번호를 누르고
떨리는 손을 애써 참아가며
수화기를 들고 있었습니다.
이제 입만 열면
하고 싶었던 이야기만
하면 되는데
마음과 말이
사이가 별로 않좋은
모양입니다.
자기들 끼리
서로 서로
따로 놀고 있습니다.
/ 김천수